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오보 이유, 노르웨이 기상청 보는 법, 어플 YR 소개

사상 최장의 장마로 기록될 2020년 장마는 아직도 끝나지 않고 중부지방에 장마비가 다시 온다는 예보가 전해지고 있다. 역사적인 장마로 기록될 올해 여름 기상을 정작 우리 기상청은 제대로 예보를 하지 못하며 불신만 키우고 있다. 오히려 해외 기관에서 예측하는 한반도 날씨 예보가 정확한 것으로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이 외국 기상청을 방문하거나 어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날씨 예보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정확한 예보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대한민국 기상청은 그런 점에서 신뢰를 완전히 잃어 버린 것 같다. 내놓는 예보마다 거의 빗나가고 이번 장마에서 보듯이 폭염이 지속될 거라는 장기 예보는 완전히 빗나가고 오히려 폭우로 인하여 전국적으로 수해만 더욱 커졌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 이렇게 신뢰를 잃어 버리니 사람들이 노르웨이 기상청 같은 곳의 예보를 보며 기상을 확인하는 촌극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기상망명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는데 씁슬하기만 하다.

계속되는 장맛비
노르웨이 기상청

오보로 신뢰를 잃은 대한민국 기상청

어느 나라나 기상을 예보하는 기관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특정 국가의 기상청이 특별히 더 잘 맞춘다던가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날씨, 기상이라는 자연 현상을 다루는 것은 같지만 국가 별로 기후대가 다른 특성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기상을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가장 소상히 파악하고 예측을 해야 할 대한민국 기상청의 올 여름 예보의 오보는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례는 많지만 가장 큰 오보로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최고의 폭염이 올 거라고 했는데 폭염은커녕 사상 최장의 장마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비가 온다고 했는데 정작 비는 오지 않았던 날이나 비 예보가 없음에도 비가 오는 경우는 그렇다고 쳐도 이번 여름 예보는 그러기에 너무나 큰 오보로 기록될 만하다.

대한민국 기상청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의 급격한 변화는 정확한 기상을 예측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기상 당국의 해명도 틀린 말은 아니다. 과거의 데이터로 설명할 수 없는 변수들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에 아무리 최신의 장비를 도입하고 분석을 해도 한계는 있을 것이다. 슈퍼 컴퓨터를 갖다 놓는다고 한들 변화무쌍한 날씨 변화를 100% 예측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더욱이 올해는 코로나로 인하여 항공기 운항이 대폭 축소된 상황으로 이들로부터 얻는 기상데이터가 적었던 것도 한 요인이 되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상청이 얼마나 정확한 기상 예보를 전달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기상 정보를 제대로 분석하여 발표했는지는 이번 여름을 계기로 따져보고 개선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오죽하면 기상 중계청이나 구라청 같은 말도 등장했는지 심각한 반성이 필요하겠다.

병안에 든 개구리로 날씨를 예측하던 과거
기상청 슈퍼컴퓨터

불신 속에 주목 받는 노르웨이 기상청 예보 보는 법

이런 가운데 북유럽 노르웨이 기상청이 관심을 받고 있다. 아마도 누군가가 해외 예보 사이트를 서핑 하는 도중에 발견한 것 같은데 우리 기상청 예보보다 더 정확한 예보를 한다고 하는 의견들이 많은 것 같다.

실제 비교 분석한 결과 특정일 한국 기상청 예보는 강수량 50mm 정도로 예상했으나 실제는 노르웨이 기상청이 예보한 2mm정도였다는 결과도 있다. 결과가 이렇다면 꽤 정확한 것인데 물론 100% 맞는 것은 아니니 참고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노르웨이 기상청(https://www.met.no)에 접속한 후 나라별 기상 확인을 위하여 새로운 링크https://www.yr.no로 이동하여 지역을 검색하면 예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크롬(Chrome)으로 접속하여 한국어 번역 기능을 이용하면 더욱 쉽게 우리나라의 예보 확인이 가능하다. 노르웨이 기상청이 예보하는 화면은 현재부터 2일 후 예보까지 보여주며 온도, 강우량, 바람의 방향, 강도를 보여준다. 바로 옆 화면은 비구름의 이동 현황을 보여주며 오늘부터 5일후의 구름 이동 경로 예보를 볼 수 있다.

시간 별로도 예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48시간 후까지의 강우량, 온도 등의 기상 정보를 볼 수 있다 노르웨이 기상청 화면에서는 대륙 별로 구름 현황을 볼 수 있어 시각적으로 유용한 것 같다. 정확성 여부를 떠나 일단 보기에 편리한 구성은 유용한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기상청이 만든 예보 어플 YR도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아직 한국어 서비스는 안되고 있지만 영어는 제공하고 있으며 기상 확인을 하는 데는 큰 불편은 없으니 역시 사용할 만하다.

중부 지방은 이번 주말 다시 장맛비가 예보되고 있다. 어느 나라의 기상처 예보가 정확한지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한번 확인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역대급 장마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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