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며

 

 

  

2018년 4 27일 하루는 여러모로 뜻 깊은 날로 기억이 될 것 같다. 판문점의 오랜 정적을 깨고 남과 북 두 정상이 손을 맞잡고 함께 길을 걸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주목할만한 합의문도 나왔다. 이렇게 만나서 같이 얘기하고 하면 될 것을 오랜 세월 갈라진 두 겨레는 적으로 살아오고 있다.

 

   두 정상은 회의에 앞서 온 민족과 전세계에 선물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이전에 나는 어제 회의를 통하여 종전선언 또는 그에 버금가는 어떤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어느 정도 맞은 것 같다.

 

   사실 종전 선언은 현재 구도상 남과 북이 확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전쟁을 서로 치루었던 당사자인 중국과 미국의 승인 또는 합의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 중이 한반도의 평화를 진정으로 바라고 한민족의 화합을 바라는지 여부도 걸려 있는 변수이기도 하다.

 

            " 한반도의 운명은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

 

 

   당장 미국과 중국은 겉으로는 환영의 의사를 보이면서도 서로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가기 위하여 고심하고 있는 흔적이 보이고 있다. 오늘 보니 중국의 군용기가 KZDIZ를 통과하여 4시간여나 비행을 하였다고 한다전형적인 간보기 식의 행위로 보여진다. 마치 중국없이 니네는 할 수 있는게 없다는 듯한 오만함도 느껴진다자기들의 심리적 저지선이라고 할 수 있는 북한이 남한과 친해지고 더 나아가 미국과 수교를 하는 등 관계를 개선하게 되는 상황을 중국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중국으로서는 한반도 분단의 고착화 그를 통한 북한정권에 대한 항구적이고 지배적인 영향력을 결코 포기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결코 남북의 통일을 바라지 않으며 그저 미국, 일본과 대치하고 있는 완충지대로서 한반도를 바라볼 뿐이다.

 

  

 

    북한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비핵화에 대한 확실한 답변, 보장을 원하고 있을 것이다미국 입장에서는 핵이 존재하는 한 북한과 대화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매파로 불리우는 미국내 강경파 입장에서도 핵은 북한을 공격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계속하여 긴장 상태를 유지시킬 수 있는 상수가 될 것이다. 그러나 사업가적인 기질이 다분한 트럼프의 입장에서 북한과의 새로운 거래는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도 다질 수 있고 이미지도 개선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북한을 미국 쪽으로 끌어 들임으로 서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으니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북미간에 담판이 날지도 모를 비핵화에 대한 결과가 한반도의 국제 관계 지형을 크게 바꾸거나 다시 후퇴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수구 세력과 일본은 현실을 부정하고 있다 "

 

 

   가장 다급하고 발을 구르고 있는 쪽은 두 곳인데 바로 일본과 자한당 세력이다. 오로지 북한 공산정권과 적대적인 관계속에서만 존립할 수 있는 이유를 가지고 있는 이들은 지금 패닉에 가까운 상황에 빠져 있는 것 같다. 그나마 일본은 대놓고 비판을 할 수는 없기에 소극적인 논평으로 그들의 속마음을 드러내고 있으나 자한당은 그마저도 없이 위장평화쇼 운운하며 당장 나라가 공산화라도 될 것 같은 선동을 해대고 있다. 하긴 종전 선언 후 평화가 찾아 오고 북한과 협력하는 구도에서 자한당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저 수구 세력에 기대어 공안정국 조성, 안보팔에에만 익숙하고 그 외 모든 것에 도무지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는 집단이 아닌가. 조선일보도 마찬가지고 이들 친일, 민족 적대 세력들의 극우적인 행동과 반격이 계속 될 것이다. 자기들이 살아야 하니까. 어찌 보면 저렇게 살아왔던 저들이 처량해 보이기까지 한다어둠 속에 오래 있다 보면 갑자기 찾아 오는 서광, 환한 빛이 두려울 것이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지난 과거를 반성하고 거대한 새시대의 물결에 합류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보수세력의 가치를 살리는 마지막 길이다.

 

 

                 " 흔들리지 말고 나아가야 "

 

 

    두 정상이 강조했듯이 이번에야 말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민족화합과 평화,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현시대 두 정상의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보이니 잘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믿어본다. 일단 화합을 이루어야 통일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북의 정권도 핵폐기 등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고 남쪽도 이번 성과가 다시 무뎌지는 일이 없도록 내부에서 의견 통일도 이루고 절차화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평화는 결코 그냥 오지 않을 것이다. 어렵게 큰 걸음을 내딘 만큼 이번만큼은 달라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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