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외면한 미국소
- Commentary
- 2009. 10. 16. 00:03
간만에 미국소 얘기가 아침에 보였다.
그런데 조금은 어이 없다.
어이없는 일이 어디 한두가지겠냐만은, 자기들도 먹지 않는 미국산 소고기를
전경들에게만 먹여 왔다는 것은 저들의 본심이 어디에 가 있는 것인지 또 드러나게 해준다.
2008년 한참 미국소 문제로 전국이 시끄러울때, 정부 당국왈..
"앞으로 1년동안 정부부처가 미국산 소고기를 먹어서 그 안전성을 입증하겠다"였다는데..
1년간 정부청사에서 구입한 미국산는 단 한건도 없단다. 대신에 경비를 서는 전경부대에
부식으로 지급된 소고기는 미국산 소고기였다는데..
전경들이 마루타도 아니고..
왜일까? 유능한 고위직 공무원들께서 정책에 반기를 대놓고 할 이유도 없을테고..
하도 국민들이 난리를 치니 장담하던 안전성에 회의가 생긴 것일까.
아니면 애당초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둘중에 하나는 해당이 될 터..
소고기 문제로 꽤나 골치가 아프셨던 전 장관님께서는 이 문제로 방송사를 상대로
송사까지 벌이고 있다는데, 이렇게 되면 어떻게 흘러갈지 사뭇 궁금해진다..
본인들도 먹지 않는 쇠고기, 그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던 방송사를 상대로 고발을
해 놓은 상황이 참으로 어색해 보인다.
모 총리께서는 그랬다던가.. 그 장관에게 "왜적을 물리친 충무공같다" 고..
누가 왜적이라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지하에 계신 충무공께서 꽤나 심기가 불편하실 것 같다..
신뢰를 쌓는 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겠으나, 그 것이 먹고 사는 문제와 결부가 된다면
지도층에서는 더욱 모범을 보였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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