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대설에 챙겨 먹는 메주, 시래기 효능 알아보기

24절기 대설 알아보기

2018년의 절기도 이제 두 개만 남았다. 바로 대설과 동지인데 본격적인 겨울로 들어온 지금, 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즈음에 다가오는 절기들이라 더욱 감상에 젖게 만들기도 한다. 대설은 소설 다음에 오는 절기로 말 그대로 큰 눈이 내리는 날을 의미한다. 양력으로는 보통 127일 경이다.

눈이 많이 오는 날인 대설

이 시기에 눈이 많이 내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기는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이날이라고 하여 큰 폭설이 내리는 날은 아니다. 그러나 간혹 절기에 맞게 큰 눈이 내릴 때도 있기는 하다. 2018년 대설에는 현재 예보상 전라도 지역에만 눈 예보가 있다.

 

겨울의 백미 눈

이 날에는 눈이 많이 내리면 다음해에 풍년이 들고 겨울에 따뜻하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이 때에는 사실 농부들이 할 일은 없다. 이미 수확은 다 끝난 상태라 마음으로 내년의 풍년을 기원하며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이 날에는 딱히 대설이라 하여 챙겨먹는 전통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긴 겨울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먹으면 좋은 음식들이 있다. 몇 가지 소개하겠다.

대설에 챙겨 먹는 음식

메주

농번기도 끝나고 김장도 끝난 이 즈음에는 메주를 띄운다. 수확한 콩을 큰 가마솥에서 5시간 정도 삶는다. 삶아진 콩은 다시 잘 찧어서 배게 모양으로 모양을 만들어 주는데 이것이 바로 메주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메주는 볏짚 등으로 엮어 바깥에 걸어주면 자연스럽게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나중에 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건강에 좋은 메주가 완성된다.

완전식품인 콩으로 쑨 메주

 

메주콩의 효능

메주콩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노화 방지, 비타민, 칼륨, 셀레늄 같은 미네랄이 풍부히 들어 있는 천연 건강 식품이다. 효능에 대하여 몇가지만 소개하겠다.

 

심근경색, 동맥 경화 예방에 좋다.

당뇨 예방

골다공증과 골절 등 예방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나트륨 등을

효과적으로 배출하는 이뇨 작용에 도움

식이 섬유가 풍부하여 변비 증상 해소에 탁월한 효능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E가 있어 노화 방지에 효과적

사포닌과 코린 성분은 지방간 등을 제거하여 간 건강에 도움

메주콩의 효능

시래깃국

시래기는 배추, 무의 잎을 말린 것을 말하는데 잘 말린 시래기와 함께 된장을 풀어 끓이면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시래깃국이 된다. 날이 부쩍 추워지는 이때 제격인 음식이다. 시래기는 잎파리에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에 좋은 효능이 있다. 칼슘과 식이 섬유도 풍부하여 변비 예방, 증상 개선에 좋은 효과가 있다. 다이어트에도 좋은 효과가 있어 최근 건강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시래기

 

 이 밖에도 갓 담근 김장김치와 함께 먹는 겨울 밥상도 제격이라 할 수 있겠다. 제철을 맞은 과메기도 많이 즐겨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대설이라 하여 폭설을 의미하지는 않으나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다가올 새해에도 풍년이 오기를 기원했던 옛 선조들의 바램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전통이란 잘 지키고 보존해야 하는 것임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또한 조상들의 지혜가 오히려 현대 문명에 살고 있는 우리보다도 더 세심하고 미래를 보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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