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등학교의 이상한 교칙

 

출처 : 마이니치 신문

                              

체육복을 갈아입을 때 속옷을 입지 말라니?

아이들의 인권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체육복 안에 속옷 금지, 어느 일본 초등 학교 이상한 교칙

  일본 언론에서 나온 소식에 따르면, ‘체육복 안에 속옷을 입지 말라는 일부 초등학교의 교칙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한다. 학교가 내세우는 이유는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몸에 한기가 들어 감기가 들 까봐라거나 땀냄새 방지를 위해서라고 하는데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당장 해당 학교의 학부모들은 아이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행위이며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 학부모 들은신체 변화를 처음으로 겪는 어린이의 신체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다. 왜 학교가 사적인 영역에까지 간섭하느냐며 분개하고 있다고 한다.

어쩌면 학교에서는 순수한 의도로 학생들의 건강이나 위생을 위하여 그런 교칙을 내놓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받아 들이는 학부모나 학생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것인지 궁금하다. 아무리 어린 학생들이라고 하나 발육도 빠르고 성 조숙이 빠르게 진행되는 요즘 아이들을 감안하면 충분히 논란이 될만한 규정을 세운 것 같다. 아이들의 신체가 노출이 되거나 유출이 된다면 어떻게 책임을 지고 감당할 것인가.

이런 희한한 교칙을 세운 학교들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고 하니 놀라울 뿐이다. 학부모들의 말대로 어린이들에 대한 인권을 감안한다면 응당 없애야 할 규칙인 것 같다. 아이들의 수치심은 누가 보상할 것이란 말인가?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고도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만 있고 실제 개선은 되지 않고 있다는 게 더 이상하게 보이는 건 과잉 해석일까.

 한국 학교에서는 아직 이런 사례가 있다는 얘기는 들어 보지는 못했는데 절대 이런 해괴 망측한 사례가 세워져서는 안될 것이다. 옆 나라 이야기 이지만 전혀 무관하게만 보이지는 않는다. 학교는 절대적으로 아이들을 보호하고 계도할 의무가 있는 곳이지 은밀한 사생활까지 간섭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일본 교육당국의 대응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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