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 등급컷, 표준점수, 원점수, 백분위, 수능 성적 발표

2021학년도 수능 성적이 확정, 발표되었다. 전체적인 성적 결과는 22일 발표되었으며 23일에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성적이 통지되었다. 성적표에는 표준점수, 과목별 등급, 백분위가 표시된다.

그 동안 수험생들의 가채점에 의한 대략적인 표준 점수, 등급컷이 예상되었었는데 결과를 보니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지만 약간의 차이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국어 과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 기관들은 지난해 보다는 쉬운 것으로 평가했지만 시험 이후 수험생들의 반응은 상반된 것이었으며 오히려 지난해 보다 어려웠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뚜껑을 열어 보니 국어는 수험생들의 평가가 맞아 지난해 보다 1등급 컷 기준 점수가 내려갔다. 2021학년도 주요 과목별 등급컷, 표준점수는 어떻게 나왔는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2021학년도 수능 영역별 등급 구분

2021학년도 국어, 수학 가나형 등급컷, 표준점수


국어, 수학 가나형은 절대평가인 영어와 달리 상대 평가라 매년 당락을 가르는 주요 과목이다. 

-size="size18">국어 과목부터 살펴 보면 표준 점수로는 별로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원점수, 표준점수 최고점에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020년도 국어 1등급 컷은 원점수 91점, 표준점수 131점이었는데 2021년도 1등급 표준 점수는 131점으로 동일하지만 원점수은 88점으로 떨어졌다. 커트라인이 내려간 것이다. 지난해 만점자는 777명이었지만 올해는 151명으로 확 줄어 들었다. 표준점수 최고점도 차이가 있어 지난해는 140점이 최고점이었으나 이번에는 144점으로 높아졌다. 표준 점수는 난이도가 높아지면 오르는 특성이 있어 이번 시험이 어려웠음을 알 수 있는 지표이다. 2등급의 경우 원점수 82, 표준 점수 125, 3등급은 원점수 74점, 표준점수 116점으로 역시 지난해보다 내려갔다.

국어 등급컷

수학 가형은 자연계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과목인데 표준 점수 최고점은 137점으로 지난해 134점보다 오른 것을 보면 역시 난이도가 더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수학 가형의 1등급 컷은 표준점수 기준으로 130점이며 원점수로는 92점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등급 컷 표준점수는 2점 올라갔으며 원점수는 동일한 수준이다. 만점자의 경우도 지난해 보다는 다소 많아진 것으로 발표되었다. 2등급 표준점수는 123점(원점수 84점), 3등급 117점(77점), 4등급은 107점(68)이다.

수학가형 등급컷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과목인 수학 나형은 지난해 보다는 확실히 쉬웠던 것 같다. 지난해 표준 점수 최고점은 149점이었는데 올해는 137점으로 많이 내려간 것을 보면 난이도가 어렵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만점자도 766명이나 늘어난 1427명이다. 지난해 수학 나형은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던 해로 기록되었는데 그 점을 감안하여 난이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수학 나형 1등급컷 점수는 표준 점수 131점(원점수 92점)이다. 지난해 135점보다 하향된 점수다. 2등급은 126점(85점), 3등급 120(77점), 4등급 108(60점)이다.

수학나형 등급컷
국어, 수학 등급별 인원 비율, 백분위

2021학년도 영어, 한국사 등급 구분


절대 평가 과목인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으로 표시되는 과목으로 표준점수, 백분위는 제공되지 않는다. 이번 수능 시험 영어는 난이도가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상대로 1등급이 많이 쏟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1등급 비율은 7.43%였는데 이번에는 12.66%나 된다. 인원으로 보면 5만 3053명이나 되는데 지난해 3만3796명보다 확실히 많이 늘어났다. 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영어 1등급은 기본이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등급 비율은 16.48%, 3등급은 19.74%에 이른다. 1~3등급 누적 비율은 48.88%에 달한다.

한국사는 대체로 쉬운 문제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시험의 경우는 쉬워도 너무 쉬웠다는 평가가 대세인 것 같다. 이번 수능 한국사 1등급의 비율은 무려 34.32%에 이른다. 인원으로 보면 144,488명에 달하는 수치인데 지난해의 경우는 20.32%였으니 무려 14%나 오른 것이다.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는 좋지만 말도 안 되는 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격을 한참 떨어트리고 신뢰도를 낮추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 같다.

영어 등급별 인원, 비율
한국사 등급별 인원

2021학년도 수능 주요 사회, 과학 탐구 과목 등급컷, 표준 점수


사회탐구 과목의 1등급컷을 보면 과목별로 생활과 윤리 65, 윤리와 사상 64, 한국지리, 세계지리 63, 동아시아사 66, 세계사 67, 경제 67, 정치와 법 66, 사회, 문화 65점이다. 난이도를 알 수 있는 표준점수 최고점을 보면 사회,문화 과목이 71점으로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영역은 인문계 수험생들이 치르는 과목이다.

자연계 수험생들이 보는 과학 탐구를 보면 1등급컷으로 물리학1 64, 화학1 65, 생명과학1 67, 지구과학1 68, 물리학2 62, 화학2 66, 생명과학2 67, 지구과학2 65점 이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1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72점이 가장 높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생명과학1의 최고점도 71점으로 역시 어려웠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제2외국어에서는 아랍어 표준점수 최고점 88점, 베트남어 75점, 독일어1 70점 순으로 높았다. 아랍어 과목이 제일 어렵게 출제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상과 같이 2021학년도 수능시험 채점 결과 발표에 따른 내용에 대하여 알아 보았다. 대체로 인문계는 변별력이 낮아지고 자연계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인문, 자연 공통으로 치르는 국어 영역의 시험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여 그에 따른 지원 전략 수립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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