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그 자체였던 2024년이 저물어 간다. 불통의 상징 윤석열은 정신나간 계엄 발령으로 제 발등을 찍으며 탄핵되어 직무 정지중이고 그 뒤를 이은 한덕수까지 몽니를 부린 끝에 역시 탄핵되는 등 집권 세력의 정치 부제가 불러온 파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환율은 치솟고 물가는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집권당은 오히려 내란에 동조하며 뻔뻔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안타까운 대형 항공참사가 터지며 가뜩이나 어수선한 연말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 고작 하루 남은 2024년, 갑진년이 빨리 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다가올 새해는 2025년, 을사년으로 을사(乙巳)는 '60간지' 중 '42번째'이고, '을'은 청이므로, '파란 뱀의 해'에 속한다. 이전 을사년은 1965년이었다. 그때 태어난 이들은 2025년에 환갑을 맞이하게 된다.
2025년 을사년 뜻, 푸른 뱀의 해
매년 동양에서는 특정 띠와 간지를 결합하여 해당 연도의 특징을 예측한다. 이를 육십갑자라고 부르며 동아시아 전통에서 10간과 12지를 조합하여 만든 60년 주기의 연도를 표기하는 체계이다. 하늘의 에너지를 나타내는 10개의 천간(天干)과 지구의 에너지를 나타내는 12개의 지지(地支)이 순서대로 12개의 지신과 짝을 이루도록 총 60개의 간지가 만들어진다. 천간은 갑을(甲乙 - 청색), 병정(丙丁 - 적색), 무기(戊己 - 황색), 경신(庚辛 - 백색), 임계(壬癸 - 흑색), 지지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이다.
청룡의 해였던 올해는 청룡의 해였다. 다가오는 2025년은 乙巳의 해가 될 것이다. 을사는 60개 간지중 42번째이며, '을'은 색 중 파란색을 의미한다. 동물 중 '사'는 '뱀'를 의미하기 때문에 해석하면 '푸른 뱀의 해'라는 뜻이 된다. 을사 해에 '乙'은 파란색을 상징하지만 동양의 오행에서는 '나무'를 의미하기도 한다. 활력과 성장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뱀巳'는 뛰어난 통찰력과 직관을 가진 동물로서, 이 둘의 조합은 새로운 시작, 현명한 변화, 성장과 발전을 의미한다.
2025년 뱀띠 운세
뱀은 고요하면서도 예리한 판단력을 가진 존재로, 깊은 사고와 신중함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그러나 친숙한 동물은 아니며 혐오스럽게 느껴지는 존재이기도 하다. 뱀띠는 12띠 중 여섯 번째 띠로, 뱀띠에 대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충실한 기를 타고난 비범한 사람됨을 가지고 있으며, 품위가 있고 용의주도한 편이다. 어떤 종교에 빠지게 되면 어떤 박해나 어려움도 굴하지 않고 한길로 매진하는 정력과 패기를 가지고 있으며, 세심하면서도 의심이 많은 신경질적인 기질이 있어 방종을 경계하고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 뱀띠 해에 태어난 이들은 고도로 숙련되고 영리하며 계산적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많은 사업가들이 뱀띠 해에 속한다. 또한 뱀띠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충성도 등 관계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호의적인 사람과 비호의적인 사람을 구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1965년생(61세) 뱀띠 해는 2025년에 재물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월과 10월에 좋은 기회가 올 가능성이 높아, 이 기간 동안 신중한 투자나 재무 결정을 내리면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1977년생 (49세)은 취업운이 강하고, 특히 5월과 11월에는 승진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있을 수 있다. 동료와의 협력도 중요하므로 좋은 팀워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989년생 (37세)은 연애 운이 높아지는 해이다. 새로운 관계를 만나고 기존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특히 3월과 9월에 좋은 만남이 예상되므로 이 시기를 주목해야 한다. 2001년생 (25세)은 학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해이다. 2025년에는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며, 특히 6월과 12월에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
2025년 삼재띠, 삼재띠 운세
삼재는 특정 띠에 속하는 3년간의 불운을 말한다. 12년 중 9년을 제외한 나머지 3년 동안 오는 불운의 시기로, 건강, 재산, 관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삼재에 해당하는 해를 들삼재, 눌삼재, 날삼재라고 한다.
2025년은 토끼, 양, 돼지띠가 삼재띠에 해당된다. 2025년은 삼재 들삼재의 원년으로, 새로운 삼재가 시작되는 시기로 돼지띠, 토끼띠, 양띠는 2025년이 들삼재, 2026년이 눌삼재, 2027년이 날삼재가 된다. 들삼재 (入三災)는 삼재가 시작되는 첫 번째 해로, 외부 환경의 변화로 인해 불운이 찾아올 수 있는 시기이며, 주요 특징으로 천살(자연재해), 지살(환경 변화), 인살(대인관계)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므로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대비하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눌삼재 (枕三災)는 삼재가 머무는 두 번째 해로, 내면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이다. 날삼재 (出三災)는 삼재가 떠나가는 마지막 해로, 재물이나 건강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이다.
토끼띠는(1951, 1963, 1975, 1987, 1999, 2011)생으로 지혜롭고 신중한 경향이 강하지만, 2025년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설수에 휘말릴 수 있으므로 말과 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특히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두 번 생각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띠(1955, 1967, 1979, 1991, 2003, 2015)는 매우 민감하고 창의적인 경향이 있다. 2025년에는 재정 손실에 주의해야 하며, 과도한 재정 지출을 피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 관계에서는 정서적 스트레스를 주의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주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돼지띠는(1959년, 1971년, 1983년, 1995년, 2007년, 2019년 출생) 활동적이고 사회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2025년에는 대인 관계의 갈등이나 예상치 못한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법적 문제와 재산 이전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하며, 특히 가을과 겨울에 태어난 사람들은 건강 관리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격동의 해가 지나가고 있다. 새롭게 다가올 새해 을사년은 부디 복이 가득찬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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