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백신 스와프란, 뜻, 백신 수급 상황 개선될까?

코로나 상황 이후 처음이자 미국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번째 한미 정상 회담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예정이다. 이번 방미는 첫 대면 회담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코로나 백신 관련하여 가시적인 성과가 있게 될지 특히 주목되는 주요 외교 일정이 될 것이다.

며칠 동안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코로나 백신 물량이 계속 들어 오고 있고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이 재개되어 예약, 접종이 정상화되고 있는데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로 한미 백신 스와프가 체결되어 백신 수급 상황이 개선되고 목표했던 11월 집단 면역이 가능해질 것인지 주목된다.

백신 스와프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백신 수급 상황 개선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전망해 보겠다.

백신 스와프란, 뜻


스와프(Swap)는 교환, 맞바꾸다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단어로 주로 통화, 금리 스와프 등 금융 거래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물물교환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화 스와프라는 용어로 잘 사용되고 있으며 상호 교환한다는 취지로 이해하면 된다.

같은 의미로 백신 스와프를 이해하면 되며 국가간 백신을 교환한다는 뜻으로 보면 되겠다. 스와프를 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어떤 국가가 통화나 물품이 현저히 모자란 상황에서 여유가 있는 국가로부터 모자란 부분을 채워야 하는 상황이며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계약으로 성립될 수 있는 거래이다. 달러가 부족할 때를 대비하여 미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여 대비하고 있듯이 현재 수급 상태가 불안정한 백신도 마찬가지로 상대적 여유가 있는 미국으로부터 공급 받아 해결하고 나중에 다시 돌려주도록 추진하는 것이 백신 스와프이다 엄밀히 보면 서로 백신을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것을 미리 받아 해결하고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갚는 것이다.    

통화 스와프와 비슷한 개념
화이자 백신

한미 백신 스와프, 백신 수급 상황 전망


당초 예상과 달리 모더나, 얀센 백신 등의 도입이 사실상 후순위로 밀리고 있고 다른 백신들도 전세계적인 공급 부족으로 인하여 접종 계획에 차질이 발생되고 있는 만큼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는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정부에서 미국에 백신 스와프 제안을 처음 제안하였는데 미국의 첫 반응은 미국내 백신 접종이 우선이며 부스터 샷 같은 추가 접종 물량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라며 난색을 표시한 바 있다. 또한 일본, 호주, 인도 등 쿼드 국가에 우선 지원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가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정리하면 미국 백신도 충분치 않고 해외 지원을 하더라도 쿼드 국가가 우선일 수도 있어 한국이 원하는 대로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이 우세했던 것이다. 

이렇게 다소 비관적인 전망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8000만회분에 달하는 백신을 해외로 공급하겠다고 밝히며 한국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바뀌고 있다. 이중 2천만회분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이며 나머지는 아직 승인전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어떤 백신을 어느 정도 분량만큼 한국에 보내겠다는 명시는 없었지만 한국과의 정상회담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백악관의 이런 발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다루어지며 백신스와프가 성사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백신 스와프가 성사되고 모더나 위탁 생산도 한국에서 할 수 있게 된다면 백신 수급 상황은 훨씬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키는 최대 백신 보유국이자 생산국인 미국이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도움이 되는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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