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아시안컵 우승이후 무려 64년 동안 우승을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우여곡절끝에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16강에 올라가며 중동의 강호 사우디 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만나게 됐다. 역대 최고의 스쿼드로 불리며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였던 한국 국가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승2무라는 저조한 성적과 더불어 피파랭킹도 100위 이상 차이 나는 말레이시아에 사실상 진게임을 평가를 받으며 매우 부진한 상태라 우승을 장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중동은 강세를 보이며 16강에 무려 9개국이 진출했다. 중동 아시아의 전통적인 강자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개최국 카타르가 가볍게 올라 왔으며 이라크도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제압하는 등 기세가 오르고 있다. OPTA 예측 결..
이번 주에 열렸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2차는 아주 박진감 넘치고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명승부를 보여주며 결승에 올라갈 두 팀을 가려냈다. 이변이라면 이변일 수도 있겠는데 결승에 올라간 두 팀 모두 기적 같은 상황을 연출하며 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결승의 주인공은 바로 EPL 소속의 토트넘과 리버풀이다. EPL 리그 팀끼리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만나게 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2007/2008 시즌 결승에서 대결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결승전 이후 11년만에 성사되는 것이다. 양팀의 4강전은 정말 드라마틱했는데 어떤 영화나 드라마도 이 이상의 감동과 감흥을 주지 못할 것 같다. UEFA 관할 리그에서 뛰는 쟁쟁한 프로팀들 중 32개팀만이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는데 이 본..
콜롬비아와 잉글랜드의 마지막 게임을 끝으로 16강전이 막을 내렸다. 콜롬비아는 정말 잘 싸웠는데 하필 일본 전에서 반칙을 하여 PK를 내주고 퇴장까지 당했던 산체스 선수가 또다시 파울을 범하고 PK를 내줘 패배에 단초를 제공하고 말았다. 전반을 잘 마친 콜롬비아는 후반에도 잉글랜드에 밀리지 않고 잘 이끌어 가고 있었는데 후반 9분께 잉글랜드의 코너킥 상황에서 산체스가 문전에서 거친 몸싸움을 벌이다가 파울이 선언된 것이다. 그리고 상대팀에 PK가 주어지고 만다. 일본전과 다른 상황이라면 이번엔 경고만 받고 퇴장까지 당한 건 아니었던 것이다. 격렬히 항의해 보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결국 잉글랜드가 PK를 성공시키며 전세를 뒤집게 된다. 이후 콜롬비아는 골을 만회하기 위하여 공격에 치중하는 전술로 전환하..
한국축구가 아쉽게도 월드컵 16강에 오르지 못하고 마감을 하고 말았다. 1차전에서는 너무나 졸전을 펼치고 졌고 멕시코전에서도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지면서 16강은 애당초 물 건너 간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 상대가 세계 1위 독일이 아니었던가. 또한 그들도 지면 무조건 탈락되는 상황이었기에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어 보였다. 국내외 거의 모든 언론도 그랬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국이 진다고 보았으며 스코어가 얼마나 벌어질 까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이변이 벌어진 것이다. 그것도 무려 2-0 두 골 차이로 독일을 물리친 것이다. 볼 점유율의 차이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잘 막고 우리가 골을 넣고 그러면 이기는 거다. 그런 점에서 열심히 싸워주고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여 경기..
한국 축구가 오랜만에 경기다운 경기를 하고 이번 월드컵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어제 열린 마지막 3차전에서 독일을 맞아 공세에 몰리면서도 수비에 큰 허점을 보이지 않고 경기를 끌어가다가 결국 추가 시간에 두골을 성공시키며 세계 1위 독일을 끌어 내린 것이다. 아쉽게도 멕시코가 스웨덴에 0-3으로 패하면서 조3위로 게임은 마무리했지만 마지막 게임에서 보여준 투혼은 충분히 감동적이고 박수를 칠만 했다. 사실 우리나라가 독일에 이긴 다는 것은 큰 기대를 하기가 어려웠다. 멕시코 전에서는 그나마 좀 나아졌지만 1차전 스웨덴 전에서는 너무나 실망스러운 졸전을 펼쳤기 때문이었다. 그냥 욕심을 버리고 최선을 다해서 질 때 지더라도 후회 없는 게임을 해주길 바랬는데 뜻밖에 승리까지 거두는 것을 보니 참으로 대단함을 느꼈..
어제 콜롬비아가 일본과의 게임에서 경기 초반에 있었던 어처구니 없는 반칙으로 PK를 받고 선수까지 퇴장 당하여 결국 게임에서도 지고 말았다. 선수들이야 최선을 다했겠지만, 보는 관중 입장에서는 너무나 아쉽고 분통이 터질 만도 했을 게임 내용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콜롬비아가 일본에 무난히 이길 거라 여겼는데 뜻밖의 실수로 인하여 경기를 상대방 팀에게 헌납한 결과가 되었으니 말이다. 오늘 뉴스를 보니 이 선수에 대한 과도한 협박까지 등장하고 있다니 우려스러운 마음이 든다. 한 남자가 총기, 총탄 등이 놓인 탁자에 앉아 있는 사진에 '네게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는 글귀까지 적혀있다고 하니 장난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같은 나라인 콜롬비아의 국가대표 선수가 월드컵 직후 귀국하여..
패럴림픽의 막이 내리고 있다. 88년 서울에서 열렸던 하계 올림픽 게임을 30년전에 봤었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제 동계올림픽도 끝나고 패럴림픽도 역사의 뒤안길로 가고 있다. 동계 올림픽 기간중 보여준 선수들의 투혼, 메달 소식에 얼마나 기쁘고 즐겼던지 아직도 생생하다. 그러나 패럴림픽은 사실 비장애인 입장에서는 관심이 떨어지다 보니 아무래도 동계올림픽과 같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도 언론의 무관심은 너무 지나친 면이 있었다. 아무리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안방의 국제 대회라니.. 대통령이 오죽하면 한마디 거들어야 했는지.. 마지못해 중계를 조금씩 하기는 했지만 홀대한 것은 분명하고 반성해야 할 것 것이다. 장애인 선수들의 의지와 투혼이 정상인들과 비교하여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
드디어 2010 월드컵에서 만날 상대가 정해졌다. 우선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며, 내 나름의 조별 1라운드 통과 가능팀을 예상해본다. 이 예상은 순전히 주관적인 판단임... A조 프랑스(7위),남아프리카공화국(, 86위) 멕시코(15위) 우루과이(19위) A조는 프랑스를 제외하면 다 고만고만해 보인다. 일단 프랑스는 다른 팀을 압도할 것으로 보이며 개최국의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는 남아공이 16강 진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외로 중남미에 밀려 프랑스가 고전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16강 진출은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남아공이 개최국이 한번도 탈락한적이 없는 16강 진출에 실패할 것인지를 지켜보는 것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또한 극적(?)으로 진출한 프랑스에 대한 심판들의 예리한 판정도 변수가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