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듄(Dune) 개봉, 평점, 후기, 소설 원작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원조

2021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혀왔던 SF영화인 듄(Dune)이 마침내 개봉되어 상영 중에 있다. 한국에서의 개봉은 10월 20일이었으며 개봉 3일차인 현재 관객은 10만7천명을 돌파했다. 박스 오피스 영화 순위에서는 베놈2의 뒤를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예매율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어 조만간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듄은 1965년 첫선을 보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된 작품으로 과거에도 영화로 시도는 되었으나 호평을 받지 못하고 사라졌지만 스타워즈 같은 거의 모든 SF영화의 모티브를 제공한 것으로 여겨지는 SF물의 원조 격인 작품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방대한 시간과 다양한 세계관이 수를 놓고 있는 작품으로 영화로 만들기에 벅찬 내용이기도 했는데 그만큼 많은 감독들이 끝없이 영화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를 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마침내 개봉된 영화 듄은 어떤 영화인지 기본 정보, 평점, 관람 후기, 리뷰를 남겨본다.

영화 듄

영화 듄(Dune)는 어떤 영화? 평점


영화 듄의 감독은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가 연출한 작품들은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등이 있다.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것이 눈에 띄는데 왠만한 영화의 주연급 배우들이 여기에서는 조연으로 등장한다. 주연인 폴 아트레이드 역에는 티모시 살라메, 레토 아트레이드는 오스카 아이삭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드니 빌뇌브 감독

어벤저스 타노스 역이었던 조쉬 브롤린, 아쿠아맨의 제이슨 모모아, 노인을 위한 나라 안톤 시거역의 하비에르 바르뎀, 장첸 등이 조연으로 등장하여 영화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선보였다. 여배우로는 레이디 제시카 역의 레베카 퍼거슨, 챠니 역의 젠데이아가 돋보인다. 상영시간은 비교적 긴 편으로 2시간 35분에 달한다. 장편 영화인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2시간 43분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방대한 원작의 내용을 영화로 옮긴 것인 만큼 생략된 내용도 많았을 것인데 연출과 편집에 상당한 시간과 공이 들어갔을 것 같다. 배급사는 워너 브라더스 픽쳐스, 제작비는 1억 65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연령 등급은 12세 이상이며 영화의 주요 촬영지는 사막 장면이 많이 있는 만큼 중동의 요르단, 아부다비 등에서 촬영이 많이 진행되었다. 다른 촬영지는 부다페스트, 노르웨이 등지이다. 음악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한스 짐머가 맡았다.

평점은 비교적 좋은 편으로 로튼 토마토 지수에서는 83점, 관객 평점은 94점을 받고 있다. IMDB에서는 10점 만점에 8.3점, 네이버 평점 8.33, 다음 평점 7.3, 왓챠 평점 4점(5점 만점)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로튼 토마토 평점

영화 듄(Dune) 후기, 리뷰


영화 듄이 등장하면서 스페이스 오페라 라는 용어가 재조명되고 있다. 우주에서 펼쳐지는 모험과 전쟁을 소재로 다룬 작품들을 일컫는 말인데 바로 이 작품 듄이 스페이스 오페라의 시초격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70년대에 등장했던 스타워즈, 스타트렉 시리즈도 듄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영미권에서는 유명한 작품이다.

원작 소설 듄

영화 듄을 본 느낌은 상당한 스케일과 비주얼이 돋보이며 한스 짐머의 음악이 제대로 어우러진 것이 인상깊다. SF장르의 영화 답게 아주 먼 미래를 다루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SF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우주선이 전투 장면이나 레이저 광선총이나 검보다는 현대식의 무기가 오히려 더 많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내용은 제국을 지배하는 황제의 명령을 받아 황량한 사막이지만 자원이 풍부한 아라키스 행성의 관리 책임을 맡고 떠나는 아트레이더스 가문과 그에 맞서는 맞수 하코넨 가문의 대결이 근간을 이룬다. 아라키스 행성을 놓고 두 가문이 부딪치지만 이 행성에는 이미 오랜 세월 적응하며 살아온 부족이 있었으니 프레멘이라고 부르는 유랑민들이다. 이들은 자원을 채취하고 이를 이용하여 이익을 챙기는 외지인들을 경계하고 때로 전투를 벌인다. 행성에 존재하는 스파이스라는 물질은 우주 행성을 이동할때 없어서는 안될 물질로 소개되는데 마치 현대의 석유 자원을 연상하게 한다. 영화 제목인 듄의 뜻은 사막 모래언덕으로 바로 아라키스 행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석유 자원을 놓고 벌이는 현재 국제관계를 연상하게 한다. 거친 모래 바람이 등장하고 사막을 지배하는 거대한 존재 샤이 훌루드는 모든 것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가문의 수장을 대신하여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하는 후계자의 성장 과정을 보는 느낌도 드는데 베네 게세리트라는 여성 결사대 출신인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재능과 유력한 가문의 후손인 주인공인 폴 아트레이더스가 위기를 헤쳐 나가고 강한 존재로 거듭나는 과정을 이어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퀴사츠 헤드락이라는 특별한 존재로 선택을 받아 그의 어머니와 함께 가문의 부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배우인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가 돋보인다. 프레멘 무리로 들어가는 것으로 듄 1편은 마무리되는데 후속편으로 예고된 2편에서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다. 

영화 전편에 걸쳐 보이는 광활한 사막의 모습은 황홀함과 끝없는 경이로움을 안겨준다. 여기에 SF영화답게 볼거리도 풍부하다. 잠자리 같이 생긴 비행체 오니솝터는 매우 흥미롭다. 영화에서 절대적인 존재로 묘사되는 황제는 실제 등장하지 않는데 이야기를 끌고 가는 세력이며 그 밑으로 있는 가문들의 조합, 베네 게세리트, 멘타트 같은 조합, 행성의 원주민인 프레멘이 주요 그룹이다.

장편 서사시를 보는 듯한 성장 신화와도 같은 내용인데 벌써 후속편이 기다려진다. 영화 듄은 10점 만점에 8.5점으로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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