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의 의미와 추분에 먹으면 좋은 음식들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제는 밤에 제법 쌀쌀하여 옷 차림새도 바꾸게 된다. 해도 짧아져 외출하여 돌아오는 길은 예전보다 더욱 서두르게 만들기도 한다. 하늘도 높아졌고 바람도 선선해졌다. 곧 민족의 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추석과 임박한 시점에 24절기의 하나이며 16번째 절기인 추분도 추석 하루 전인 9.23일로 달력에 나와 있다.

 

추분의 의미

추분은 양력으로는 923일 또는 24일에 해당하는 날이며,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이다. 바로 이때를 기점으로 밤이 더 길어지게 되며 가을이 본격 시작되는 것이다. 추분의 뜻 자체도 가을을 나눈다라는 의미가 있는 것을 보면 절묘하게 바뀌는 계절을 표시해준다. 이날이 지나면 추석도 다가오고 본격 수확의 계절을 맞이하게 된다. 이 시기에 하는 세시풍속으로는 벌초, 추석차례, 거북놀이, 근친(외지로 나간 자식들이 부모를 찾아 뵙는 날), 강강술래 등이 있다.

 

 

 

추분에 즐겨 먹는 음식

추분은 사실 추석과 거의 가까운 시점이라 먹을 것도 풍성한 때이기도 한데, 그래도 수확의 기쁨을 맞이하며 잘 익은 곡식과 음식 재료 들을 이용하여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햅쌀밥

햅쌀은 그 해에 황금들판에서 수확한 쌀을 말한다. 벼를 수확하여 얻는 쌀로 밥을 지어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여기에 밤, 대추, 기장과 같은 식재료를 넣어 밥을 해먹으면 그 맛과 영양이 더욱 뛰어나다. 밥에 윤기가 줄줄 흐르는 것이 보기에도 맛이 있어 보인다. 가을을 맞아 이제 갓 수확된 햅쌀로 지은 밥 한 그릇, 참 맛있을 것 같다.

 

버섯(Mushroom)

모든 나물도 그렇지만 버섯은 특히 가을과 잘 어울리는 식재료라고 할 수 있겠다. 비타민D가 풍부한데 특히 가을 버섯에 더욱 풍부하다고 한다. 버섯은 항암효과, 면역력 강화, 섬유질이 풍부하며 그 외에도 많은 효능들이 있다.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완전 식품에 가까우니 가을철 영양 보충에 제격이다.

 

각종 나물

산과 들에서 잘 자란 나물들은 가을철 바람을 맞으며 말려서 먹게 되는데 고사리, 취나물, 시레기 등이 있다. 무침으로 먹어도 좋으며 비빔밥에 넣어 같이 먹으면 더욱 맛을 좋게 해준다. 나물은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소화에 도움을 주고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차례상에도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명절 대표 음식이기도 하다.

 

과일(배)

가을에는 여러 과일이 많지만 이 때는 배가 가장 맛이 좋다. 배도 차례상에 반드시 올라가는 과일로, 기관지 질환이나 천식에 효과가 매우 좋은 과일이다. 배에 들어 있는 루티올린 성분이 기관지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준다. 그냥 썰어서도 먹지만 즙을 내어 먹어도 좋다.

 

 

 

고등어

국민 생선이기도 한 고등어는 추분 시기에 가장 살이 통통해지며 맛이 좋아진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고등어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하여 두뇌 활동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예방에 매우 좋다. 고등어 조림, 고등어 구이뿐 아니라 회로도 먹을 수 있으니 입맛에 맞게 즐기면 될 것 같다.

 

가을 먹거리는 수확의 계절에 나오는 음식들이 많아 맛과 영양이 어느 계절보다도 풍부하다. 사실상 거의 모든 음식들이 제철 음식인 셈이다. 가을을 맞아 더운 여름에 지쳤던 몸에 영양을 보충해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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