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있으면서 따로 쇼핑을 할 시간은 별로 없었다. 그래도 간간이 시간을 내어 마트에 들러 몇 가지를 사고 공항 면세점에서도 몇 개를 사기는 했다. 싱가포르에도 유명한 쇼핑센터가 많이 있는데 특히 오차드 거리와 무스타파가 유명하다. 이번 일정에서는 따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아쉽게 들리지는 못했다. 무스타파에서만 판매한다고 하는 킨더 해피히포는 공항 면세점에서도 혹시 살 수 있을까 싶어 둘러 보았지만 없었다. 다음에 혹시 기회가 있다면 가봐야겠다. 싱가포르에도 유명한 커피가 있다고 하던데 바로 부엉이 커피였다. 내가 산 건 두 종류였는데 하나는 화이트 커피(TARIK), 다른 하나는 커피믹스 타입으로 된 REGULAR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 커피였다. 와서 마셔 보니 맛은 두 개가 다 비슷한데 부드러..
싱가포르 일정을 마치고 출발하는 날에는 저녁에 잠시 시간을 내서 저녁도 먹을 겸 시내로 나갔다. 날이 바뀌어 새벽 1시 10분에 출발하는 비행편 이었으니 시간은 충분했다. 저녁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고 가기 전에 좀 쉬고 갈 시간도 필요했기에 우리는 저녁을 먹고 가든스 바이 더베이로 가서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의 야경을 보는 것으로 정했다. 차를 타고 나가서 차이나 타운으로 향했다. 시내를 통해서 간 것 같은데 차창 밖으로 고층 건물들이 즐비한 게 보였다. 옆으로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도 가깝게 보였다. 싱가포르에는 많은 화교들이 살고 있는데 전체 인구의 약 77%를 차지하고 있다니 사실상 싱가포르 사회의 주류라고 볼 수 있다. 그런 그들이 오래 전부터 정착하여 살아왔던 곳을 차이나 타운으로 부르며 관리하고 ..
이번 싱가포르 행은 출장이다 보니 아무래도 여러 모로 제한이 많았던 지라 특별히 명소를 둘러 보거나 그러지는 못했다. 싱가포르 음식에 대하여 잘 아는 것은 없지만 볶음 면, 완탕 등 면 종류가 유명하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호텔에서 조식은 해결하고 대부분의 식사는 호텔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가서 해결을 하고 했었는데 나름 유명하다는 해산물 식당인 점보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을 기회가 있어 가게 됐다. 점보 레스토랑은 싱가포르 내에도 몇 군데 있다고 하던데 내가 간 곳은 이스트 코스트 쪽에 있는 점보 시푸드 이스트 코스트 시푸드 센터였다. 명칭은 다소 긴 편인데 그냥 점보 레스토랑 이스트 코스트라고 하면 된다. 오후 6시경에 도착했는데 아직 해가 저물지 않은 해안가 옆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은 ..
이번 싱가포르 출장 중에는 크라운 프라자 호텔에서 체류했다. 이 호텔은 싱가포르 공항 터미널2에서 도보로 약 7~8분 정도 소요되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이동에 편리한 호텔이었다. 터미널4에서 내려서 티미널2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오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 터미널에서 이동할 때는 다소 헤 메었지만 대체로 가는 길은 어렵지 않고 표지판만 잘 따라가면 된다. 체크인에는 다소 시간이 걸렸는데 직원이 별로 없기도 하고 처리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다. 체크아웃 시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이 부분은 조금 시정이 필요할 것 같다. 객실 내부도 깔끔하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은 대단히 훌륭하다. 객실은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편의시설은 다 갖추고 있으며 객실 내 와이파이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다. 또한 업..
며칠 전에 짧은 일정으로 싱가포르에 출장을 다녀 왔다. 시내 구경은 엄두도 못 내고 계속 회의 참석에 일만 하다가 온 것 같다. 싱가포르는 20년전에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간 적이 있었는데 오래 전이라 그때의 모습은 별로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이 없다. 예전 기억에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 그때 벌써 설치되어 있던 스크린 도어가 무척이나 신기했던 것 같다. 지금이야 한국 지하철에도 거의 모두 설치되어 있지만 20년전 싱가포르는 벌써 운영을 하고 있던 거였다. 이번에는 싱가포르 지하철을 이용할 일은 없이 차량으로만 시내를 오고 가곤 했었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도시의 외관은 변함없는 것 같았다. 싱가포르에 도착했을 때 우리 일행은 터미널 4로 도착했다. 지난해인가 오픈 했다고 하던데 새..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나온 후에는 하루카스 300 전망대로 가기 위하여 덴노지 역으로 이동했다. 돈키호테에서 쇼핑을 하고 나온 와이프와 다시 만났다. 돈키호테를 나는 가보진 못했는데 수많은 사람들로 붐볐다고 한다. 이것 저것 많이 파는데 특히 약 종류가 유명하다고 한다. 몇 가지 사왔고 그 중에는 위장약도 있던데 아직 먹어 보지는 않았다. 하루카스 300 전망대는 아베노 하루카스 빌딩 58~60층에 있는 전망대로 최근에는 공중정원보다 더 유명하다고 한다. 덴노지 역에서 내려서 길 건너 바로 있으니 찾기도 쉽다. 빌딩 지하에 있는 음식점에서 돈까스로 저녁을 해결하고 전망대로 향했다. 하루카스 티켓도 바우처를 구매해서 왔는데 16층으로 일단 올라가서 거기에서 실물 티켓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16층에서 티켓을..
3일차는 사실상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는 날이었다. 오늘 나는 아이들과 함께 오사카유니버설스튜디오를 가기로 했고 애들 엄마는 별도로 쇼핑관광을 하기로 했다. 와이프에게 자유 시간도 주고, 나도 모처럼 아이들과 시간을 내보려 했다. 와이프와는 저녁에 다시 만나는 것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JR구간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JR미니패스를 이용하여 갈 수 있는 곳이다. 일찍 나가기 위하여 아침부터 서둘렀고 숙소에서 8시가 좀 되기 전 출발을 했다. 히네노역을 출발하여 덴노지 역까지 가서 1차 환승, 그리고 니시쿠조역에서 다시 유니버설시티역으로 가는 길이었다. 시간은 약 1시간이 소요됐다. 유니버설시티역에서 유니버설 스튜디오까지는 걸어서 약 5분 정도 거리이다. 가는 길에 보니 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들이 보였는데..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시내와 거리가 다소 있다는 단점을 빼면 객실 수준이나 서비스는 보통 수준은 됐고 아침 식사도 포함을 했었는데 그런 대로 괜찮은 편이었다. 아침 식사는 뷔페식이였는데 사흘 동안 메뉴가 바뀌지 않고 똑같아 나중에 조금 물리기는 했다. 2일차인 날에는 오사카 근교에 있는 옛 수도인 교토에 가기로 했다. 교토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여기 저기 검색을 해 보니 오사카한큐패스가 오사카에서 교토로 이동하기에는 가장 적절해 보였다. 한큐 전철은 오사카에서 교토, 나라, 고베 등으로 이동하는 사철로 우리는 바로 이 전철을 왕복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오사카한큐패스를 한국에서 구매하여 왔다. 숙소 근처인 JR 히네노역에서 한큐 전철이 출발하는 우메다 역으로 향했다. JR은 한국의 급행 전철 개..
내가 해외를 처음 나가게 된 것은 출장을 통해서였는데 첫 목적지는 일본 이었다. 20년도 벌써 넘어서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 그때 갔던 곳은 오이타와 후쿠오카 그리고 구마모토였다. 크게 외국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고 그냥 가까운 나라라는 느낌만 받았던 것 같다. 그 이후 세계 여러 나라를 다녔지만 일본은 더 이상 갈 일이 없었다. 마음만 먹으면야 언제든지 갈 수 있었겠지만 발길이 그쪽으로 향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긴 세월이 흘러 갔다. 그러던 차에 올해 2월말에 가깝고 볼 만한 여행지로 일본 그 중에서도 최근 관광객 증가세가 뚜렷한 오사카가 눈에 들어왔다. 관심이 없을 때에는 보이지 않았던 관광 명소와 갈 곳이 보이기 시작했다. 보도 자료를 보니 일본을 찾은 관광객 중 출신국가로 봤을 때 한국이 단연 1위..
뉴욕에 온지 6일째를 맞이했다. 계획했던 거의 모든 일정은 마무리되었고 오늘은 밤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귀국 편을 타고 갈 일만 남았다. 더 가야 할 곳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았지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아 한정된 장소만 골라서 다녔는데 그래도 왠만한 곳은 다 보긴 한 것 같다. 마지막 날에는 원래 MOMA(뉴욕 현대미술관)에 가기로 시간상 들르지 못하고 패스하고 말았는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쉽기만 하다. 금요일 오후 4시 이후에는 무료 입장이어서 가려고 계획을 했는데 다른 일정과 겹쳐 포기하고 말았던 거였다. 혹시라도 기회가 다시 온다면 여기는 꼭 가보고 싶다. 마지막 날 아침, 호텔에서 미리 체크 아웃을 하고 짐을 맡겨 놓고 여유 있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침을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 칙필레(CHI..
DAY 4 Columbia University ▶ Chelsea Market ▶ Central Park 4일째 뉴욕의 아침이 시작됐다. 이제 시차도 완전히 적응되고 내일 밤이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생각하니 벌써 아쉬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맨해튼에서만 계속 있는 것으로 계획을 하고 왔는데 사실 일주일 계획으로 와서 다른 도시까지 돌아 보기는 무리가 없지 않은 것 같아 과감히 뉴욕만 보기로 했는데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무난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중앙도서관 정문옆 지하서점에 있는 기념품 가게 지하철역이 정문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날 아침에는 센트럴 파크 북서쪽에 위치한 컬럼비아 대학 캠퍼스를 방문했다. 소위 아이비리그로 불려지는 미국의 명문 대학들은 거의 보스톤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DAY 3 Statue of Liberty ▶ Madison Square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 Top of the Rock 뉴욕 여행 3일차에는 시차도 적응되고 기온도 많이 올라가 낮에는 30도가 넘는 더위가 지속됐다. 좀 덥기는 했지만 다니는데 무리는 없었다. 3일차에는 오전에는 혼블로워 크루즈를 이용하여 자유의 여신상과 맨해튼 섬을 보는 투어, 오후에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마지막으로 밤에는 록펠러센터에 있는 탑오브더락 전망대 일정이었다. 3일차부터는 본격적으로 뉴욕지하철을 이용하여 이동을 했다. 뉴욕 지하철은 1904년에 개통된 것으로 오랜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를 보니 승객 수송 수에서 세계에서 7번째라고 되어 있는데 서울(5위)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