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와 일본 극우세력(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8.15는 한국에서는 광복절로 부르며 북한에서는 조국해방기념일로 부른다. 이날은 남북이 공통으로 국경일인 날이기도 하다. 대한제국이 나라를 강점 당한지 36년만에 나라를 다시 되찾은 날이다. 일제 36년 동안 우리 민족, 강산이 얼마나 고통을 겪었는지 는 더 말할 것도 없겠다.

 

한편 패전국인 일본은 이날을 종전 기념일로 부르며 역시 기념하고 있는 날이기도 하다. 침략자이며 패전국인 일본의 입장에서는 이날은 역사에서 지우고 싶은 날일 수도 있겠다. 그도 그럴 것이 이웃 나라 조선을 강제로 집어 삼킨 것도 모자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유린하며 승승장구하던 그들이 전쟁에 지고 항복을 한 날이었으니 얼마나 부끄럽겠는가 말이다.

 

일본은 자기들이 저지른 죄에 대하여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자기들은 전쟁의 피해자이며 침략 국가, 전범 국가가 아니라는 주장까지 서슴없이 하고 있다. 과거 제국주의 시절에 저질렀던 국가적인 만행들을 반성하고 옆 나라에게 진정한 사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역사를 왜곡하고 더 나아가 그 시절을 추억하고 다시 불러내고 있으니 이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하나.

 

 

 

 

 

일본 도쿄에는 야스쿠니 신사가 있다. 이 곳의 이름은 평화로운 나라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름의 뜻과는 다르게 전쟁을 일으킨 1급 전범들을 비롯하여 전쟁에서 죽은 자들을 추모하고 참배하는 곳이다. 이들이 누구인가? 황군(일본왕의 군대)이라는 이름 하에 조선을 비롯하여 온 아시아를 유린하고 침략했던 무리들이다. 이런 침략자들을 국가적 영웅으로 떠 받들고 추모를 하고 있다니 기가 찰 노릇인 거다. 정말로 일본이 반성의 기미가 있다면 이런 시설 자체가 없었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이맘때면 국회의원들 때로는 수상까지 나서서 참배를 하고 있으니 이런 철면피가 따로 없는 것이다.

 

욱일승천기를 들고 점령지를 활보하던 일본군들

더욱 기가 막히는 것은 안 그래도 대놓고 설쳐 대고 있는 일본내 극우세력들이 8.15를 맞아 집결하여 준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옛 제국주의 시절을 연상하는 군복을 입고 욱일 승천기까지 들고 나와 행진을 벌이고 신사 앞에서 선동을 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이들은 과거의 망상에 사로 잡혀 있으며 반성과는 거리가 먼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에게 역사란 무엇일까.

야스쿠니신사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일본 극우세력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이 말은 항상 우리가 그들에게 하는 말이다. 또한 우리가 새겨들어야 할 문구이기도 하다. 역사를 잊지 않고 항상 대비하고 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잠시 일본제국주의의 잔재가 숨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언제 다시 준동할지 모르는 것이다. 그 것을 오늘의 일본 우익 세력들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미국을 방패 삼고 북한, 중국을 견제한다는 이유로 한반도에 언제든지 군대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 이 땅에 다시는 일본의 군홧발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히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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