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물적분할 가결 주가 수혜주, 배터리 사업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추진

2차 전지 부분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화학이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0월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물적 분할이 가결되어 배터리 사업이 분할되어 별도의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설립될 근거가 마련되었다.

LG화학은 이미 전지사업을 분사시키기로 하고 계획을 추진해왔는데 이번 주주총회에서 확정한 것으로 12월 1일 분할 완료 및 신설법인이 출범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분사가 추진되게 된 것인데 이에 따른 LG화학의 주가 변동, 수혜주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게 될 LG에너지 솔루션 상장 일정은 어떻게 될 것인지도 살펴 보겠다.

LG화학 배커리 부문 분사

LG화학 물적 분할 가결 관련

LG화학은 지난 9월 17일 이사회를 열어 LG화학에서 잘 나가고 있는 배터리 사업 부분을 분할하여 별도의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세우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10월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 내용이 가결됨으로써 사실상 마무리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은 탄탄대로를 걸어가고 있었으며 많은 투자자들도 이러한 가치를 중요시하여 투자를 해왔는데 이 결정에 대하여 주주들의 반발은 매우 거셌다. 그도 그럴 것이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의 유망성을 보고 투자를 한 것인데 이 사업을 떼어내서 다른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니 계속 LG화학의 주식을 들고 있어야 할 이유가 없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다.

LG화학으로서는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에서 수익을 내어 전지사업에 투자를 해왔던 구조였는데 코로나로 인한 침체로 석유화학이 침체 상태이며 이로 인하여 덩치가 커져 가는 전지사업에 대한 투자에 대한 부담, 세계 1위로서의 자신감 등을 바탕으로 전격적으로 분사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별도의 회사를 세워 대규모의 투자 자금을 유치하여 덩치를 키워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LG화학 물적 분할 후 주가 변동, 수혜주

LG화학의 전지사업 분사는 LG화학이 지분을 100% 보유하는 물적분할 형태로 진행된다. 물적 분할은 분할로 떨어져 나가는 신설법인이 발행하는 주식 전부를 존속법인인 LG화학이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신설 법인에 대한 주식은 소액 주주를 비롯한 투자자들에게는 돌아가지 않는다.

하락세로 이어가는 LG화학 주가

이 부분에 대한 것도 주주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으며 국민연금도 이러한 절차로 인한 주주들의 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이러한 논란 속에 LG화학의 주가는 당일 증시에서 6.14% 하락하며 61만 1천원에 마감되었다. 시장에서는 당장 이렇게 분사에 따른 실망감이 반영되어 주가가 하락하였으나 일부에서는 장기적으로는 LG화학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분할 회사와 시너지를 통하여 함께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인데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이렇게 배터리 사업 분사가 현실화되면서 분사되는 배터리 사업 업체와 거래를 하게 될 납품업체와 협력업체는 수혜주로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전자부품업체인 신성델타테크, 배터리팩 공급업체인 나라엠엔디, 2차전지 활성화 공정 장비업체 에이프로 등은 분사 후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수혜를 얻을 수 있는 업체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추진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100% 자회사이며 자본금은 1천억원으로 출범하게 된다. 12월 1일 공식 출범하며 3일에는 분할 등기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후 기업공개(IPO)를 통하여 투자 자금을 유치하고 결국 상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상장을 하겠다는 입장은 아니지만 IPO는 상장을 위한 수순이라 결과적으로는 시기가 문제인지 상장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 상장으로 신주를 발행하게 되면 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PO는 2021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으며 상장은 그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LG화학에서의 배터리 사업은 분리가 결정된 만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