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알아보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이한 영화제가 있다. 바로 부천에서 매년 개최되는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이다. 말 그대로 판타스틱한 주제를 소재로 한 영화들을 소개하고 상영하는 영화제로 올해로 벌써 2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여름에 열리다 보니 아무래도 호러물도 꽤 많이 소개되고 있다. 올해는 호러, 스릴러, 액션, 판타지 등의 장르 영화들이 소개될 예정으로 49개국에서 288편의 영화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판타스틱은 환상적이며 비현실적인 면을 말하는데 영화나 드라마를 통하여는 많이 소개되는 장르이다. 최근에 인기리에 모든 시즌이 끝난 왕좌의 게임 시리즈도 판타지물로 볼 수 있겠다. 현실에서는 일어 날 수 없는 것들은 얼마든지 스크린으로 만들 수 있으니 영화와 판타스틱은 궁합이 잘 맞는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이런 류의 영화들을 따라 모아서 집중적으로 상영하는 것이니 매니아 층에게는 매우 반가운 영화 축제가 될 것 같다. 사실 SF나 호러물의 경우 매니아층이 많지는 않아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란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BIFAN이라고 부른다. 기본적으로 비경쟁 국제 영화제이지만 부분적으로는 경쟁을 통하여 수상을 하고 있다. 1997년부터 시작되었으며 판타스틱 장르의 영화들을 소개하는 영화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부산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영화제로 불리고 있는데 물론 부산국제영화제와는 성격이 다소 다른 점을 감안해야 한다.

성공한 국제영화제로 자리 잡고 있지만 부산과 마찬가지로 중간에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었다. 영화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행사를 좌지우지하고 외압을 일삼는 행태는 한번씩 겪었던 일인데 이제는 그런 흑역사는 다시 재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문화는 문화로 그냥 놔두면 좋을 것 같다.

2019 제23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개요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하여 펼쳐지게 되는 이번 영화제는 2019년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11일간 열린다. 개막식은 부천체육관에서 열리게 된다. 공식적인 폐막식은 75일에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CGV 등 영화관 15개소와 야외 상영을 하게 될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 등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 선보일 포스터도 발표되었는데 블레이드 러너 속 유니콘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하였다고 한다. 블레이드 러너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1982년에 발표했던 작품으로 시대를 앞서갔던 SF영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영화이다. SF영화를 모티브로 한 만큼 SF장르물은 이 영화제에서 주요 장르로 분류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올해 영화제의 특화 주제이기도 하다.

BIFAN 공식 포스터

특별한 프로그램들

부천 초이스

유일하게 이 영화제의 경쟁 부문으로 나오는 프로그램이다. 부천 초이스를 통하여 장편 6, 단편 4개의 작품들이 선정이 되며 장편 부문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심사위원 특별상, 푸르지오 관객상 등이 각각 주어진다. 부천 초이스는 그 해의 대표적인 판타지 영화에 대한 특별한 상이 될 것이다. 올해의 경우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진범이 선정되어 있다. 이 영화는 스릴러물로 710일 국내 개봉 예정인 작품이다. 총 출품작은 장편 12, 단편 12편 등 24편이다.

코리안 판타스틱

한국 장르영화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세션으로 8편의 장편과 7편의 단편 영화가 출품되었다.

금지구역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매우 자극적인 하드코어류의 영화들이 별도로 상영된다. 일반 상영관에서는 볼 수 없는 영화들이며 총 5편이 상영 예정이며 이 중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를 다룬 골든글러브가 눈에 띈다.

금지구역 상영작

매혹 김혜수

김혜수는 매혹적인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는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배우이다. 어느 역할을 맡더라도 그 역할에 맡게 변신을 꾀하는 매혹적인 이 배우의 영화들을 한데 모아서 따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타짜, 도둑들, 국가부도의 날 등 그가 출연했던 1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로봇 특별전

로봇은 인류와 함께 동반할 수 있는 파트너일까. 영화 속에서 그려지고 있는 로봇들은 지구를 구하는 존재이면서 동시에 인류를 파괴하는 상반된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다. 이미 로봇은 우리 생활에 들어 와 있으며 미래에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삶의 방식을 바꿔놓을 수도 있는 존재이다. 영하 속에서 그려진 다양한 모습의 로봇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된다. 블레이드 러너, E, 에이 아이 등 수작을 만나볼 수 있다.

로봇 특별전

이밖에도 괴수 특별전을 통하여 고질라, 가메라 등의 괴수들이 등장하는 영화를 즐길 수 있다.

각종 국제 영화제에 출품되었던 영화들도 만나볼 수 있는데 좀비 영화인 데드 돈 다이는 영화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이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범죄드라마이자 성장영화인 멕시커코 출신 감독의 '기름도둑'이다. 폐막작은 한국영화로 한국근현대사의 어두운 단면을 조망한 고명성 감독의 '남산 시인 살인사건'이 선정되었다. 

BIFAN  개막작 기름도로못

무섭고 화끈하고 잔인하면서도 뭔가 특별한 영화들을 만나보고 싶다면 부천에서 열리는 판타스틱 영화제를 통하여 즐길 수 있다. 특별한 기회를 만나게 될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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