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대통령의 격려

 

  

 

크로아티아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전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명을 심어준 것 같다. 단순히 축구를 잘해서가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준 느낌이다.

   크로아티아는 세계 20위로 상위권에 올라 있는 실력 있는 나라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결승에까지 우승을 겨룰 수 있을 거라는 생각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 같다. 조별리그부터 파이팅 넘치는 게임을 보여 주더니 마지막 결승전까지 체력의 부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멋진 게임을 보여주어 정말 감동적이었다. 실력도 출중 한데다 투지까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진짜 아트 사커로 불릴만한 것 같다.

   인구 400만명이 조금 넘는 소국이며 유고 연방에서 분리된 이후 나라를 세우는 과정에서 겪어야 했던 아픔의 역사도 있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그 아픔이 이번 월드컵으로 씻겨 져가지 않았을까 싶다. 이 작은 나라의 대통령인 키타로비치 대통령도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크게 명성을 날린 인물이 아닐까 싶다. 자국의 경기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열정적으로 응원하고 선수들을 격려하던 장면도 매우 감동적이었다.

 

 

 

  특히 마지막 결승전이 끝나고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자리를 지키며 선수 한 명 한 명을 안아주고 격려해주는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그러한 모습들이 설령 정치인의 본능으로 그랬을 지라도 감동적인 장면을 깎아내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진정성이 느껴지는 정치인의 모습이었다.

   아직 나이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 것 같은데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참된 정치를 보여주는 정치인, 대통령으로 남아주기를 바란다. 먼 나라 소국의 대통령이지만 인상깊었던 인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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