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분할?

 

 

  

미국의 50개주 중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은 어디일까?

 

   바로 서부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주이다. 여기에만 4천만명이 살고 있으며 경제 규모도 가장 크다고 한다.

  

 

  

한국 전체와 비교해 봐도 캘리포니아가 얼마나 크고 경제 규모가 큰 땅인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소식에 따르면 이런 캘리포니아를 3개주로 분할하자는 주장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한 사업가가 캘리포니아 주가 너무 비대해 주 정부가 제 역할을 못 하면서 세금을 비롯한 갖가지 면에서 주민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주민투표 발의에 필요한 40만 명 이상의 유권자 서명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72%의 주민들은 여론조사에서 분할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자체만 본다면 세계 6위 규모의 경제력으로 프랑스보다도 경제력이 크며, 인구도 폴란드 정도라고 한다. 이것만 봐도 이 주가 미국 경제에서 끼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겠다. 캘리포니아의 면적은 알래스카, 텍사스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넓으며 한반도 면적의 3, 남한 면적의 7배에 이른다. 1인당 국민소득은 미국 여러 주 가운데 최상위권이다. 로스앤젤레스는 뉴욕에 이어 2위의 대도시다. 미국인의 10% 이상이 이주에 살고 있다고 한다. 한국 교민도 60만정도가 LA를 중심으로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층이 많은 지역이다.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칼렉시트' 즉 캘리포니아 독립을 외치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한다. 분리 독립자들은 아마도 영국의 브렉시트나 스페인 카탈루냐주 독립 추진에서 자극을 받은 것 같은데, 실제로 독립 또는 분할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한다. 주민들도 반대가 강하고 연방정부에서 승인을 해 줄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만약에 승인 없이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면 연방 정부에서 가만 있을 리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은 잘사는 우리 동네만 따로 살겠다는 이기주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 스페인 카탈루냐의 경우에서도 보듯이 아무 명분도 없이 진행한 투표가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켰는지 알 수 있지 않은가. 이런 뉴스는 남의 나라이기는 하지만 인간의 추한 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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