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 발표 GTX D 노선 미래 전망과 예상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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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관심을 모았던 광역교통비전 2030이 2019년 10월 31일에 예정대로 발표되었다. 어느 정도 예상은 되었던 내용들이기는 했는데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을 철도 중심으로 재편하고 철도망도 2배로 확충하여 광역 거점 도시간 통행거리 30분 단축, 통행요금 30% 절감, 환승 시간 30% 감소 등 30이 들어가는 3대 목표를 제시한 것이 주요 골자이다.

이날 발표를 통하여 여러가지 대책이 제시되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에 대한 대책 제시이다. 이미 예비타당성을 통과하고 착공을 시작한 GTX A노선, 신안산선은 계획대로 추진하고 GTX B, C 노선은 조기에 착공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으로 평가할 만 하겠다. 물론 선언적인 의미이고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 이대로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함은 물론이다.

대광위 발표

여기에 더하여 수혜지역 확대를 위한 새로운 광역급행열차를 서부권 등에 신규노선으로 검토할 것임을 명시하였는데 이름하여 GTX D로 예상되고 있어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짧게 언급된 부분이며 검토한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실제 시행될 지는 미지수이기는 하지만 광역교통계획에 발표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뉴스가 아닐 수 없을 것 같다. 새롭게 선보이게 될 GTX D 노선에 대한 전망과 예상될 노선도에 대하여 포스팅해보고자 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진행 현황


GTX D를 얘기하기 전에 먼저 지금 진행되고 있는 GTX A, B, C 노선에 대한 진행 과정과 상황에 대하여 살펴봐야 할 것 같다.

GTX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2008년인데 당시 수도권 교통 대책 수립의 일환으로 민간투자사업제안의 차원에서 논의가 시작되었으며 국토부에서 10년 단위로 작성하는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발표되면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처음 계획된 것은 2011년으로 2011~2015년 계획에 포함이 되었던 것이다. 3개 노선도 이때 확정이 되어 2014년 동시에 예비타당성(예타) 조사가 진행되었다. 예비타당성 조사란 기재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사업 진행에 대한 사전 타당성 검토 절차로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 되는 건으로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1을 넘어야 한다.

2014년 예타 조사 결과 세 노선의 희비가 엇갈렸는데 GTX A노선만 유일하게 B/C값이 1.33으로 나왔으며 나머지 두 노선은 1 이하로 탈락하였다. 2017년 GTX A는 정식 예타가 통과되면서 2018년 12월 착공식을 갖고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하였다. GTX B의 경우는 2017년에 예타 조사 대상으로 재 선정되어 2109년 8월에 예타가 통과되었으며 GTX C노선은 역시 2017년 예타 조사 선정되어 2018년 12월에 예타 통과가 되었다. 현재로서는 실제 착공이 시작된 노선은 GTX A노선이 유일하며 완공 시기는 2023~2024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GTX B, C노선은 아직 착공 전으로 각각 2021~22년 착공을 시작하여 2024~2025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고로 사업 시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예타가 통과되더라도 기본계획 수립, 실시계획 설계, 사업자 선정 등에 소요되는 기간도 3~4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두 노선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발표에서 국토부는 조기 착공 계획을 내세웠으나 너무나 변수가 많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GTX C노선 일지

GTX D 노선 계획 발표


이번 발표를 통하여 예상을 뛰어 넘는 교통 계획이 선보였는데 바로 GTX D 신규 노선이다. 사실 GTX D라는 명칭은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고 있지만 기존 노선에 추가된다는 의미로 GTX D로 부르고 있다. 사실 이 노선은 처음 등장한 노선은 아닌데 2013년 서울시에서 국토부에 건의했던 서울 남부, 한강 이남을 있는 노선인 30.3km 거리의 남부 광역급행철도 계획을 가칭 GTX D로 부르기도 했다. 이 노선은 말 그대로 계획 단계인 노선으로 국가철도망 계획에도 들어가 있지 않은 노선이다. 이번 대광위에서 서부권 급행철도노선 신설 검토 계획을 발표하면서 같이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서로 다른 계획이다.

일단 철도가 건설되려면 국토부에서 작성하는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3차 계획(2016~2025)까지 나와 있으며 GTX D는 2021년에 만들어지게 될 4차 계획(2026~2030)에 포함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서 밝힌 내용은 신규 급행철도노선을 검토하여 2020년 하반기까지 확정, 발표하겠다는 것이 전부이다.

남부 광역급행철도계획

GTX D 예상 노선도


지역과 노선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으나 대광위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서부권이라고만 언급되어 있다. 이 발표를 놓고 벌써 어느 지역이 유력하다는 분석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다. 다만 지금까지의 노선과 중복을 피하고 현재 존재하지 않는 노선이면서 인구가 밀집되어 있거나 예상되는 서부권 지역을 보면서 유추해 볼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교통망에서 소외 받아 왔던 서부권(서북권)지역이면서 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와 검단 신도시 그리고 3기 신도시인 계양, 부천 대장을 지나 여의도, 강남을 거쳐 하남으로 이어지는 노선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세 노선과 비교하면 유일하게 수도권 서부권과 동부를 남부 축으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진행될 것으로 추측되는데 일단 계획대로 건설된다면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되는 노선이다.  

GTX D 예상 노선도

GTX D 전망


대광위 발표를 통하여 짧게나마 계획이 언급되면서 서부권 지역을 비롯한 예상 지역은 후끈 달아 오는 것 같다. 그러나 GTX A, B, C 노선의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오랜 시간이 필요한 사업이므로 투자를 감안한다면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가장 진척이 빠른 노선인 GTX A도 2008년 최초 구상 이후 완공 예정되는 2023년만 봐도 1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에 국가철도망 계획에 들어가 있던 다른 노선도 다르지 않아서 2020년대 후반에나 완공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보다 많이 늦은 GTX D는 예타 통과를 전제로 보수적으로 감안하면 2033~2034년경에나 마무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나마 예타 조사절차에서 고배를 마신다면 사업 진행 자체가 불가능하다. 또한 이후라도 매년 7~16조 가까이 들어가는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착공 이후 발생되는 민원 발생 또한 문제이며 서로 자기 지역으로 노선과 정차 역을 끌어 오려는 지역 이기주의도 관건이다.

계획대로 실행되는 것이 중요


이러한 모든 것을 극복하고 계획대로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다분히 2020년 총선을 목전에 둔 선심성 계획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일부에서 지적하듯이 재원 마련도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진행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며 무엇보다 교통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은 신도시 입주민들에게 희망 고문을 안겨주는 것은 안될 일이다. 예정대로 GTX D가 진행되더라도 현재 서부권 신도시 입주민들은 최소 10년 이상은 더 기다려야 하니 그 기간 동안은 또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주도면밀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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