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각각 등장하는 시사, 경제 용어 중 이번주에 유달리 주목을 받았던 단어들이 있으니 바로 친환경, 녹색산업 관련 내용인 EU택소노미, RE100같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했던 용어들이다. 그 계기가 된 것도 첫 대선후보 토론에서 나온 것이니 그들이 일반 국민들에게 도움을 준 것이라고 봐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아무튼 전지구적인 환경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하여 탄소 중립, 탈원전정책 같은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을 찾고 에너지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지구를 살리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물론 선언 뿐 아니라 실천이 따라야 하고 그에 따른 가시적인 효과나 개선 내용도 보여야 하는데 이는 세계가 함께 헤쳐나가야 할 일이다. 지금까지 성장 일변도로 달려 왔던 대한민국도 탄소중립에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은 나라에 속한다. 이제는 발전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친환경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데 시간이 많지는 않다. 대선 후보들이 이 문제로 공방을 벌이고 했으니 이참에 제일 우선 공약으로 내세워도 부족하지 않을 중요한 문제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주요 용어중 EU택소노미, RE100, 블루수소의 뜻은 어떤 내용인지 정리해 본다.
EU 택소노미
EU 택소노미(EU Taxonomy)란 유럽연합(EU)이 원자력발전과 천연가스에 대한 투자를 친환경(녹색) 활동으로 분류한 분류 체계를 의미한다. EU택소노미는 주요 경제 공동체인 EU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친환경 활동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 녹색산업 활동으로 인정되는 분야를 선정한 것이다.
환경 친화적인 산업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을 분류한 것으로 EU에서 정한 분류체계는 EU택소노미이며 한국이 정한 것은 K택소노미가 된다. 국가별로 분류체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는데 EU에서는 최근 발표를 통하여 한국에서는 친환경 녹색 경제활동에서 제외되어 있는 원자력을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인정한다고 하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은 제외한 항목을 EU에서는 인정한 것이라 한국 정부가 변화를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원안대로 원자력을 배제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U국가내에서도 원자력 포함을 두고 의견이 통일된 것은 아닌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인 만큼 따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EU택소노미에 포함된 원자력 조건은 2045년 전에 건축허가를 받아야 하고, 2050년까지 방사성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할 수 있는 국가에 위치해야 한다는 다소 까다로운 조건이 붙은 것인데 이번 EU결정에 따라 한국에서는 경제계를 중심으로 원전을 세계적인 흐름에 맞게 친환경에너지로 분류하라는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후보는 아마 이 말을 처음 들은 듯 EU뭐라고 부르며 별 거 아닌 것 같이 말하기도 했지만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이 말 장난으로 넘길 일이 아닌 것이다. 더욱이 탈원전을 강하게 비판해왔던 사람이라면 더욱 챙겨봐야 할 내용이 아닐까 싶다.
RE 100
RE 100이란 Renewable Energy 100의 줄임말로 재생 에너지 100을 뜻하는 용어이다. 100은 100%를 뜻하는 것으로 전력 에너지를 100% 재생 에너지로 사용하자는 일종의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사용 대상은 에너지를 주로 소비하는 기업으로 한정된다.
재생 에너지를 당장 구하기도 어렵고 현재로서는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가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에 목표는 그 시기는 2050까지 대체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재생 에너지는 풍력, 태양광, 태양열, 수력, 지열, 바이오 등이 있으며 여기에 신에너지로 분류되는 수소 에너지, 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 등도 신재생 에너지로 부르고 있다. 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미래에는 이를 지키지 못하는 기업에는 불이익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수출에 제한을 둘 수도 있고 많은 제재가 따를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의 기업들도 준비를 충분히 하고 대처해야 하는 사안이다. 이미 애플, 구글, 레고, BMW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협력사에게도 RE100에 참여토록 독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글로벌 경제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도 따라가야 하는 정책이다. 한국에서는 SK 계열사 7개사, LG에너지 솔루션 등 14개 업체가 가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루 수소, 그레이수소, 그린 수소
탄소중립이라는 용어는 잘 알려져 있는 환경 용어로 바로 매연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발생을 0에 가깝게 줄여 지구온난화와 그에 따른 기후 변화를 늦추고자 하는 것이다. 탄소를 대체할 에너지로 수소 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블루 수소는 바로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블루 수소는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 탄소의 양을 많이 줄임으로써 보다 친환경적인 것으로 분류된다. 이보다 낮은 단계의 수소는 그레이 수소라고 하여 적지 않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다 보니 도움이 되기는 커녕 탄소를 더 배출하고 있는 것인데 현재 대부분의 수소 생산 방식이 바로 그레이 수소이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탄소 배출을 막으려면 수소 발생시 이산화탄소를 별도로 포집하므로 직접적인 배출을 막아주는 블루 수소 생산 기술이 더욱 발전해야 할 것이다. 가장 높은 수준의 수소는 그린 수소라고 하여 풍력, 태양광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것을 뜻한다.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야 할 에너지이겠다.
환경 문제는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될 중요한 문제이다.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사람들부터라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대신에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고 실천 계획을 내놓아야 설득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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