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개봉 영화 흥행, 관객 순위는?
- 영화를 보다(MOVIE)/영화 소식(Movie Inside)
- 2022. 12. 31. 20:57
2022년 개봉 영화도 대작들이 풍성했다. 코로나로 인하여 타겻을 받았던 지난 2년여를 지나며 올해는 다시 예전과 같이 많응 작품들이 선보였고 역사적인 흥행을 기록했던 전편에 이은 속편들이 선올 보이기도 했다.
2022년에는 오랜만에 관객동원 1천만 돌파에 성공한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관객 동원 1위를 기록한 ‘범죄도시2’이다. 이 영화를 제외하면 모두 천만 돌파에는 실패했는데 그래도 관객 동원이 코로나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개봉 영화 흥행 순위를 알아 본다.
2022년 영화 흥행 순위(1~5위)
1위에 오른 영화는 한국 영화가 차지했다.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2가 1천2백69만명을 동원하면서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기록됐다. 역대 흥행 순위로는 13위에 해당하는 높은 순위이다. 2017년 개봉된 범죄도시1이 688만명이었던 것을 보면 속편의 성적이 훨씬 좋다. 폭력의 수위가 결코 낮지 않지만 관객들은 웃음과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마동석이 나오면 일단 불안하지 않다. 그 어떤 빌런도 가볍게 때로는 어렵게라도 제압하는 장면을 보며 안전하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오히려 이 세상이 그 만큼 불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경찰로 대표되는 공권력도 때로는 시민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범죄도시는 3편도 나온다고 하니 역시 기대가 된다.
2위는 역시 후속편인 ‘탑건 매버릭’이다. 전편은 탑건으로 1987년 개봉되었으니 상당히 오랜만에 속편이 나온 셈이다. 역시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았다. 8백17만7천명을 동원했다. 원래는 2020년 개봉 예정이었는데 코로나로 계속 개봉이 늦어지다가 OTT로 개봉을 하는 대신 상영관을 선택하였고 결과적으로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전투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주는 명불허전 작품으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흥행수익을 올린 것으로 기록된 영화다. 3위는 이순신 장군 시리즈 2번째인 ‘한산: 용의 출현’으로 7,264,936명을 동원했다. 전작 명량의 연출을 맡았던 김한민 감독의 작품이다. 전작인 ‘명량’은 천칠백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던 역대 관객동원 1위였는데 그보다는 못하지만 결코 떨어진다고 볼 수도 없는 영화이다. 오히려 완성도는 후속편이 더 나아 보인다.
4위는 ‘공조2:인터내셔날’로 6,982,840 명을 동원했다. 15세이상 관람가로 러닝 타임은 129분이다. 전작에 이어 현빈과 유해진이 다시 열연을 펼쳤다. 남과 북의 형사가 공조 수사를 펼친다는 스토리로 이번에는 미국 FBI까지 등장하여 판을 더 키웠다. 평가는 평이한 편이지만 흥행작답게 볼거리가 많은 영화다. 5위는 현재 상영중인 ‘아바타:물의 길’로 현재까지 6,797,981명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상영중이기때문에 관객을 더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소 800만명대 이상은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아바타 역시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던 영화로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데 후속편 역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상영시간은 3시간 12분이며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2022년 영화 흥행 순위(6~10위)
6위 작품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로 닥터 스트레인지의 후속편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한국에서는 5,884,595명을 동원했다. 상영시간은 2시간 6분 21초이며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이 영화를 보기전에 완다비전, 왓이프, 닥터 스트레인지 1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을 보라고 권할 만큼 전작들과 연결고리가 있어 그냥 보면 이해가 잘 안될 수도 있는 작품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베네딕트 웡, 소치틀 고메즈 등이 주연을 맡았다. 멀티버스 세계관을 전편에 걸쳐 보여주는 작품이다.
7위는 배우 이정재가 연출한 ‘헌트’이다.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헌트 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이다. 누적관객수는 4,352,407 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은 420만이었으니 일단 흥행에서도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정재는 감독으로서도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만큼 또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기대가 된다. 8위는 ‘올빼미’로 3,192,421명을 기록했다. 영화 올빼미는 안태진 감독의 작품으로 역사 스릴러 영화이다. 조선을 배경으로, 인조 시대에 청나라에서 돌아온 소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했다. 아직 극장에서 상영중으로 최종 관객수는 더 늘 수도 있다. 손익분기점은 210만으로 이미 돌파됐다. 밤에만 볼 수 있는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궁에 들어가 소현세자(김성철 분)의 죽음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흥미를 더한다.
9위는 유명한 공룡 영화 시리즈 쥬라기월드의 세번째 작품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다. 공룡이 등장하는 압도적 분위기의 블록버스터 영화로 섬을 벗어난 공룡들이 세상 속으로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인간과 공룡의 사투가 줄거리이다. 상영시간은 2시간 26분이며 12세 관람가이다.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로라 던, 샘 닐이 주연을 맡았으며 콜린 트레보로우가 연출을 맡았다. 한국에서는 6월1일 개봉하여 2,837,413을 기록했다. 전작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5,661,128 명을 기록했는데 그보다는 한참 떨어진 기록이다. 10위는 한국 영화인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이 차지했다. 15세이상 관람가로 상영시간은 137분이다. 동원 관객은 2,806,501 명이다. 개봉 2주차에 화제작 탑건 매버릭을 만나면서 관객이 줄기 시작하여 300만을 넘지는 못했다. 손익분기점 200만은 돌파했으니 나쁘지는 않은 성적인데 평가는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코로나 와중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한 셈이다.
11위부터 20위까지는 ‘토르: 러브 앤 썬더’, ‘미니언즈2’,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비상선언’, 재개봉작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육사오(6/45)’, ‘헤어질 결심’, ‘외계+인 1부’, ‘해적: 도깨비 깃발’, ‘영웅’이 올라와 있다. 10위권내 한국 영화가 6개로 괜찮은 흥행 성적을 보여준 것 같다. 2023년에도 좋은 한국 영화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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