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외면한 미국소

Supermarkets Resume Selling U.S. Beef

 

간만에 미국소 얘기가  아침에 보였다.
그런데 조금은 어이 없다.
어이없는 일이 어디 한두가지겠냐만은, 자기들도 먹지 않는 미국산 소고기를
전경들에게만 먹여 왔다는 것은 저들의 본심이 어디에 가 있는 것인지 또 드러나게 해준다.

2008년 한참 미국소 문제로 전국이 시끄러울때, 정부 당국왈..
"앞으로 1년동안 정부부처가 미국산 소고기를 먹어서 그 안전성을 입증하겠다"였다는데..
1년간 정부청사에서 구입한 미국산는 단 한건도 없단다. 대신에 경비를 서는 전경부대에
부식으로 지급된 소고기는 미국산 소고기였다는데..
전경들이 마루타도 아니고..

왜일까? 유능한 고위직 공무원들께서 정책에 반기를 대놓고 할 이유도 없을테고..

하도 국민들이 난리를 치니 장담하던 안전성에 회의가 생긴 것일까.
아니면 애당초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둘중에 하나는 해당이 될 터..

소고기 문제로 꽤나 골치가 아프셨던 전 장관님께서는 이 문제로 방송사를 상대로
송사까지 벌이고 있다는데,  이렇게 되면 어떻게 흘러갈지 사뭇 궁금해진다..
본인들도 먹지 않는 쇠고기, 그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던 방송사를 상대로 고발을
해 놓은 상황이 참으로 어색해 보인다.

모 총리께서는 그랬다던가.. 그 장관에게 "왜적을 물리친 충무공같다" 고..
누가 왜적이라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지하에 계신 충무공께서 꽤나 심기가 불편하실 것 같다..

신뢰를 쌓는 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겠으나, 그 것이 먹고 사는 문제와 결부가 된다면
지도층에서는 더욱 모범을 보였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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