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LG화학(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소송 합의 도달, 주가 전망 상승세, 2차전지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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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관련주인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소송이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하며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주가가 연이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차전지 산업에서 국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의 직원들이 후발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하면서 중요 기술이 유출되었다며 소송을 제기하였는데 2019년 3월부터였으니 그 기간이 무려 713여일에 이를 정도로 오랜 시간을 끌어 왔다. 동종 업계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업체들간의 다툼이었는데 본 소송은 미국에서 진행되었던 것으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연방법원에서 판결이 내려지며 LG의 손을 들었던 바 있다. 극적인 합의가 이뤄지면서 양사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오면서 증시도 반응하여 관련주 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소송 종료

SK-LG 배터리 소송 시작부터 합의까지


최초로 소송이 시작된 것은 LG에너지솔루션 분리전 회사인 LG화학이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직원들을 대거 채용하는 과정에서 그들로부터 중요 기술이 탈취되었다며 미국ITC와 델라웨어주 지방 법원에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부터였다.

당시 LG는 SK가 단기간에 성장하며 거액의 배터리 수주를 따내는 과정에서 자사의 기술을 훔쳐 이룬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였던 것인데 물론 SK는 강하게 부인하며 LG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후 LG가 다시 역소송을 하며 길고 긴 소송이 이어지게된 것으로 미국에서 벌어진 한국의 대표기업간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선발 주자와 후발 주자간의 싸움으로 대기업간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도 있어 소송이 더욱 길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2021년 2월 10일 ITC는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의 주장 일부를 인정하는 결정을 내리며 SK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전개되었다. 당시 미국 ITC가 내린 결정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일부 리튬이온배터리의 수입을 10년간 금지하며 사실상 미국에서의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몰린 것으로 공장 증설 계획이 있던 SK로서는 이대로 진행되면 큰 타격이 있었을 것이다.

기댈 것은 미국 대통령인 바이든이 이 결정에 대하여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었는데 그 시한이 60일이내였으니 4월 10일이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나면서 양사가 합의에 이르며 바이든의 결정을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되었다. 배상금을 놓고 워낙 양사의 의견차이가 커서 합의 가능성을 낮게 봤으나 급격히 세를 불려가고 있는 중국의 업체들과의 경쟁과 미국에서의 2차전지 산업이 유망사업으로 떠오르면서 여러 유관 업체, 기관이 막후에서 의견을 조율한 끝에 배상 합의 금액 2조원에 일단락하기로 하며 소송이 막을 내렸다. 공멸은 피해야 한다는 위기의식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은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SK이노베이션 주가 전망


한국의 2차 전지 빅3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3사로 이번 결정으로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며 주가가 뛰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4월 12일, 13일 연 이틀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일단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가장 주된 이유는 미국에서의 사업이 존속 가능할 것인지 여부가 불확실하였던 것인데 이러한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을 꼽을 수 있겠다. 배상액에 대한 부담감도 상대적으로 덜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된 것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소식이 전해진 후 첫 거래일인 12일에는 마지막 주가 대비 11.97% 상승한 26만6500원, 13일에도 3.94% 상승하며 277,000원으로 마감되었다. 목표 주가도 상향 조정되어 증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34만원 이상이며 40만원대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당분간은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미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합의금이 LG의 요구 금액보다는 1조원 낮아 졌지만 2조라는 금액은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다. 재무 환경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부진한 정유 사업의 회생, 배터리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이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채비율은 지속적으로 늘며 현재 149%에 이르고 있다. 2020년 12월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2조5688억원의 손실, 당기순이익도 2조146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코로나 상황이 얼마나 빨리 나아질 것인지가 변수이다. 

눈여겨볼 만한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 SKC


2차 전지의 대표적인 관련주는 빅3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있는데 이 2차 전지 배터리를 만드는 소재를 만드는 업체들도 역시 관련주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소재는 동박, 양극재, 전해질 등이 있으며 이중 동박 소재 관련주 업체는 SKC, 솔루스첨단소재, 양극재는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포스코케미칼이 있다. 이 업체들 또한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것을 보여주며 기대를 받고 있다. 양극재란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이며 동박은 구리를 얇게 만든 막으로, 배터리 효율과 밀접한 중요한 소재이다. SK이노베이션에 이들 소재업체가 납품을 하고 있으며 이들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SKC는 동박을 제조하는 SK넥실리스를 100%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제품을 SK이노베이션 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에도 납품하고 있다. 

SKC의 100% 자회사 동박제조업체 SK넥실리스
동박

양극재 업체 중에는 에코프로비엠이 눈에 띈다. 이 업체는 SK이노베이션 양극재 소재 납품 매출이 가장 높은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TOP 3업체 모두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다른 회사들보다 규모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긍정적인 소식을 전한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향후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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