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우산

       

     2018 러시아 월드컵이 프랑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결승전 마지막까지 화끈한 골 잔치를 보여 주고 크로아티아의 열정이 돋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그런데 결승전이 끝나고 시상식을 하는 도중 경기장에서 벌어진 해프닝은 씁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인데, 그는 어제(15) 밤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 전 직후 시상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모두 비를 맞고 있는데 혼자서만 우산을 쓰고 있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자리에는 FIFA 회장, 프랑스 대통령, 크로아티아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도 같이 있었는데 갑자기 쏟아진 비에 미처 우산이 준비가 안됐는지 몰라도 러시아 측은 자국 대통령인 루틴에게만 우산을 씌어 주고 나머지 인사들은 그냥 비를 맞게 하는 이해할 수 없는 진행을 했다. 나중에야 이들에게도 우산이 제공되었지만 이들은 모두 비를 맞아 흠뻑 젖은 뒤였다. 특히 크로아티아의 대통령은 여성인데도 불구하고 자기만 쓰고 나머지는 그냥 비를 맞게 한 그의 처사도 이해하기 어렵다.

   그냥 자국에서 열린 국내 행사도 아니고 국제 행사에서 저런 결례를 범하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서 있던 푸틴이나 그만 챙기던 행사 관계자나 똑같이 비난 받아 마땅한 처사인 것 같다. 아마도 본인의 우월감을 저런 식으로 내세운 것이 아닌가 싶은데 정말 옹졸하고 치사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다고 다들 그런 그를 우러러 보기라도 할거라 생각한건지.. 아무튼 다분히 의도적인 처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중국의 시진핑도 그렇고 왜 저쪽에 있는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정상적인 사람들이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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