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브스턴스 뜻,정보, 출연진, 관람평,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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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브스턴스를 보고난 후이 느낌은 보는 내내 불편한 감정이 가득했지만, 그 불편함이 의도된 것이었다면 감독의 연출 의도는 성공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불편하지만 감상하고 난 후 여러 생각이 들게 만드는 화제작 영화 ‘서브스턴스, The Substance’를 소개한다.

영화 서브스턴스
영화 서브스턴스

영화 서브스턴스 뜻, 정보, 출연진


서브스턴스(The Substance)의 뜻은 물질, 물체라는 의미와 본질과 실체라는 존재를 나타내기도 한다. 영화 서브스턴스 에서는 다른 자아로 바꿔주는 물질인 주사 형태의 약물을 뜻한다. 자신의 몸에 손을 대면서 또 다른 나로 변하는 과정은 매우 적나라하다.

영화속 두 자아
영화속 두 자아

이 영화는 프랑스 출신의 감독인 코랄리 파르쟈가 연출한 작품으로 여성의 외모와 나이에 대한 사회적 강박을 강렬하고 사실적으로 호러물로 보여준다. 상영시간은 141분이며 한국에서는 2024년 12월 11일 개봉하였으며 동원 관객은 561,590명을 동원했다. 현재는 디즈니플러스를 통하여 스트리밍되고 있다. 공포, 고어, 블랙 코미디, 스릴러, 드라마, SF, 서스펜스, 사회고발 같은 여러 장르가 혼합되어 있는 작품으로 어느 정도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이다. 고어물이 체질에 맞지 않다면 전편을 감상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으니 리뷰, 요약본으로 봐도 된다. 그러나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이해하려면 풀타임으로 감상하는 것이 좋겠다.

주요 출연진을 보면 주연 엘리자베스 스파클 역의 데미 무어, 수 역의 마거릿 퀼리, 하비 역의 데니스 퀘이드, 프레드 역의 에드워드 해밀턴-클락, 올리버 역의 고어 에이 브람스, 트로이 역의 오스카 레사지 등이 있다. 이 영화는 2024년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2025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분장상, 작품상, 감독상, 여우 주연상 등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분장상을 수상했다. 데미 무어는 골든글로브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로튼 토마토 평점으로는 비평가 기준으로 89%를 기록했다. 

서브스턴스 평점
서브스턴스 평점

영화 서브스턴스 관람평, 리뷰


한때 유명했던 헐리우드 스타인 엘리자베스 스파클은 50세 생일이 되면서 그녀가 출연하던 TV에어로빅쇼에서 해고되고 만다. 절망에 빠진 그녀는 우연한 사고로 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서브스턴스’라는 불법 약물을 소개, 권유 받으며 유혹을 받고 결국 이를 투여한 결과 자신으로부터 빠져 나온 또다른 분신인 젊고 아름다우며 완벽한 몸매를 가진 수라는 존재재를 만들어 낸다. 두 인격은 일주일마다 교체를 하면서 살아가는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이를 무시하면서 극단적인 신체의 변형과 파국이 시작된다.

주인공 엘리자베스 스파클
서브스턴스 수
또다른 자아 수

영화 전편을 보면서 느낀 것은 생각보다 훨씬 강한 고어 연출이라는 것이다. 고어(Gore)는 피가 낭자하고 절단, 폭력적인 장면이 노골적으로 묘사되는 잔인한 표현으로 왠만한 사람들은 보기 힘들다. 바디 호러 장르에 익숙한 사람들은 흥미롭게 볼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잔혹하거나 육체 훼손 장면에 민감한 관객이라면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감독은 연출을 통하여 피와 살, 분리되는 육체, 기형적으로 비틀어진 이미지들을 보여주면서 시종일관 화면을 압도하는데 솔직히 중간중간 눈을 돌리고 싶을 정도였다. 시각적으로 강한 자극과 충격을 남겨주며 여성의 신체에 대한 사회적 집착과 외모 소비 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메세지를 확실하게 전달한다. 영화에서 몸은 물질처럼 쉽게 쓰이고 버려지는데 이는 여성의 몸에 대한 상품화를 비판하고 노화와 같이 자연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몸은 쉽게 폐기되거나 대체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퇴출되지 않으려는 강박감과 미에 대한 집착이 광기로 바뀌면서 고통과 붕괴가 찾아온다. 두 인격의 분리와 충돌이 이어지고 결국 한몸이면서 다른 자아는 원래의 자아를 파괴하며 신체적인 붕괴로 이어진다. 결코 편하게 볼 수 없는 이런 장면들을 통하여 여성의 몸이 쉽게 소비되고 대체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전달한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꽤 명확하다.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한때 스타였지만, 나이가 들며 ‘더 이상 아름답지 않다’는 이유로 세상에서 버림받는다. 그리고 그녀는 ‘완벽한 젊음’을 얻기 위해 ‘서브스턴스’라는 불법 물질을 주사하며 새로운 아름다운 자아를 얻지만 동시에 위협적이다. 둘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고, 결국 그 ‘이상적인 나’는 나 자신을 잡아먹기 시작한다. 이 설정을 보면서 사회가 여성에게 요구하는 외모, 젊음, 이상적인 몸에 대한 강박이 얼마나 잔인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여성이 나이 들면 가치가 없다는 사회의 시선’에 대한 분노 어린 풍자로도 읽혔진다. 여성의 신체에 대한 폭력적인 시선과 사회 구조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시각적으로 역겹게 보여준다. 그리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불편한 질문을 남기게 한다. 

문제작 서브스턴스는 고어 장면만 극복할 수 있다면 충분히 권하고 싶은 영화인데 관객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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