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기각 시 비상계엄발동문건이 계획이 아닌 실행을 염두에 두었던 것임이 밝혀지고 있다. 이는 촛불민심을 완전히 짓밣아 버리고 역사를 완전히 거꾸로 돌리려 했던 일부 군인들의 어처구니 없는 반역행위가 아닐 수 없다. 지난 역사에서 정치군인에 의한 쿠데타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인면이 희생되었고 역사가 뒤집혔는지 이미 알고 있다. 멀게는 박정희부터 가깝게는 전두환까지 그들은 나라를 위한다는 그럴싸한 명분을 내걸고 실제로는 권력을 탈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군을 움직였었다. 특히 전두환은 12.12로 군권을 탈취하여 정권 장악의 기초를 닦은 후에 민주화를 요구하는 민심에 역행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으니 그것이 바로 80년 5월17일에 선포한 계엄령이었으며 이는 결국 광주 민주화운동을 촉발시키며 현대사의..
▶ 선거 입후보자들은 공약, 정책으로 승부를 걸어야 ▶ 네거티브 전략은 선거판을 더럽히는 행위이다. ▶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해야 6.13 지방선거가 가까워 오면서 후보들 간에 선거 운동이 과열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특정 지역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 후보들의 공약이라든가 정책을 보면서 비교를 하고 우리 동네, 지역에 도움이 될 사람을 뽑아야 하는 것인데 누구는 어떻고 저렇고 하면서 법적 공방까지 불사하겠다는 결의로 나오고 있으니 보는 유권자로서는 참으로 불쾌하지 않을 수 없다. 본래 네거티브는 부정적인 것을 의미하는 뜻인데 오늘날에는 상대방의 약점을 드러내어 공격을 하는 뜻으로 거의 굳어진 듯하다.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면서 후보들 ..
그 동안 우여곡절을 겪어 왔던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분위기로 바뀐 것 같다. 북한의 특사 김영철이 직접 뉴욕으로 날아가 폼페이오와 회담을 갖고 이후 위싱턴을 방문하여 트럼프를 만나 친서를 전달하기에 이르렀고, 트럼프가 6.12에 예정대로 회담을 하겠다는 발표를 하였다. 다행스러운 일이고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 양측이 그 동안 여러 곳에서 동시에 회담을 진행하면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진 것 같고 어느 정도 결론에도 도달한 것으로 추측이 된다. 트럼프로서도 그간 진행된 내용을 보고 받고 최종 결론을 내린 것 같은데,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다. 트럼프는 익히 아는 바와 같이 철저히 이익에 부합하는지를 따져 보는 사업가적인 관점에서 만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북미정상회담이 본인에게 가져다 줄 이익이 나쁘지 않다..
어젯밤 잠에 들기 전 눈을 의심케 만드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바로 트럼프가 6.12일 예정되어 있던 북미 정상회담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들며 전격 취소한 것이다. 그 시점은 북한의 핵실험장 갱도 폐기 소식이 전해지던 때로 북한의 비핵화 단계 시행이 시작된 시점이었는데 마치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회담을 취소해 버린 것이다. 그는 "북한이 보인 극도의 분노와 적대감 때문에 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이유를 밝혔는데 아무리 좋게 생각을 하려고 해도 이해를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일국의 대통령이 그것도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소국의 외교 관리들이 내뱉는 몇 마디 말을 가지고 그런 결정을 내렸다면 그가 소인배라는 것을 인증하는 것일 테고 그게 아니고 매파 관료들의 압박이나 ..
다음주 27일에 있을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임박하면서 주변 국가들의 상황도 매우 급박하고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당장 북한은 어제 부로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겠다는 노선을 제시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연속 핵실험을 하면서 긴장을 최고도로 끌어 올렸던 북한이 이제는 모든 것을 중단하고 다른 길을 모색한다니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하나 진정한 한반도 비핵의 길로 가는지도 의심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전술적인 후퇴냐 아니면 진정성 있는 핵폐기로 갈 것인지 지켜 봐야겠으나 일단 이정도 상황까지 전개된 것만 해도 다행으로 생각한다. 현재 한반도는 잠시 전쟁이 중지되어 있는 상태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1950. 6.25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 전쟁은 양쪽의 엄청난 인적, ..
한진그룹의 3세가 또 한번 사고를 쳐서 세상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 그룹의 차녀 조현민은 지난달 말 광고대행업체와 미팅 중 업체 팀장에게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며 물병을 집어 던지고 그것도 모자라 물까지 뿌렸다고 한다. 이 기사를 보며 한국 재벌, 특히 회사를 아무런 제약없이 세습 받고 개인의 회사로 여기는 재벌 3세들의 문제에 대해 심각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회사는 비록 창업주 누군가에 의하여 세워졌을 지라도 그 회사가 발전하여 성장하고 커가는 과정에서 그 회사는 창업주 가족, 개인들의 회사가 아님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나, 어찌된 일인지 한국의 재벌들은 여전히 회사를 대를 이어 세습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재벌 가의 자식으로 손자, 손녀로 태어난 금수저 ..
너는 듣고 있는가, 분노한 민중의 노래 다시는 노예처럼 살 수 없다 외치는 소리 심장 박동 요동 쳐, 북소리 되어 울릴 때 내일이 열려 밝은 아침이 오리라 모두 함께 싸우자 누가 나와 함께하나 저 너머 장벽 지나서 오래 누릴 세상 자 우리가 싸우자 자유가 기다린다 너는 듣고 있는가, 분노한 민중의 노래 다시는 노예처럼 살 수 없다 외치는 소리 심장 박동 요동 쳐, 북소리 되어 울릴 때 내일이 열려 밝은 아침이 오리라 너의 생명 바쳐서 깃발 세워 전진하라 살아도 죽어서도 앞을 향해 전진하라 저 순교의 피로써 조국을 물들이라 너는 듣고 있는가, 분노한 민중의 노래 다시는 노예처럼 살 수 없다 외치는 소리 심장 박동 요동 쳐, 북소리 되어 울릴 때 내일이 열려 밝은 아침이 오리라 - 레미제라블 민중의 노래 -..
MB치하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전반적인 역주행과 무너진 정의, 민주주의에 좌절하고 실의의 나날을 보냈어야 했다. 이미 언론은 장악되어 올바른 뉴스는 나오기 어려웠고 모든 것이 거꾸러 가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그런 시절에 그나마 속을 시원하게 해주었던 팟캐스트 방송이 있었으니 바로 "국내 유일 가카 헌정방송’을 표방했던 나는 꼼수다(나꼼수)였다. 어찌보면 골방에 사내 셋이 모여 앉아 잡담을 하는 수준일 수도 있었는데 실로 이 방송의 파급력은 정말 어마어마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무엇보다도 언로가 막히고 모든 부분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던 이때 이 방송에서나마 MB를 메인으로 하여 민감한 부분들을 내보내고 때로는 다른 사회 문제에 관한 것도 나오고 했으니 대중들은 청량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김어준, ..
事必歸正 처음에는 시비(是非) 곡직(曲直)을 가리지 못하여 그릇되더라도 모든 일은 결국에 가서는 반드시 정리(正理)로 돌아감 MB가 드디어 어제 아침에 검찰에 소환되어 오랜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그동안 숱한 의혹과 추문에도 불구하고 나는 떳떳하다, 죄가 없다며 버티던 그에게도 저런 날이 오다니 참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그는 이제는 옛 측근들이 모든 죄를 자신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다며 반격하고 있다는데 참으로 추하지 않을 수 없다. 당장 드러난 죄목만 해도 여러가지이지만 그중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뇌물죄이다. 매관매직의 수단으로 돈을 받고 그 돈을 또 여러 방면으로 굴려 쓰고 사익까지 추구했다니 이런 희대의 사기꾼이 있었나 싶을 정도이다. 그러니 대통령이 되고나서는 오로지 본인..
2009년 어느날 아침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상 초유의 사건이 있었다. 당시 계속되는 검찰의 수사, 탈탈 털어내기 아님 말고식의 언론 보도는 여기에서 새삼 재론하지 않아도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당시 울산에 있던 나는 가족들과 함께 추모도 하고 울분도 풀 겸하여 직접 차를 끌고 봉하마을까지 내려갔다. 기나긴 줄이 있었고 각양 각색의 만장들이 시골 좁은 도로를 가득 채우며 걸어가고 있었다. 긴줄을 뚫고 추모의 공간에 다다랐을때 눈에 익은 정치인들이 있었다. 그중에 낯이 익은 한 정치인이 있었다. 나는 그의 손을 잡고 격정을 토로했고 그 정치인은 내게 지켜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라고만 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에 대한 인상은 좋았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그는 노 전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안희정..
2002년 6월에 있었던 두 학생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모두 분개하고 울분을 토했던 일이 스쳐 지나간다. 그 당시 월드컵에 전도되어 있는 와중에도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광장에 나와 소리 높여 책임자 처벌을 외치고 주한 미군의 행태에 분개하였는데 또 세월이 흘러 이들은 지금 20대가 되어있을 것이다. 당시 그들을 보며 많은 희망을 가졌었는데, 지금 의외로 조용한 그들을 보면 아쉬운 마음이 든다. 세상이 그들이 가만히 팔짱만 끼고 지켜볼 만큼 좋아진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이 구시대로 회귀하고 있는데 말이다. 지금의 10대들도 세월이 흐르면 그와 같을지를 생각하면 조금은 암담해진다. 그냥 문득 그런 느낌이 든다. 감성을 뒷받침해줄 철저한 역사 인식과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이 필요할 것이며 설익은 감정으로..
곡학아세.. 출전은 《사기》 유림전(儒林傳)이다. 이 말은 중국 한(漢)나라의 경제(景帝) 때, 강직하기로 이름난 원고(轅固)라는 학자가 엉큼하고 비열한 공손홍(公孫弘)이라는 학자에게 "배운 것을 굽혀 세상에 아부하는 일이 없도록 하게(務正學以言 無曲學以阿世)"라고 충고한 고사에서 비롯된 말이다. -출처- 두산백과사전 자고로 학문을 하는 사람은 마음가짐을 바르게 가지고 자기 수양에 열중하고 후학을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도록 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인데, 근래에 학자출신 정치인 또는 언론인들을 보면 이 분들이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학시절 방송학 과목을 수강하면서 그 교수님에게 한 학기 동안 수업을 들은 바 있다. 당시 그 분은 언론사 쪽에서도 이미 근무를 하셨었고 나름의 식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