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입춘 시간과 날짜 확인, 입춘대길 건양다경 뜻, 입춘첩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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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기라도 하듯이 한낮의 날씨는 봄 날씨와 같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모처럼 유난히 춥게만 느껴져던 이번 겨울의 한파도 이제 서서히 물러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아무리 춥고 어려운 시기일지라도 결국 봄이 오고 다시 여름이 오고 그렇게 계절은 돌고 돈다.

2021년 양력으로는 벌써 2월에 접어들게 되지만 음력으로는 아직 12월 중순에 해당하는 때이다. 태양의 위치를 기준으로 구분하는 24절기는 양력 기준이며 2월 3~5일은 봄의 첫 절기인 입춘이며 이때는 입춘대길 건양다경 이라는 문구를 집집마다 써서 붙이며 그 해의 복과 건강, 운을 바라는 풍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2021년의 입춘 시간과 날짜는 정확히 언제인지 확인해 보고 입춘대길 건양다경의 담긴 뜻은 어떤 것인지 알아 보도록 하겠다.

2021년 첫 24절기 입춘 날짜와 시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을 이용하여 24개의 지점으로 구분한 표시를 말한다. 한달에 두개의 절기가 반드시 들어가며 계절 당 6개의 절기로 이루어지며 3개월마다 바뀌는 계절의 변화를 나타낸다.

입춘은 봄을 알리는 첫 절기로 음력 정월이 임박한 시점에 찾아 온다. 양력으로는 2월 3일~5일경이니 겨울에 해당하는 시기이지만 해도 길어지며 햇볕은 더욱 강렬해지기 시작한다. 분명히 겨울이지만 봄의 기운이 동트기 시작하는 때로 다가올 봄에 대한 기대가 충만해지는 시기이다. 입춘의 한자를 보면 설 립, 봄 춘자를 쓰고 있는데 그 뜻을 보면 봄이 선다라는 것으로 봄이 온 것이 아니라 봄기운이 솟아난다는 느낌을 준다. 겨우내 움츠려 있던 대지에서 봄이 일어난다라는 것인데 시적이며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이보다 아직 봄이 아니지만 봄이 오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 있을까 싶다.

2021년 입춘 날짜는 양력으로 2월 3일이며 음력으로는 12월 22일이다. 절입시간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바로 절기가 시작되는 시간을 말하는데 매년 시간이 다르다. 대개는 음력 1월 1일을 새해의 시작으로 알고 있으나 과거에는 절기를 기준으로 입춘을 새해가 시작되는 시기로 간주하였으므로 이때부터 진정한 새해가 시작된다고 보며 이는 사주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2021년 입춘 절입시간은 23시 59분이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뜻

이렇게 입춘이 시작되는 시점이 새해의 시작으로 보았던 풍습으로 이날 시간에 맞추어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는 글귀를 써놓은 격문을 대문앞에 붙이는 것이 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의 뜻은 '입춘에는 크게 좋은 일이 있고 새해가 시작됨에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바란다'라는 덕담을 담고 있다. 새해가 시작되면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을 주고 받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여러가지 격문이 있지만 입춘대길 건양다경이 가장 잘 알려져 있고 거의 이용되는 문구로 자리잡았다. 

다른 문구로는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掃地黃金出 開門百福來) 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온다 등이 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문구 입춘첩 붙이기

입춘 절입시간에 맞추어 입춘대길 건양다경 문구를 종이에 써서 대문이나 기둥, 대들보, 천장 등에 붙이는 풍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이를 입춘첩(입춘축)이라고 한다.

입춘첩에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나 다른 문구를 적어 붙이면 되며 일년간 그대로 두고 다음 입춘에 그 위에 덧 붙여도 된다. 종이에 문구를 한자로 적어주고 비스듬하게 팔자 모양으로 붙여야 나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다고 한다.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 현관문에 붙여도 되겠다. 일년 동안 붙이고 떼어도 된다고 하지만 실제로 1년간 붙어 있기는 어려울 것 같다. 지저분하게 붙어 있는 것 보다는 깔끔하게 떼어 내는 것이 보기 좋을 것인데 정해져 있는 날짜는 따로 없으니 적당한 시기에 제거하면 되겠다.

이렇게 입춘을 맞아 복을 기원하는 아름다운 풍속이 있으니 올 봄에는 코로나로 인하여 어려웠던 지난해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집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을 붙이고 서로 덕담을 주고 받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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