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칠석 유래, 오작교 의미, 풍습, 음식, 2023년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은 언제?

매년 음력 7월 7일은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로 전해져 내려오는 날이다. 칠월칠석이라고 알려져 있는 이날은 고대 중국의 설화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시기는 기원전 주왕조부터 전해졌다고 하니 아득히 먼 옛날부터 내려온 날이다.

명절이기는 한데 공휴일로 지정된 날은 아니어서 현대에 와서는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이날이 이런 날이다 정도로만 소개되고 있는 것 같다. 곧 다가올 칠월칠석의 유래와 올해 날짜는 언제인지 이날은 어떤 음식을 주로 먹는 풍습이 있는지 알아 보겠다.

칠월칠석일

칠월칠석 유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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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칠석은 목동인 견우와 직녀가 일년에 한번 만나는 날이며 이들을 만나게 하기 위하여 지상에서 까치와 까마귀가 하늘로 올라가 오작교라는 다리를 다리를 놓아 만날 수 있게 해주는 날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음력으로는 7월 7일이며 2023년은 양력 8월 22일이다.

밤하늘 아주 먼 곳에 있는 은하수를 바로 보던 고대인들의 상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천문학적 현상과 관련이 있다. 견우와 직녀는 하늘을 다스리는 옥황상제가 거주하는 하늘나라 궁전 은하수에서 일하던 이들인데 결혼을 하고나서 서로 너무 사랑한 나머지 원래 하던 일들을 등한시하는 바람에 천상계의 질서가 무너지게 되고 혼란에 빠졌다. 이에 옥황상제가 크게 분노하여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이 둘을 서로 떨어져 살게 한다. 두 사람이 이별에 슬퍼하며 흘린 눈물이 지상에서는 홍수가 되어 난리가 나자 일년에 한번 둘을 만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까치와 까마귀가 천상으로 올라가 몸을 이용하여 은하수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어 만나게 했다고 하니 이것이 오작교이다. 이날에도 기뻐서 흘린 눈물이 비가 되어 내렸다고 한다.

칠월칠석은 견우성과 직녀성이라는 두 별이 일년에 한번 근접하게 되는 천문 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사람들이 설화를 만든 것이다. 칠석은 양수인 홀수 7이 겹치는 날로 오래전부터 길일로 여겨졌던 날이었다. 실제 이날 칠석에는 견우성인 염소자리의 β별인 다비흐(Dabih)와 직녀성인 거문고자리의 α별인 베가(Vega)가 가장 가까워진다고 하며 밤하늘에서 관측도 할 수 있는데 현대 도시에서는 보기가 쉽지 않다.

신비하기만 한 은하수

칠월칠석 풍습,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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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칠석날 내리는 비는 약물이라 하여 계곡에서 목욕을 했다고 하며 비가 내리지 않으면 장롱 속의 옷가지와 책장에 있는 책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햇볕에 말리기도 했다. 여인들은 직녀성을 보며 바느질 솜씨를 비는 걸교 풍속도 있었으며 지역에 따라서 칠석제, 용왕제 등의 제사도 지내기도 했다. 바느질 대회, 수놓기 등의 민속 놀이도 이날 많이 행해졌다. 최근에는 거의 볼 수 없는 광경들이다. 

이날에는 밀 음식을 먹고 호박전을 부쳐먹는 문화가 있었다. 여름이 거의 끝나가는 이 시기에 나오는 밀과 호박의 맛이 가장 좋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밀은 이 시기가 지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주로 밀전병, 밀국수 등의 음식을 즐겨 먹었다. 이외에도 과일화채, 백설기도 대표적인 칠월칠석 음식이다. 여름철 과일인 복숭아, 수박 등을 넣어 시원하게 먹는 과일화채는 더위를 이기게 해주는 영양 간식이다. 백설기는 칠석을 상징하는 떡으로 흰색이 주는 깨끗한 색깔의 음식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것이기도 하다. 

밀전병

이상과 같이 명절 칠월칠석에 대하여 알아 보았다. 이날 오전에 내리는 비는 기쁨의 눈물, 오후에 내리는 비는 헤어짐의 슬픔에 내리는 비라고 하는데 올해는 어떤 비가 내릴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