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B노선 진행현황, 노선 전망 살펴보기

GTX는 인내가 필요하다.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에 대하여 포스팅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과연 이 사업들이 제대로 진척이 될지 하는 것이다. 단순히 지도상에 그려져 있는 노선들을 보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서울과 경기도 지역이 한 축으로 가까워진 느낌이다. 이렇게 진행되어 완공이 된다면 그야말로 획기적인 교통망이 구축되는 것이니 가슴이 설렐 정도다.

 

 철도사업에는 완공까지 기나긴 시간이 필요하다. 계획을 세우고 실제 사업성이 있는지를 검토해야 하고, 이 과정이 끝나도 예산은 어떻게 할 것인지 사업자는 누구로 할 것인지 하는 단계도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이 과정까지도 대략 2년여가 소요되며 설계 단계에서 또 4년, 실제 착공 및 준공까지 약 5년이 소요되어 이 과정만 봐도 11년이라는 세월이 걸린다. 빠르게 진행되었을 때 이렇게 된다는 것이지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보장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철도사업 계획 일정

그만큼 국가철도망 구축은 오랜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할 필요가 있다. GTX노선이 지나가고 정류장과 인접한 곳은 부동산이나 삶의 측면에서 프리미엄이 주어지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필요한 사업이며 변동의 가능성도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무산될 수도 있는 점은 감안을 해야 할 것이다.

 

GTX B 진행 현황

이번에 살펴볼 GTX B노선은 다른 두 노선에 비하면 진행 속도가 많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 B노선은 아직 예비 타당성 조사가 끝난 상태가 아니라 A, C 노선과 비교하면 갈 길이 아직 멀기만 하다. 2017년 9월부터 시작이 되었으며 앞선 두 노선이 3년 정도 걸렸던 것을 감안하면 2019년에도 예타가 발표될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GTX 노선도

 

일부 언론에서는 2019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하고 있기도 하지만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어쨌든 정부에서는 사업에 속도를 내려고 하는 의지는 분명히 보이고 있는데 그런 의지와 관계없이 너무나 변수가 많은 사업이다.

 

GTX B 노선도 분석

GTX B노선은 인천 송도를 출발하여 서울역을 경유하여 경기도 마석까지 이어지는 총 80.1km, 13개 역사를 지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는 노선이다. 총 사업비는 5조 9천억 정도로 예상된다. 노선을 살펴 보면 마석~평내호평~별내~망우~청량리~서울역~용산~여의도~신도림~부천종합운동장~부평~인천시청~송도국제도시로 예정되어 있다. 송도역 출발 기준 서울역까지 27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인천지역에서 서울 지역으로의 접근이 획기적으로 빨라질 것 같다.

 

이 노선은 앞선 두 노선에 비하여 늦어지고 있어 개통 시기도 2026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투자적인 관점에서 보면 다른 두 노선에 비하여 조금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GTX B노선 변수

예비타당성 발표 시기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인천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역시 예비타당성 통과가 걸림돌이다. 이 때문에 현재 정치권을 중심으로 GTX B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검토 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장의 근거로는 인천 지역의 교통 불편과 수도권 불균형 발전 개선을 위하여 정치적으로 해결을 하자는 것 같은데 결론이 어떻게 날지 귀추가 주목이 된다. 일단 현재로서는 예타 통과 가능성은 높아져 있어 탈락이 될 것 같지는 않다. 면제 가능성은 형평성의 차원에서 가능성이 커 보이지는 않는다. 빠르면 내년 중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해본다.

 

노선 변경은 없을까.

원래 기존 GTX B노선은 송도에서 청량리까지 운행 예정이었으나 이후 망우, 별내, 평내호평, 마석까지 연장이 됐다. 일부에서는 광화문 등 정류장을 추가하려는 움직임도 있는데 국토교통부에서는 공식적으로 노선 변경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

이외에도 정치적인 상황, 지역간 갈등, 토지 보상비 문제 등 풀어 나가야 할 난제가 산적한 상태이다.

투자 가능성

일단 개통이 되면 송도는 물론이고 부평, 인천시청 근방은 들썩거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혜 지역으로는 역세권이 당연히 해당이 될 것이다. 지역으로는 위 지역 말고도 별내, 평내호평, 마석 등도 수혜지역으로 꼽아볼 수 있겠다.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으나 개통을 전제로 한다면 역세권 지역의 부동산을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