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영화 엑시트 후기, 관객수, 손익분기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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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NM(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영화인 엑시트의 관객수가 개봉 3일만에 100만을 돌파하며 여름 극장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장르상으로는 재난 영화에 속하는데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코믹한 연기와 장면이 잘 조화를 이루면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것 같다.

CJENM2019년 들어 천만 관객 영화를 계속 선보이고 있는데 1월에 개봉했던 극한직업이 천만 동원에 성공하더니 5월에 개봉했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까지 역시 천만 달성에 성공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는 특히 디즈니에서 배급한 어벤저스 엔드게임’, ‘알라딘’, ‘라이언킹같은 영화들이 계속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국 영화를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거둔 성과 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개봉한 엑시트 역시 좋은 출발을 보이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같다.

엑시트 줄거리

대학교 산악부 동아리 출신의 용남(조정석 분)은 졸업 후 번번히 취직에 실패하면서 집에서 눈칫밥을 먹고 있는 백수 청년이다. 근육을 자랑하면서 동네에 있는 놀이터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유일한 소일거리이다. 어느 날 어머니의 칠순 잔치를 맞아 온 가족이 연회장에서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여기에서 용남은 대학시절 같은 동아리 후배였던 의주(윤아 분)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과거에 의주에게 사랑을 고백했으나 차이고 말았던 기억을 떠올린다. 그렇지만 다시 재회하게 되어 반갑기만 하다. 잔치가 마무리되어 가고 집에 가야 할 시간인데 뜻밖의 사건이 생기면서 이야기 전개는 두 사람이 중심이 되어 상황을 헤쳐 나가는 스토리로 이어진다. 뜻밖의 반전이나 이런 것이 있는 것은 아니며 어느 정도 예상되는 결말로 이어지고 또다른 희망을 보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엑시트 후기

재난 관련 소재는 영화를 통하여 자주 등장하는 주제이다. 현실에서도 보면 영화 못지 않은 재난이 참 많이 발생되고 있는데 일상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엑시트에서 발생되는 재난은 일종의 테러에 의해 발생되는 사건인데 앙심을 품고 고의로 유독 가스를 유출시켜 불특정 다수의 목숨을 노리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순식간에 퍼져 나가는 독가스에 사람들이 쓰러지고 병원에 실려가는 장면들이 이어지는데 이 영화는 용남의 가족들이 있던 연회장 건물을 중심으로 장면이 전개된다. 유독가스를 퍼뜨리려고 계획하고 실행하고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 설정으로 보면 꽤 무거운 소재일 것 같은데 상황 발생 이후 두 주인공에게 초점이 모아지며 영화는 다소 작위적인 장면으로 이어진다. 주인공 용남은 산악부 동아리 출신이라는 경력으로 건물을 거의 맨손으로 올라가고 밧줄에 의지하여 모든 상황을 헤쳐 가는데 클라이맥스에 다다를수록 더욱 과장된 장면이 많이 보인다. 영화라고는 하지만 작위적인 설정은 아쉽다. 그러나 이 영화가 본격 재난영화라기보다는 어떤 상황에 놓였을 때 헤쳐 나가는 모습을 다소 가볍고 코믹하게 이어가는 방식이라 그 부분은 이해하고 넘어가도 될 것 같다.

전반부와 후반부의 균형이 많이 떨어지는 것도 아쉬운 부분으로 마무리가 좀더 깔끔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현실적인 인물들을 필요 이상으로 비현실적인 캐릭터로 다룬 부분은 공감을 사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본격 재난 영화라기보다는 가벼운 코믹 영화로 보는 것이 나을 것이다.

조정석의 연기는 무거운 소재를 다룬 이 영화에서 웃음을 자아내며 재난 코믹 영화라는 말이 딱 맞게 보인다. 영웅 같은 모습을 보이면서도 그냥 친숙한 동네 청년, 위급한 상황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 모습에서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준 것 같다. 코믹 연기 쪽에서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소녀시대 출신의 윤아는 연기 경력을 쌓아 가면서 연기가 무르익어 가는 것 같다. 이 영화에서 비중은 주연급이지만 조정석보다는 다소 비중은 낮은 편인 것 같은데 그래도 찰떡궁합 같은 모습을 보여 주면서 전반적인 영화의 분위기를 많이 살린 것 같다.

그외 조연급으로 나온 배우들도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 등 비중이 높은 배우들로 그들만의 연기를 무리없이 매끄럽게 보여준 것 같다.

엑시트 감독, 손익분기점

엑시트의 연출은 이상근 감독이 맡았으며 각본도 직접 썼다. 첫 연출 작품으로 출발이 좋은 만큼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감독이다. 제작비는 130억원이며 손익분기점은 340만이다. 제작은 외유내강에서 했다. 초반 추세라면 500만 이상 돌파는 가능할 것 같은데 입소문이 어떻게 나느냐 에 따라 그 이상으로 가게 될지 추이를 봐야할 것 같다. 가볍게 볼 수 있는 가족 오락영화로 보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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