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 또는 올갱이로 잘 알려진 이 자그마한 달팽이 같이 생긴 민물고둥은 5월부터 6월까지 제철인 건강 보양 식품이다.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폴리페롤 등 유익한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해감하여 삶아서 껍질에서 빼내서 먹거나 해장국 등에 넣어 끓여 먹으면 맛과 영양을 함께 챙길 수 있다.
다슬기는 수질이 좋은 깨끗한 물에 사는데 강, 하천, 계곡 등지에서 서식하며 수중 돌 밑이나 바닥에 있다가 밤이 되면 활동을 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강가에 있는 바위, 돌 틈에 주로 있는데 깊은 곳에도 있기 때문에 채취하다가 익사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이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기도 하다. 다슬기의 건강상의 효능과 부작용, 채취하기 좋은 다슬기 많은 곳, 삶는 법에 대하여 알아 보겠다.
다슬기의 효능, 부작용
다슬기의 주요 성분은 아미노산, 단백질, 당질, 칼슘, 인, 철분, 칼륨, 지질 등이며 깨끗한 일급수 민물의 돌 밑에 주로 서식한다. 나선형의 삼각뿔 모양을 하고 있으며 길이는 약 3cm, 직경 약 1.2cm이다.
다슬기의 효능 중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은 풍부한 아미노산 성분으로 간 건강에 좋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간 기능 회복, 해독 작용에 도움을 주어 숙취 해소에도 좋다. 간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손상도 예방해 준다. 비타민 D성분이 들어 있어 뼈건강에도 좋다. 골다공증 등의 뼈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뼈를 강화시켜 주기도 한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혈관 건강에도 유익하다. 다슬기는100g당 칼로리가 40Kcal이내로 낮으며 단백질은 많이 함유하고 있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영양소 섭취와 포만감을 한번에 충족할 수 있는 다이어트에 좋은 효과가 있다.이밖에도 장건강, 소화기 건강, 빈혈 예방, 눈건강에도 효능이 있다.
다슬기는 물 속에서 생활하다가 게나 가재와 같은 중간숙주를 통해 인간 등에 감염되는 기생충인 페흡충을 옮기는 숙주이기 때문에 날 것으로 먹으면 절대 안된다. 그냥 먹을 경우 기생충이 그대로 사람 몸속으로 들어와 식중독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무조건 익혀 먹어야 한다. 체질에 따라서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으며 과다 섭취시 소화불량 또는 변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슬기 많은 곳, 삶는 법
민물 다슬기는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하여 살고 있는데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경기도 어느 지역 가릴 것 없이 강, 계곡, 하천이 있는 수질 좋은 곳에 서식하고 있다. 강 바닥에 있는 돌밑에 주로 있는데 특히 다슬기가 좋아하는 물이끼가 있는 바위 등에서 볼 수 있는데 주간에는 잘 보이지 않으며 해가 져야 볼 수 있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도 꽤 있으므로 이런 곳에 사는 다슬기는 사고 위험이 크므로 혼자 밤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물살도 갑자기 빨라지는 곳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잡은 다슬기는 3시간 정도 해감하여야 하는데 이는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한 과정이므로 반드시 해야 한다. 해감을 마치고 나면 삶아서 바로 먹거나 아니면 찬물에 담궈 냉장고에 보관해도 3일 정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해감을 한 후 물에서 여러번 씻어주어 모래알갱이, 이끼, 작은 돌 등을 제거해주면 된다. 세척이 끝났으면 볼을 준비하여 물없이 다슬기만 넣고 살이 껍질 밖으로 10~15분 정도 나올 때까지 기다려준다. 이 과정은 살이 밖으로 나와 있는 상태로 익혀줘야 알맹이만 빼내기 쉬워서 그런 것이니 물을 끓여 주면서 기다린다. 물이 다 끓으면 살이 나오기 시작할 때쯤인데 이때 물을 부어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살이 나온채로 삶아지기 때문에 껍데기와 분리하기 좋다. 찬물로 다시 헹궈주고 비벼주면 입구쪽 막이 쉽게 제거된다. 손질한 다슬기는 끓는 물에서 5~6분간 삶아주면 맛있는 다슬기를 맛볼 수 있다.
다 삶아진 다슬기는 그냥 먹어도 되고 국으로 끓여 먹거나 무침 등으로 먹을 수 있다. 음주 후에는 된장을 풀어 다슬기 해장국을 먹으면 해장도 되고 간에도 좋으니 금상첨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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