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선 광역철도 노선도, 옥길, 은계 경유? 전망, 쟁점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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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철도의 역사는 1899년 9월18일부터부터 시작되었는데 그 시작은 한국 최초의 노선인 경인선이었다. 경인선은 인천역을 출발하여 종점인 노량진역까지 약 1시간 30분 거리를 운행하였다고 하는데 이전에는 같은 구간을 가려면 12시간 정도 소요되던 거리였다고 하니 엄청나게 시간을 단축시킨 혁명적인 교통 수단이었다. 현재는 서울지하철 1호선과 연계되어 구로역까지 운행되고 있다.

이제 경인선은 도시철도화 되어 전동차가 다니고 있으며 일반 열차는 다니지 않고 있다. 경인선이 서울, 인천 간 교통 시간을 단축시키면서 남긴 발자취는 참으로 많이 꼽을 수 있는데 아무래도 인력, 물자 교류 촉진에 따른 도시의 성장과 발달이 크다고 볼 수 있겠다.

최초 철도노선이었던 경인선
개통 당시 경인선 객차

이런 가운데 120년이 지난 지금 서울과 인천을 잇는 제2경인선 광역 철도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 연수구 청학동에서 서울 노량진까지 이어지게 될 노선으로 총 연장 35.2km에 달하는 구간으로 계획되고 있다.

제2경인선 광역철도 계획

현재 인천과 서울 두 도시간을 잇고 있는 광역 철도 망은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인천 부평과 서울 구로구, 강남구 등을 연결하는 7호선 그리고 공항철도 등이 있는데 아직도 교통 수요를 충족하기에 부족한 면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일단 사업이 진척되기 위해서는 예비 타당성 조사가 필수인데 현재까지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동 노선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지난 7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사업으로 선정되었으니 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 됐다.

일단 기획재정부의 조사가 진행되기로 한 것은 어느 정도 사업의 경제성과 타당성이 입증이 되어야 하는 만큼 첫 관문은 통과한 셈이다. 이 절차가 예상대로 잘 진행된다면 2021년 상반기 중에 예비타당성 통과가 예상되며 이후 실시계획, 설계 등을 거쳐 2024년 착공, 2030년 개통을 할 수 있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진행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는 예타 통과에 필요한 B/C값이 1을 넘는 것으로 나와 전망이 밝은 편이다. 기재부 예타조사에서 최종 1.0이 넘어야 통과될 수 있다.

총 사업비는 약 1조 1,4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에 착공이 개시된 신안산선 3조 3천억원 보다는 낮은 비용이다. 총 구간 35.2km중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실제로 총 구간에서 새롭게 건설되는 구간은 청학동에서 광명 노온사동까지 이어지는 18.5km구간이며 나머지 구간은 기존 노선을 이용하여 운행될 예정이다. 예정대로 진행이 된다면 인천 남부 권역과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의 서울 접근성이 빨라져 교통난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학동 출발기준으로 현재는 80여분이 소요되고 있는데 40여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제2경인선 광역철도 노선도 계획

제2경인선 노선도 예상

일단 현재까지 계획, 추진되고 있는 노선도를 보면 청학동~신연수~인천 논현~도림사거리~서창2지구~신천~광명 노온사동까지 18.5km구간, 이후 광명~구로 9.4km구간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 활용, 구로~노량진 7.3km구간은 기존 경인선 구간과 동일하다. 따라서 새롭게 건설될 구간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두가지 쟁점

노선도 변경 가능성, 옥길/은계 추가?

신설 구간 계획에서 현재 인천시와 경기도 부천시, 시흥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바로 부천시 옥길 지구와 시흥 은계 지구를 경유하도록 노선 변경을 인천시에 요청한 것으로 인천시에서도 변경 노선 안을 주무 부서인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변경 안이 받아들여 지게 되면 신천~광명 구간이 신천~은계~옥길~광명으로 이어지게 된다. 구간이 지나가는 시흥내 정차 역이 없던 관계로 시흥 은계역 신설도 타당해 보이며 2만 5천 가까이되는 인구가 있는 옥길 지구쪽으로의 연장 요청도 이유가 있어 타당성 조사가 어떻게 결론이 나게 될지 주목된다. 구간 변경에 따른 공사 금액이 증액되어 약 1,800억 정도가 더 드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간 변경 요청이 수용이 될 것인지 이 경우 예타 조사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변경 요청 노선도

구로차량기지 이전 문제

광명~구로 구간은 광명 노온사~하안~철산~구로역으로 이어지는 9.4km구간으로 역시 새롭게 건설되는 구간이다. 구로에 위치하고 있는 차량기지를 광명으로 이전하고 광명시 2역을 거쳐 구로로 이어지는 구간을 말한다. 청학동~광명까지 이어진 구간은 여기에서 구로로 이어지게 된다.

쟁점은 구로에 위치한 차량기지가 광명으로 이전이 된다는 것으로 전제 조건으로 한 것인데 광명시에서는 이 기지를 받을 수 없다며 인천에서 가져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차량기지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유발, 해당 부지 개발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많이 발생되는 것이다. 서울시 입장에서는 차량기지를 이전시킴으로써 해당 지역에 대한 개발을 진행할 수 있고 민원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이나 받는 쪽인 광명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구로 차량기지

서울시는 구로차량기지가 이전하고 남는 부지 약 15만2천여㎡에 주거, 상업 복합지구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광명시는 이에 대하여 수혜를 받는 입장인 인천에서 차량기지를 가져 가거나 차량기지를 지하화 하고 신설 역도 2개에서 5개로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3개 지자체 간 그리고 국토부의 입장이 다르며 진척에 난항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경우에 따라 사업 시행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수도 있다.

인천 남부와 경기 남부를 거쳐 서울까지 이어지게 될 새로운 국책 사업의 막이 오른 만큼 관련 지자체, 기관 간 지혜를 모아 경인선 못지 않은 새로운 철도망이 구축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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