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춘분, 봄을 알리는 절기

#2019년 춘분, 봄을 알리는 절기

 

꽃샘추위가 아직 채 물러가지 않은 듯 아침 저녁으로는 찬 공기가 제법 쌀쌀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일교차는 상당히 커서 낮에는 영상 10도를 넘어 온도 차이가 매우 크니 건강에도 유의가 필요하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도 그렇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3월에도 환절기 질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춘분이란

 

3월의 두번째 24절기는 춘분(春分)이다. 24절기표로 보면 4번째에 해당하는 날이다. 한자의 뜻을 그대로 해석해 보면 봄을 나눈다는 뜻인데 무슨 뜻일까. 반을 나눈다는 말뜻 그대로 밤과 낮의 길이도 같고 추위와 더위도 똑같이 반반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아침에는 춥고 낮에는 더운 일교차 현상이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춘분은 모든 것이 반으로 나뉜다.

밤과 낮이 반반이고 추위와 더위가 같다지만 봄을 알리는 절기인 만큼 아무래도 따스함이 더 많이 느껴지는 때라 봄이 왔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날이다. 이 때를 기점으로 하여 태양의 위치는 북쪽으로 위치하여 여름 하지까지 낮이 계속 길어진다. 이 때를 시작으로 온도는 계속 상승하므로 때이른 여름 날씨가 느껴지기도 한다. 하긴 요즘은 봄을 건너뛰고 바로 여름이 오는 것 같은 생각도 들곤 한다.

 

#2019년 춘분 날짜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으니 활동하기에 그리 어려운 때는 아니다. 그러니 겨우내 쉬었던 농부들의 손길도 이때부터 시작이 된다. 바로 한 해의 농사가 시작이 되는 시기가 춘분을 즈음해서이다. 양력으로는 3월 21일 즈음이며 음력으로는 2월 중순경에 해당한다. 2019년 춘분도 양력 3월 21일이다. 한 해의 결실을 맺기 위한 알찬 준비가 바로 이때부터 시작되니 중요한 절기에 해당하는 날이다. 이제 씨를 뿌리는 농부들의 손길도 분주해지기 시작할 것이다.

 

일본의 춘분은 국가 공휴일

재미있는 것은 서양 문화권에서는 춘분이라는 말을 쓰지는 않지만 이때를 즈음하여 봄으로 여기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한국에서 춘분은 그냥 24절기에 해당하는 날에 불과하지만 옆 나라 일본에서는 춘분을 공휴일로 지정하여 쉬는 날이다. 일본은 춘분을 맞아 집안 청소 등 정리도 하고 성묘를 가기도 한다. 물론 휴가를 가기도 할 것이다. 보통 일본에서는 이날은 성묘를 많이 하는 날로 알려져 있다.

 

 

 

춘분에는 봄을 맞이하는 만큼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인사말을 정성을 담아 보내면 좋을 것 같다. 환절기인 만큼 건강에 유의하라는 내용과 봄을 맞아 행복 가득 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받는 사람도 봄기운이 찾아 오는 것처럼 기분이 매우 좋을 것 같다.

 

#춘분에 먹는 음식은

 

예전에 먹을 것이 궁했던 시절, 춘분에는 들나물을 즐겨 먹은 것으로 기록은 전하고 있다. 들 나물이라고 하여 특별한 것은 아니며 잘 알려진 종류로는 쑥, 냉이, 달래 등이 있다.

 

 

 

또한 콩을 볶아 먹으면서 쥐와 새들이 없어져 곡식을 아낄 수 있다고 믿기도 하였다. 그리고 머슴떡이라 하여 양반들이 겨우내 쉬었던 머슴들을 불러 술과 떡과 같은 음식을 대접하며 일년 농사를 독려했다고 한다. 머슴떡은 나이대로 주었다고 하여 나이떡이라고도 불렀다. 물론 지금은 머슴은 없으니 옛날의 이야기일 뿐이다.

 

#봄나물의 효능

 

쑥, 냉이, 달래 같은 나물은 그 자체로 훌륭한 영양 식품이라 할 수 있겠다. 쑥은 섬유질이 풍부하여 피를 맑게 해주고 동맥 경화에 좋다. 체내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적이라 혈압 관리에도 좋다.

냉이는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적이며 달래는 비타민C, 칼륨, 칼슘 등의 영양분이 풍부하여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요즈음 같은 때 봄 나물을 재료로 하여 나물 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면 제격일 것 같다. 맛도 좋고 영양도 뛰어난 비빔밥 한 그릇으로도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으니 꼭 이때가 아니더라도 자주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춘분을 맞아 더욱 가까이 오는 봄을 맞이하도록 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