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항공기 테러 해프닝

 

 

  

   5.13 오전 인도네시아에서 끔찍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바로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 시내 성당과 교회 3곳에서 테러가 벌어진 것인데,  테러로 최소 9명이 목숨을 잃고 4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정보당국은 이번 테러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즉 IS 연계되어 있는 테러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있는데, 아시아에서 가장 이슬람 신도가 많기도 한 인도네시아에서는 크고 작은 테러가 벌어지고 있어 불안을 느끼게 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가장 규모가 컸던 2002년 발리 테러도 그렇고 많은 사건들이 일어 나고 있는데 급진 이슬람 세력이 세력을 키우면서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세계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인도네시아도 외환위기를 겪은 바 있다. 이로 인한 경기 침체가 경제적 궁핍과 높은 실업률을 유발하며 사회적 갈등을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이 세력을 키운 것이다.

 

    경제적 불평등, 부의 격차 심화로 인한 현상들은 단지 인도네시아만의 문제는 아니겠으나 9.11이후 벌어진 이슬람과의 테러 전쟁 와중에 생겨난 서구세력과 이슬람 충돌 과정에서 파생된 또 다른 문제가 이 나라에서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며칠 전 인도네시아의 한 공항에서 탑승객이 탑승하면서 가방에 폭탄이 들어 있다는 말을 하여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승무원들이 이를 실제 상황으로 생각하고 너나 할 거 없이 비상문을 열고 항공기에서 탈출하는 소동이 있었다고 한다. 발언을 한 승객은 농담이었다고 하나 현재 벌어지고 있는 테러로 인하여 극도로 민감한 상황에서 해서는 안될 말이었던 것 같다. 이로 인해 비행기에서 뛰어 내리다가 다친 승객들도 있고 항공기도 지연 운항이 불가피했다고 하니 그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무슨 죄란 말인가?

이들은 죽음을 목전에 둔 것 같은 실제적 위협을 느꼈던 것 같다.

 

     승무원들도 이런 상황에서 성숙한 대처를 하였어야 했으나 전혀 대처를 하지 못하고 같이 피신을 했다고 하니 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승무원은 항공기 안전 운항을 책임지는 보안 요원이기도 하다. 유사시 대처를 하여 안전하게 승객들을 대피시켜야 하는데 기본 매뉴얼 작동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최근에는 예전 같은 협박이나 장난 전화가 많이 줄었다고 하나 한국에서도 항공사에 불만을 품고 아무 생각 없이 저지르는 위협행위들이 간간히 보고되고 있다. 예전 항공 사고 사에서 있었던 폭발 사고가 얼마나 큰 파장을 끼쳤는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위협행위에 대하여 당국의 보다 엄정한 처벌과 관리 감독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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