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더 라이브 폐지, 이소정, 주진우, 최욱 하차, KBS 신임 박민 사장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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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신임 사장으로 박민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프로그램 폐지, 진행자 강제 하차 등의 조치가 단행되고 있다. 아무런 이유도 설명도 없이 그냥 내쫓는 모양새인데 그래도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예의, 매너는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KBS 생방송 시사 토크쇼로 자리잡으며 정치를 좀더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던 ‘다 라이브’는 사실상 폐지 수준이며 이에 따라 진행자인 최욱도 하차될 것으로 보이며 KBS 9시 뉴스의 메인 앵커인 이소정 앵커도 교체를 통보받고 하차됐다. 라디오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였던 주진우도 하차됐는데 이 정도면 그 속셈이 무엇인지 짐작이 간다. 무엇때문에 이렇게 성급하고 무리하게 방송을 장악하고 자기들 입맞에 맞추려고 하는 것일까.

KBS 9시 뉴스 앵커 교체

KBS 더라이브 폐지 수순, 최욱 하차, KBS 박민 사장 누구?


박민 사장은 11월 13일 월요일 취임했다. 취임하자 마자 그가 한 것은 놀랍게도 더라이브 폐지, 주요 앵커 교체, 주진우 쫓아내기였다. 더 라이브는 밤시간대 방송에 시청률이 1~2% 수준이지만 나름 매니아 층을 형성하며 오랜 기간 인기를 끌어왔다. 진행자 최욱의 순발력있고 재치있는 진행도 한몫했다. 그런데 사장이 바뀌었다고 없애버린 것이다.

KBS 박민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문화일보에서 오랜동안 근무하며 편집국장, 논설위원 등 주요 자리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성악가 활동도 했다고 하는데 아무튼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언론계에 종사했던 거 말고는 딱히 왜 이사람이 KBS사장으로 적임자인지는 모르겠다. 더욱이 대통령 윤석열과 이미 친분이 있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는 서울대 정치학과 동문(후배)이며, 공모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차기 시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낙하산 후보라는 지적이 많았다. 아무리 봐도 낙하산 인사가 맞는 것 같다. 그 의구심은 과거 방송에 대한 이해하기 어려운 사과부터 내놓으며 대대적인 프로그램 개편 및 진행자 물갈이를 보면서 왜 이사람이 왔는지 알 것 같다. KBS는 후폭풍을 감당할 자신이 있는가 보다.

더 라이브 폐지 수순

KBS 이소정 앵커, 주진우 하차 왜?


KBS 대표 뉴스인 9시 뉴스의 앵커 이소정과 주진우 라이브를 진행하던 주진우도 사장 취임과 거의 동시에 하차되고 말았다. 일반적으로 진행자가 바뀌게 되면 언제까지 진행하고 넘겨주면서 인사도 하고 마무리하는 것이 정상인데 이번에 KBS가 이들에게 작별 인사도 못하게 하고 내쫓는 행태를 보면 어이가 없다.

공영방송의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하여 미안하다는 희안한 사과를 한 신임 사장은 이들에게 일말의 미안한 감정도 없는 것일까. 하긴 그런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이런 몰상식한 인사도 하지 않았을 것이니 더 말할 것도 없을 것 같다. 거의 4년간 9시 뉴스를 진행해오고도 교체되면서 아무런 마무리 인사말을 남기지 못한 이소정 앵커의 경질은 정말 이해 불가하다. 10일 금요일에 방송을 한 것이 마지막 방송이 된 것인데 본인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13일 방송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전화를 통해 하차 통보를 받고 경질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혹여 경질되면서 방송을 하게되면 자신들이 듣고 싶지 않은 멘트라도 나올 것이 불편해서였던 것일까. 무슨 말을 하던지 그것은 앵커의 자유이고 최소한 떠나는 사람의 마지막 말을 하게 해주는 것이 기본 매너일 것인데 이 정권은 그런 기본이 아예 없다.

경질, 교체된 이소정 앵커
하차를 통보받은 주진우
이제 더 못볼 가능성이 큰 더 라이브, 최욱

정권은 절대 무한하지 않다. 지금 정권을 잡고 있다고 해서 자기들 입맛에 맞도록 세팅을 다시 하고 있는 과정인 것 같은데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다. 2024년 4월에 치러질 총선은 그리 멀지 않은 시점이다.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할 KBS는 이제 진짜 공정성을 내팽기친 껍데기만 남은 공영방송으로 남게 될 것이다. 진정 그것을 바라는 것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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