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인명사전 발간을 보며..


드디어 친일인명사전이 세상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동안 수차례 만만치 않은 저항끝에 나온 산물이라 더욱 뜻깊은 일로 평가된다.
우리가 1945년 일제가 항복함으로 얻어진 해방이기는 하지만 그 압제로부터 벗어난
이후 과연 깨끗한 새시대를 열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독립을 외치던 죄없는 많은 이들이 이렇게 왜경들에게 바로 끌려가 죽임을 당했다.

일제시대에 우리민족이 얼마나 핍박받고 고통받았는지 굳이 여기서 거론하지 않아도 될만큼
윗사진 한장으로도 충분히 알 것이다.

우선, 일제로부터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받았는가 하는 점이다.
그들은 박정희 정권과의 수교 조건으로 지불한 돈으로 다 끝났다며 왜 아직도 한국은
왜 그러냐며 큰소리를 치고 있다. 누가 수긍을 했는가.. 그 조건에..
그들은 오히려 저들이 뿌리고 심어 놓은 친일,극우 모리배들을 통해 실질적인 지배를
하지 못하고 있는 이 나라를 아직도 떠돌고 있지 않는가. 이 사회의 소위 Opinion 이라는
이들의 면면을 보자. 다는 아니겠지만 그들중 일부는 적극 협력하였거나 선동까지 하지 않았나.
그 시대에 태어났으니 시대에 따랐어야 했다라는 해괴망측한 논리도 나온다. 그래..
그들이 바로 친일파인 것이다.. 그중에는 그렇게 자랑해마지 않는 박통도 있음은 뭘로
설명을 해야 하나.. 

당시 식민지조선 인구중 일제군인,민간인들은 70여만명 그리고
이들에게 붙어먹은 친일파, 반역자들은 170여만에 이른다(조정래 작가)는 내용이 있는 것을
보면 숫적으로 얼마되지 않아 보이는 이 집단이 오랜 세월동안 얼마나 우리 민족의 영혼과
정신을 처참하게 망가뜨렸는지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시대가 바뀌고 정상적으로 나라가
돌아 가려면 당연히 부역자들을 청소하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참으로 안타깝게도 이 나라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여 해방후 전개되던 좌,우의 대립, 냉전이 시작되던 국제정세의 변동
등 일제강점전의 상황과 그리 달라지지 못했던 탓에 오히려 활개치고 그대로 지도층으로
올라가는 해괴망측한 사단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많은 시간이 흘러왔다. 이제 식민지 시대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이들은 노년층이 되어있다.
절대 다수의 국민들은 이제 글이나 자료를 통해서나  그 시대를 알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또 같은 역사적인 수치를 막기위해서라도 나라가 똑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역사 바로세우기는 절실히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인데
예상했듯이 이땅의 몇 %도 안되는 집단들이 적극 딴죽을 걸고 있다. 신문,인터넷,집회를
통하여 약속이라도 한듯이 외쳐대고 있는데 한편 처량한 마음까지 드는 것은 왜일까.
그들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한 것일까. 나오지 못하도록 막았어야 했는데 그러지못해
한없이 원망스러울 뿐인가. 이들을 보면 왜 왜곡된 과거가 청산이 되어야 하는지 답이
바로 나오게 되어 있다. 또한 그들이 왜 그리도 안달이 나있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더이상 민족을 버리고 외세 침략에 동조했던 무리들이 더 이상 활개치고 반성은 커녕 오히려
협박을
해대는 추태를 묵과해서는 안된다. 이미 해방후 반민특위가 끝내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무산되기는
했지만 이번 친일인명사전 발간으로 다시 큰 걸음을 내딛은 만큼, 반드시 바른
역사의  밑거름이
되도록 지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진정한 반성이 이어지고 식민지 시대에 고통받고 내쳐진 그로 인하여 지금도 여기저기에 떠돌고 있는 민족,동포들을 위하여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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