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여행(3일차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

 

 

3일차는 사실상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는 날이었다. 오늘 나는 아이들과 함께 오사카유니버설스튜디오를 가기로 했고 애들 엄마는 별도로 쇼핑관광을 하기로 했다. 와이프에게 자유 시간도 주고, 나도 모처럼 아이들과 시간을 내보려 했다. 와이프와는 저녁에 다시 만나는 것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JR구간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JR미니패스를 이용하여 갈 수 있는 곳이다. 일찍 나가기 위하여 아침부터 서둘렀고 숙소에서 8시가 좀 되기 전 출발을 했다. 히네노역을 출발하여 덴노지 역까지 가서 1차 환승, 그리고 니시쿠조역에서 다시 유니버설시티역으로 가는 길이었다. 시간은 약 1시간이 소요됐다. 유니버설시티역에서 유니버설 스튜디오까지는 걸어서 약 5분 정도 거리이다. 가는 길에 보니 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들이 보였는데오직 유니버설에만 집중할 계획이라면 이곳에서 숙박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21세기 할리우드 영화를 테마로 하여 만든 테마파크로 오리지널은 미국에 있다. 여기는 2001년에 세워졌으며 개장 이후 지속적인 리뉴얼(Renewal)을 하고 있는 아시아 최고의 테마파크이다. 8개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 테마 별로 간단히 보겠다.

   THEME 1   할리우드 에어리어

   어트랙션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중심구역

  THEME 2   뉴욕 에어리어

    1930년대 뉴욕 거리를 재현한 곳으로 어메이징 어드벤처 오브 스파이더맨 더 라이드 4K3D가 볼 만하다.

  THEME 3   미니언 파크

    미니언을 소재로 한 파크로 미니언들이 실제 돌아 다닌다.

THEME 4   샌프란시스코 에어리어

    차이나타운, 호수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백드래프트 화재현장 시뮬레이터가 있다.

 THEME 5   주라기 공원

    더라이드를 타고 보트를 타고 쥬라기공원을 탐험하는 코스가 유명하다.

 THEME 6   애머티 빌리지

   죠스의 무대인 항구도시 애머티 빌리지를 재현한 곳이다.

 THEME 7   워터월드

   워터월드 쇼가 유명한데 동절기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THEME 8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

   2014년에 새롭게 개장된 곳으로 실제 호그와트 성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해리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가 가장 인기 있는 어트랙션이다.

 

 

 

      입장권도 미리 한국에서 구매하여 모바일 바우처를 이용하여 입장을 했다. 입장권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으나 이 대기열도 사람이 많아 꽤 오래 기다려야 하니 가급적 미리 인터넷을 통하여 구매하여 오시기를 추천 드린다. 빠른 입장을 할 수 있는 익스프레스도 있는데 비싸기도 하고 해서 이거는 별도 구매를 하지 않았다. 익스프레스는 있으면 좋겠으나 반드시 필요하진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입장권은 반드시 먼저 구매하는 것이 좋다.

   

실제 눈이 쌓여 있는 것은 아니다.

 

  어디를 먼저 갈까 고민하다가 제일 인기가 많은 해리포터쪽으로 갔다. 어트랙션별 대기시간을 알려주는 앱도 깔아서 활용을 했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는 했다. 해리포터 입장에는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호그와트 성을 재현해 놓은 풍경에 즐거운 마음이었으나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대기 열에 있다 보니 아침부터 기운이 빠진 듯 했다. 거품맥주를 마시는 젊은이들도 있던데 화장실 갈 여유도 없고.. 마시고는 싶었으나 그냥 패스했다. 한국 가족, 학생 등 많은 한국 한국사람들이 대기 열에 있어 여기는 그냥 한국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2시간만에 입장을 했다. 들어가서 소지품은 별도 락커에 맡기고 들어 갔다. 어둠 속에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이 되고 있었고 내부에 있는 액자에서는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진짜 영화 속으로 들어온 듯 사실적으로 만들어 놨다. 아쉬운 것은 모든 말이 일본어로 나와 알아 들을 수가 없다는 것... 포비든 저니 어트랙션은 4D체험으로 영화에 나오는 배경으로 하는데 정말 실감나는 어트랙션이었다. 쿼디치를 연상하면 될 것 같다. 한 번 타고 우리는 운 좋게 한번 더 도합 두 번을 탔는데 아이들도 그렇고 나도 참 재미있게 즐겼다.

   

 

  미리 지도도 뽑아갔었는데 그래도 워낙 넓은 곳이라 목적지를 바로 찾아 가는 게 쉽지는 않았다. 오전에는 백드래프트 시뮬레이터를 하나 더 보고 마쳤다. 백드래프트는 화재 현장을 실감나게 재현한 현장 무대인데 그럭저럭 볼만했다. 점심은 안에 있는 일식 집으로 가서 스테이크, 우동 세트를 먹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주라기 더 라이드, 스파이더맨 더 라이드까지 보거나 탔으니 총 4개를 경험한 셈이다. 쥬라기에서는 아직 쌀쌀한 날씨에 물벼락을 맞은 탓에 춥기도 했지만 즐거웠던 순간이었다. 스파이더맨 라이드는 예전에 TOP이었다고 하는데 꽤 실감나고 흥미 있는 어트랙션이었다. 여기도 줄이 길어서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했다. 이 정도면 엑기스는 왠 만큼 경험한 것 같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이쪽에서 숙박을 하고 12일 정도로 움직인다면 왠 만한 시설은 다 이용 할 수 있을 것 같다.

출구로 나가는 길

   이렇게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보낸 하루를 마쳤다. 재미있고 흥미 있는 테마 파크였는데 수많은 한국인들이 여기에 와서 돈을 쓰고 가는 것을 생각하면 한국에도 이런 세계적인 테마 파크가 하나쯤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한국에도 에버랜드, 롯데월드 같은 훌륭한 테마파크가 있으나 월트디즈니나 유니버셜 스튜디오 같은 GLOBAL 테마파크에 밀리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세계 테마파크, 유원지협회(TEA/AECOM)에서 발표한 2017년 자료를 보면 한국의 테마파크들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 내국인 외에 더 많은 외국인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한국 테마파크의 분발과 서비스 개선,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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