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재개에 따른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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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블로그가 오픈된 것이 2009년이었으니 년수로는 꽤 오랜 세월이 지났다. 처음 시작할 때는 많은 이야기를 글로 써내고 싶었고 정말 할 얘기가 많을 줄만 알았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관리를 하루 이틀 소홀히 하고 육아에 바쁜 직장 생활에 매달리다 보니 까마득하게 잊혀진 블로그가 되고 말았다. 특히 중간에 약 7년여의 해외 근무를 하게 되어 이 시절에 더욱 소홀히 하고 말았다. 인터넷도 제대로 안되는 지역도 있었고 사실 엄두가 나지 않기도 했다.

 

 어쨌든 이유 불문하고 나의 게으름이 큰 이유였음은 부인할 수 없겠다. 한국에 다시 복귀한지도 이제 거의 1년이 다되어간다. 그리고 내 나이도 이제 한살이 더해져서 이제는 정말 뭔가를 하고 남겨야 함을 느꼈다. 그간 많은 곳을 다녔고 영화도 많이 보고 책도 틈틈히 보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지금까지 가보지 못한 곳도 가볼 것이고 독서도 더욱 엸미히 하려 한다. 직장 생활을 어쩌다 보니 20년이 넘게 해오고 있는데 이제는 다녔던 날보다 다닐 날들이 짧아 하루 하루 가는 속도도 빨라짐을 느끼니 정말 이렇게 허송세월 하다가는 조지 버나드 쇼가 남긴 묘비명처럼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지"처럼 될 것 같다.. 버나드 쇼처럼 명망있는 소설가도 그런 말을 남기고 갔는데 나같은 사람은 무슨 말을 남길 수 있을까 싶다.

 

  앞날을 생각하니 어떤 것을 하고 준비를 해야 하는 많은 고민들이 몰려왔다. 자격증 공부를 해서 자격증을 따 놓아야 하나, 사업 준비를 해야 하나..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은 없다. 당장 이 블로그 관리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어쨌든 신경을 써야할 일이 하나 더 생긴 것일테니.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했다. 또한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이제 나는 나의 길을 가면 될 것이다. 열심히 읽고 사색하고 쓰도록 할 것이다.

훗날 하나 하나의 기록들이 남겨져서 좋은 작품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나와의 약속을 지켜 나가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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