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완다비전(WandaVision) 결말, 줄거리 해석, 리뷰, 쿠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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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페이즈4의 첫 작품으로 선보였던 완다비전은 디즈니 플러스(Disney+)에서 독점적으로 소개하며 지난 2021년 1월 15일에 시작되어 3월 15일까지 총 9편의 에피소드로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출시된 11월12일부터 볼 수 있게 됐다. 

완다비전은 완다 막시모프와 비전의 재회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트콤과 같은 미니시리즈에서 젊은 신혼 부부는 이상적이고 평화로운 교외 마을 웨스트뷰로 이사하며 지역 사회로부터 자신의 힘을 위장하려고 노력하면서 수십 년 동안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대체 현실에 살고 있는 자신들을 발견하게 된다.

놀랍고도 환상적이며 예상하지 못한 반전과 가족애가 넘치는 마블의 수작으로 남을 작품으로 앞으로 이어질 마블 작품의 방향성과 미래를 보여주기에 충분한 시리즈 물이다. 이전 페이주에서 그렇게 비중이 크다고 볼 수 없었던 완다를 전면에 내세우며 마블 유니버스 페이즈 4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은 비중있는 주인공이 등장한 것이다.

디즈니플러스 완다비전

완다비전 작품 정보


완다비전은 당초 10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이야기의 전개를 위하여 9부작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제작진의 판단에 따라 최종 9개의 에피소드로 선보였다. 1화 ‘스튜디오 사전제작’, 2화 ‘다이얼 접근 금지’, 3화 ‘이제는 컬러’, 4화 ‘프로그램에 끼어들기’, 5화 ‘유난히 특별한 시간’, 6화 ‘ 으스스하게 화려한 할로윈’, 7화 ‘무너지는 제4의 벽’, 8화 ‘지난 이야기’, 9화 ‘마지막 회’로 개별 제목이 붙어있으며 편당 30~40분 내외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사장인 케빈 파이기(Kevin Feige)가 제작을 맡았으며 출연진은 완다역의 엘리자베스 올슨, 비전역 폴 베타니, 모니카 램보 -티오나 패리스, 아그네스-캐서린 한, 지미 우-랜들 박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디즈니 플러스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11월부터 스트리밍 중이다. 마블에서는 총 23편의 영화가 선보였는데 이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광대한 세계관을 형성하고 있다. 이 를 배경으로 한 첫번째 TV 시리즈가 바로 완다비전이다. 

완다비전 줄거리, 결말, 해석, 쿠키영상


에피소드 1,2는 흑백 화면으로 펼쳐지는 1950~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미국의 작은 마을이 등장한다. 잘 아는 주역들인 완다와 비전이 신혼부부로 이 마을에 이사오면서 이웃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장면이 나오며 시트콤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완다와 비전은 그들의 초능력을 감추고 평범한 이웃같이 행동하지만 쉽지 않다.

3화의 제목 ‘이제는 컬러’와 같이 배경이 컬러로 바뀌며 본격적인 이야기의 전개가 시작된다. 완다는 임신과 함께 초고속으로 아들 둘을 낳고 비현실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출산을 도와주던 이웃 제럴딘은 완다의 동생 피에트로를 얘기하다 의심을 사며 완다의 완력에 밀려 벽 밖으로 쫓겨 나간다. 튕겨져 나온 제럴딘 옆으로는 무장한 요원들과 차량이 밀집한다. 제럴딘은 실은 소드(S.W.O.R.D)소속의 모니카 램보 대위였던 것. 이로써 완다 비전의 세계는 가상으로 만들어진 세계라는 것이 밝혀지게 된다. 주 무대도 완다의 세계를 벗어나 외부의 세계로 확장되며 완다가 만들어 놓은 터전과 이 안으로 들어가려는 소드의 시도가 이어진다. 시대가 빠르게 계속 바뀌고 완다와 비전의 두 아들도 폭풍 성장하며 다른 보통의 가족들과 다름없는 모습도 보여주는데 완다도 육아에 여념이 없다. 비전은 주변을 둘러싼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게 된다.

소드 내부에서는 완다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국장과 모니카, 지미 우, 달시 박사 같이 완다를 이해하고 도움을 주려는 의견이 대립한다. 완다의 장벽 속에서 완다가 나와 경고를 날리고 다시 사라지고 모니카는 다시 장벽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한다. 평범한 이웃인 줄만 알았던 아그네스는 알 수 없는 인물이었는데 그녀의 정체는 다름 아닌 몇 백년째 살고 있는 마녀였으며 그는 완다의 아이들을 볼모로 삼으며 완다의 힘을 빨아들이고 흡수하여 초 강력의 존재로 거듭나려 시도한다. 완다와 비전 주변에서 일어났던 이상한 일들은 모두 아그네스의 소행이었던 것. 

결말에 이르면 소드에 의해 재탄생된 하얀색의 비전과 진짜 비전이 조우하며 대결을 펼치게 된다. 누가 진짜 비전인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질문과 답이 오고가며 비전은 혼돈에 빠진다. 완다가 만들어 놓은 장벽 속에서 존재할 수 있었던 비전과 아이들은 장벽이 사라지면서 소멸될 위기에 놓이고 완다는 경계를 유지하면서 아그네스와 최후의 일전을 벌이고 결국 그를 무력 상태로 만들며 모든 힘을 흡수하며 스칼렛 위치가 된다. 화이트 비전은 존재를 깨닫고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마을 사람들도 모두 풀려나고 마지막 경계가 풀리며 모든 것이 원위치 되고 완다는 사랑하는 비전, 아이들과 마지막을 함께 한다. 비전의 눈에서는 눈물이 떨어진다. 모든 것이 사라진 빈터를 뒤로하고 완다는 사라지고 홀로 남아 살아 가는데 유체 이탈된 그녀의 영혼은 마법사 스칼렛 위치가 되어 흑마법을 학습하고 있다. 그녀의 영혼 뒤로 아이들의 도와달라는 외침이 들리며 시리즈는 끝이 난다. 완다 비전은 본 영상외에도 쿠키 영상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들이 제법 있는데 특히 마지막 9화의 쿠키 영상은 반드시 봐야 한다. 

시리즈 전반에 걸쳐 완다는 자신은 물론 웨스트뷰에 거주하는 다양한 커뮤니티 구성원과 끊임없이 갈등한다. 그녀는 엔드게임 이후 비전 없는 세상의 가혹한 현실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만든 대안 현실에 살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을 이 대체 현실에 너무 깊숙이 가두고 있어 그녀의 마법이 더욱 혼란스럽고 위험해진 것인데, 대테러 및 정보 기관인 FBI와 SWORD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완다를 도우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 현실을 직시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을 위협하는 어떤 도움에도 끊임없이 저항한다. 그리고 저항이 끝이 나고 본인의 자리를 찾아 가면서 모든 갈등이 해소되고 제 자리로 돌아 가는데 앞으로 완다와 관련된 스토리가 어떻게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마블의 영화와 이어진다고 알려졌는데 5월 중 개봉 예정인 ‘닥터 스트레인지 인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에서 스칼렛 위치로 등장하며 중요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완다비전 리뷰


완다비전은 기존의 마블 영화, 시리즈와는 톤, 분위기, 설정 면에서 매우 독특한 전개로 이어져 초반부 에피소드에서는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기존의 MCU는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누군가와 무언가는 항상 누군가와 다른 무언가에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완디비전은 이런 면에서 다소 독특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에피소드가 본격 전개되면서 마블 스토리라인 특유의 모든 장면들, 인물들 간의 상호 연결성이 완성되는 느낌을 받았다. 연대별로 이어지며 변하는 소품과 환경의 변화 장면도 매우 디테일하게 그려졌으며 광고로 등장하는 내용도 상징하는 것들이 있다고 하니 감탄을 자아내게 할 정도이다.

완다가 세운 장벽속의 세계가 사실은 그녀의 괴로웠던 기억이 되살려낸 산물인 것을 감안하면 애처로운 느낌이 들 정도이다. 그녀도 다른 이들과 다름없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 평범한 삶을 잠시라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인데 그것은 실제가 아닌 허상이었으며 결국 그녀는 원래보다 훨씬 강력한 존재가 되어 앞으로 사상 최강의 빌런이 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전 비전의 기억을 공유한 새로운 화이트 비전과 다시 재회할 가능성이 커진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게될 지 궁금해진다. 원래 있을 수 없었던 이미 소멸했던 비전과 그의 아이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하는 것도 관심을 끌게 되는데 마지막회 쿠키영상에 아이들의 외침이 들리는 것으로 보아 어디에선가 다른 세계에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아마 그 해답은 닥터 스트레인지 2에서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디즈니 플러스 완다비전 시리즈는 마블을 잘 이해하지 못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드라마이다. 가족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내용으로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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