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중 겨울을 알리는 소설
단풍도 이제 지고 떨어진 낙엽들이 무성한 때이다. 계절은 변함없이 바뀌며 또 한해가 저물어가고 시작될 것임을 알려준다. 24절기를 통하여 계절이 바뀌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오늘 예보에는 서울에도 첫 눈이 올 것으로 내다봤지만 현재로서는 눈이 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강원도 일대에는 눈이 내렸다고 한다.
소설의 뜻
올해 11.22일은 소설(小雪)이다. 말 그대로 첫눈이 내리는 시기로 본격 겨울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절기이다. 음력으로는 10월 중순에 해당되며 태양의 황경은 240도이다. 평균 기온은 5도 이하로 떨어져 겨울 날씨로 느껴진다.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 말의 뜻은 날이 추워야 보리 농사가 잘 된다고 하는 믿음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다가올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농부들의 바램을 알 수 있다. 이때는 본격 김장을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때 담그는 김장은 맛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소설에 먹는 음식
이 시기가 되면 수확도 다 마무리되고 먹을 곡식이나 과실도 어느 때 보다도 풍족할 때이다. 온도가 겨울 수준으로 떨어지는 때인 만큼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소설이라고 하여 이날 별도로 챙겨 먹는 음식은 없으나 겨울철 건강 관리를 위하여 미리 먹어두면 좋을 음식들을 몇가지 소개하겠다.
비타민C가 풍부한 귤
제주에서 많이 나는 귤은 9월부터 12월까지가 제철인 시기이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며 이때가 가장 맛이 좋고 가격도 싸서 즐기기 좋을 때이다. 귤의 비타민C 함유량은 100g당 54mg이다. 비타민 C는 감기 예방에 좋고 피로 회복,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항산화 작용의 효능이 있어 발암성 물질을 중화시킬 뿐 아니라 항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귤에 들어 있는 비타민 A인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폐암 등 에 대한 항암 작용을 해주는 고마운 영양소이다. 귤의 성분 중 하나인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섬유소로 담즙의 배설을 촉진하고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해준다. 따라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제철 음식 과메기
꽁치를 얼리고 녹이기를 반복하면서 바닷 바람에 말린 것을 과메기라고 하는데 예전에는 청어로 만들었으나 개체가 줄면서 꽁치로 대체되었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가 가장 유명하고 맛이 좋다. 지금이 제철이라 먹기가 좋을 때이다. 과메기는 피부노화, 체력저하, 뇌 쇠퇴 방지 에 효능이 있다 알려져 있다. 심혈관질환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으며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외에도 눈 건강과 빈혈에 도움이 되며 이뇨 작용을 해주어 숙취해소에도 제격이라고 하니 긴 겨울 준비를 위하여 이만한 음식이 있을까 싶다. 몸에 좋은 과메기로 건강도 챙기고 맛도 즐기면 일석이조일 것 같다. 김, 초고추장, 잘게 썬 파와 함께 먹는 과메기는 정말 일품이다.
몸에 좋은 삼치
삼치는 10월에서 2월이 제철인 생선으로 고등어, 꽁치와 함께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으로 꼽힌다. DHA 등 오메가3가 풍부하여 성장기 소아의 두뇌 발달, 노인 치매 방지, 기억력 증진, 항암 작용을 하여 암 예방에도 좋다. DHA 오메가 3 지방산은 100g당 1,288mg 정도 함유하고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발달에 좋다. 살이 희고 부드러워 먹기 좋은 생선 이기도 하다. 보통 구이로 많이 먹으며 찜 또는 조림으로 먹어도 좋다.
감기나 다른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되는 계절인 만큼 소설을 맞아 본격 겨울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물론 이 날이 주는 의미도 되새겨 보면 더욱 의미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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