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하여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 정하여 오고 있는데 10월 12일 열린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또다시 0.50% 인상하며 이제 기준 금리는 3.00%로 돌입하게 되었다.
기준 금리 인상은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데 코로나 이후에 엄청나게 증가한 통화량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밖에 없는 지경이고 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기준 금리를 올리게 되면 대출 금리가 인상되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상당히 커지게 된다. 지금까지 일시적으로 풀려버린 저금리 흐름 속에 누려왔던 풍족함이 이제부터는 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미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위원회도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중앙은행도 이제는 금리 인상을 미룰 때가 아니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발표 내용과 빅 스텝의 흐름이 가져올 변화에 대하여 전망해 보겠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발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월 12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0% 올리며 두번째로 빅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현재 국내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서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로 인하여 원화의 약세도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강력한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미 1,400원을 넘어섰다.
서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물가 중 특히 외식 물가의 상승폭은 매우 큰 상태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으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유가 상승도 큰 부담이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은 유가상승으로 이어져 물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하여 미국의 연준은 꾸준히 금리를 올려오고 있는데 특히 연속으로 세차례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나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며 현재 한미간의 기준금리는 미국이 더 높은 상태이다. 미국의 기준 금리는 현재 3.00~3.25%로 오늘 기준금리를 올린 한국과의 금리 차이는 0.00∼0.25% 포인트로 좁혀졌지만 미국은 연내 4.5%까지 올릴 가능성이 큰 상태로 이대로라면 양국의 금리 격차는 1.5%까지 벌어질 수도 있어 한국은행이 또다시 기준금리를 올릴 지도 관심거리이다. 금리의 역전은 결국 한국에서의 자본 유출 가능성이 더 커지는 유동성의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어 이를 중앙은행으로서도 그냥 지켜볼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은 오늘 발표로 끝날 것 같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행의 계속되는 빅스텝이 가져올 경제의 변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빅 스텝은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개인들에게는 이자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출을 줄이고 예금 금리 인상에 따른 저축 증가 등으로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고 물가 상승을 잡는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다.
기준금리의 인상은 당장 시중 은행들이 대출 등에 조달하는 비용의금리 상승을 의미한다. 이는 그대로 주택담보대출,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을 받은 차주들에게 부담이 커질 것이다. 현재 주담대 금리는 변동형 기준으로 연 6.8%대 수준인데 금리 인상에 따라 최대 8% 이상으로 증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코로나 상황에서 저금리로 돈을 쉽게 빌릴 수 있었으며 이는 젊은 층들에게 소위 영끌 투자라는 흐름을 만들어 내며 부동산 가격 상승, 주가 상승 등을 이어갔는데 이제는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금융 비용 상승으로 예전과 같은 호황은 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물가 상승의 폭도 심상치 않은 것도 큰 요인이 되었다.
대출이 많은 이들에게는 이자 비용 부담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은 부동산을 팔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가격도 하락할 것이다. 비용을 줄이도 현금을 확보하여 금리가 높아진 예적금으로 돈이 몰려가게 되면 결국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금리 인상이 노리는 것은 결국 돈을 회수하는 것으로 부동산, 주식의 가격 하락 그리고 경기 둔화로 이어져 물가는 잡을 수 있을 것인데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 금리 시대에서는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다.
현 상황을 요약하면 코로나 이후 시중에 풀린 돈으로 상승한 고물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하여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원화 환율의 하락을 막기 위해서도 방어적인 차원에서 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다. 주식 시장도 조정을 받을 것인데 언젠가는 다시 상승 주기가 오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우량주를 잘 분석하고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대출은 최대한 줄이고 지출도 줄여나가는 것이 고금리 시대를 살아가는 현명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예금 금리는 올라가니 저축을 활용하여 자산을 지켜나가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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