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사전투표율 최고기록, 3월 9일 대선 최종 투표율 예상, 출구조사 방송, 발표 시간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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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3. 5. 20:25
20대 대선 본 투표일인 3월 9일에 앞서 3월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사전 투표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비호감 후보들에 대한 정치 혐오, 코로나 확산 심각 상황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사전투표일 전날 있었던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 선언이 상당 부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20대 대선 사전 투표율은 3월 5일 17시 기준으로 34.69%를 기록하며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21대 총선의 사전투표율 26.69%을 훌쩍 넘어섰으며 지난 19대 대통령선거의 26.06%와 비교하면 상당한 열기를 보여주었다. 참여한 유권자 수로는 1533만2972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번 대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3월 9일 본 투표의 최종 투표율도 지난 19대 대선의 77.2%보다 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20대 대선 사전 투표율 높은 이유
사전 투표는 말 그대로 본 선거일 이전에 실시하는 투표로 부재자 투표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도입되었으며 2014년 지방 선거때부터 본격 도입되었다. 당시 선거의 사전 투표율은 11.49%였는데 최종 투표율도 56.8%로 저조한 기록이었다.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보다는 투표율이 낮은 편이다. 앞서 보았듯이 이번 대선 사전 투표율은 34.69%로 최고 기록을 보여 주었는데 이는 오후 5시 기준이며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될 코로나 확진자를 위한 별도 투표가 종료되면 최종 사전 투표율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전 투표율이 높아진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많은 유권자들이 한표를 행사하기 위하여 투표소에 몰린 것은 그만큼 이번 대선에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같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전투표 직전에 있었던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의 예상못했던 단일화 선언이 표심을 자극했을 것으로 보인다.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사람들도 이게 뭐지 하는 반응으로 참여했을 것이며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하기 위하여 결집했을 것이다. 두번째로는 일단 사전투표는 절차가 매우 간단하고 편리하다. 주소지에서만 할 수 있는 본 투표와 달리 사전투표는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든 투표를 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과거 부재자 투표와 같이 사전 신고가 필요한 것도 아니므로 보다 많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번째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지 후보를 마음 속으로 굳힌 이상 굳이 대선일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어서일 것이다. 투표를 해야할 이유와 지지후보를 정했다면 보다 편리하게 투표를 할 수 있는 사전투표를 통하여 일찌감치 끝내는 마음일 것이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10% 내외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실제 투표장에 향하지 않을 수도 있다. 네번째로는 코로나 폭증 상황에서 미리 투표를 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유권자들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장소 방문을 꺼리고자 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사전투표는 대체로 높을 수록 민주당에 유리한 경향이 많았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여론 조사 상에서 18~39세 유권자들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이 더 많았던 것을 보면 이들 세대의 투표 참여율을 보면 누가 유리할 것인지 대략적인 윤곽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참고할 만한 내용이다.
3월 9일 대선 최종 투표율 예상, 출구 조사 발표 시간
3월 9일에 있을 20대 대통령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지난 대선 투표율인 77.2%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987년 대통령 선거 직선이 재개된 이후 최고 투표율은 1987년 13대 대선으로 89.2%였다. 다음으로는 92년 14대 대선 81.8%, 97년 15대 대선 80.70% 순이며 2000년대 이후 치러진 4번의 대선에서는 모두 80% 이하를 기록했다. 가장 일방적으로 치러졌던 2007년 17대 대선(이명박 당선)은 역대 최저인 63.0%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번 20대 대선은 높은 관심을 보이며 79~80%대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코로나 확산세가 변수일 수는 있다. 그러나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도 사전투표율이 최고를 기록한 것을 보면 확실히 투표율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선거가 종료되면 많은 관심을 끄는 방송사 출구 조사는 이번에는 KBS, MBC, SBS 지상파 3사 합동 그리고 종편 JTBC 등 두 곳에서 조사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투표는 18시에 종료되지만 코로나 확진자 투표 시간이 종료되는 19시 30분에 맞추어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는 모든 방송사가 3월 9일 19:30분 정각에 발표한다. JTBC는 이번에 출구조사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어 기존 지상파 방송과 비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구 조사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 유권자는 해당이 안되며 대선일 당일 투표자를 대상으로 한다. 당일 조사만으로 출구 조사의 정확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 같다.
사전 투표는 종료되었지만 3월 9일 대선일까지 아직 4일이 남아 있으며 공식 선거 운동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남은 기간 양 진영의 수 싸움도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