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처럼 생각하라

 

구글처럼 생각하라
국내도서
저자 : 이승윤
출판 : 넥서스BIZ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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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은 비록 한국에서는 네이버라는 공룡에 밀려 힘을 별로 못쓰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인터넷 검색의 절대 강자이다. 이 책의 제목은 구글처럼 생각하라 인데 구글만 소개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마케팅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서문에 밝히고 있듯이 잘 나가는 기업들은 디지털 세상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디지털 시대의 문화 현상을 비즈니스 모델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고 대처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바로 이 시대에 반드시 알아야 할 4가지 문화 현상,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여기에서 소개되고 있는 마케팅 전략 4가지는 넛지 전략, 진정성 전략, UGC전략, 공동창조 전략으로 설명된다.

 

 

1. 디지털 시대의 넛지 전략

 

    디지털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하는지 그들의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떤 생각을 강요하고 특정 기업에 유리하게 디자인 되거나 의도되는 전략들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거센 역풍만 일으킨다는 것을 현재자동차와 맥도날드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즉 강요하는 형태의 광고 메시지는 반발 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부정적인 시각만 넓힐 뿐이다. 유튜브의 경우에는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줌으로써 반발을 최소화 하고 이용자를 늘리는데 성공한 케이스이다. 바로 이것이 첫 번째 주제인 넛지(NUDGE)전략이다. 말 그대로 옆구리를 살짝 찌른다는 의미로 강요하지 않고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개입으로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되는 것이 유명한 화장실 소변기의 파리이다. 단지 소변기 중앙에 파리 그림을 그려 넣었을 뿐인데도 큰 효과를 보았다고 하니 상당한 효과를 본 것 같다. 이외에도 많은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결국 핵심은, 자유주의적이고 개입주의적인 전략을 이용하여 소비자들에게 가능한 많은 선택권을 주고 많은 자유를 가지고 있다고 믿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기업이 원하는 옵션이나 방향으로 선택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넛지의 상징 소변기 파리그림

 

2. 소비자를 감동시키는 진정성 전략

 

    파타고니아라는 회사의 광고메시지가 아주 독특했다.

 ' 이 재킷을 사지 마라' 그러면서 옷을 만들기 위하여 발생되는 환경 피해를 얘기한다. 이 진정성이 느껴지는 광고에 소비자들은 열광했고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고객들은 기업이 이야기 하는 것에 진정성을 느꼈고 기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가치에 동의한다는 의미로 제품을 구매한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사례를 들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미봉책으로 해결하려 할 경우 더욱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는 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떤 잘못이 있을 때 솔직하게 오류를 인정하고 개선해나가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그 기업이 잃어 버린 진정성을 소비자들로부터 회복할 수 있음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한다. 진정성이란 고객으로 하여금 '이 기업이 단지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노력한다'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며 이 또한 고객이 판단을 하게 하는 것이다. 진정성 요소 발굴 > 고객과의 교감> 진정성의 혁신의 틀로 요약된다.

 

파타고니아 광고

 

 

 

 

 

 

 

 

 

3. 소비자가 일하게 하는 공동창조 전략

 

    여기에서는 네이버가 등장한다. 네이버가 처음부터 강자는 아니었다. 다음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다가 지금과 같이 격차를 크게 벌리게 되었는데 그 것은 다름아닌 네이버 지식IN을 통하여 이용자들과 함께 서비스를 공동 창조해낸 것이다. 가장 큰 성공의 비결이 된 것이다.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적절한 보상을 했고 끊임없는 소통을 이어갔다. 네이버는 인터넷에서의 이용자들의 성향을 이해하고 자극하여 기업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감으로써 국내 검색엔진 부동의 1위 업체가 된 것이다. 레고도 소개가 되고 있는데 이 회사 역시 고객과의 공동창조 작업을 통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을 이뤄냈음을 소개한다. 스레들리스라는 의류업체의 경우 아예 디자인 자체를 고객들의 제품 아이디어에서 받아 셔츠를 생산하는 것이다. 여러 사례에서 보듯이 고객과의 공동창조 방식을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고객들로부터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얻고 고객과의 깊은 수준의 소통 기회를 창출해 내는 것이다이것이 혁신의 핵심이다. 아이디어 제공> 그에 따른 보상>공동창조 과정에 재미 부여가 있어야 한다.

 

 

 

4. 소비자가 홍보하게 만드는 UGC전략

 

   UGC(USER GENERATED CONTENT)는 사실 생소한 개념이었는데 새롭게 알게 된 용어였다. 말 그대로 인터넷 세상에서 사람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배포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특정 제품을 쓰는 고객이 제품과 관련된 콘텐츠를 인터넷에서 배포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최근 마케팅 시장의 흐름도 UGC의 확장과 관련이 있다. 고객이 주도하는 홍보가 되고 자발적이므로 확산 속도도 빠르다. 해시태그가 가장 대표적일 수 있는데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에 의해 시장이 주도될 수 있다고 한다. 말 그대로 타인에게 영향을 끼치거나 변화를 유도하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전문가 집단, 연예인들, 파워 블로거들이 대표적이라 하겠다. 강남스타일이 엄청나게 성공을 거두게 된 배경에는 UGC를 통한 패러디가 큰 역할을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영상물을 제작하고 인터넷에 올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만큼 그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할 것이다. 핵심은 기업이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가 얼마나 많이 확대 재생산 되는 가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숱하게 패러디된 강남스타일

 

   한국에서도 구글과 같은 디지털 시대의 문화를 적극 수용할 수 있는 기업이 나와야 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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