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울산 장생포 고래축제 알아보기

경남남도 지역에서 부산 광역시 다음으로 큰 울산광역시는 동해바다를 끼고 있어 예전부터 천혜의 항구도시로 꼽혀 왔단 곳이다.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업 도시로서 굳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울산은 예전에는 고래잡이로 유명했던 고래잡이 즉 포경산업을 대표하는 중심지였던 곳이다.

교과서에도 소개되고 있는 울산시 울주군 대곡리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는 국보로도 지정되어 있는 귀한 유물인데 여기를 보면 바위에 동물들이 그려져 있는데 특이하게 고래 그림도 볼 수 있다. 고래잡이와 관련된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볼 때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이 지역에서 고래잡이가 이루어졌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반구대 암각화가 그려진 시기는 신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에 걸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져 있는 고래떼

울산 남구에 있는 장생포 지역은 포경이 금지된 86년까지 고래 잡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포경선이 들어 오던 지역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사실상 대한민국에서 고래잡이의 중심이 되었던 곳이다. 70년대에서 80년대 포경이 금지되기 전까지는 고래잡이의 전진기지이며 고래와 관련된 모든 것이 이 곳에서 비롯되었다고 봐도 될 정도다.

포경이 한창이던 시절의 장생포

동해바다는 고래바다라 부를 만큼 고래가 흔하게 다니던 바다였으나 일제강점시대를 거치며 무분별하게 고래에 대한 포획이 이뤄지며 개체수가 급감하였으며 결국 귀신고래 같은 고래는 사라져 지금은 볼 수 없게 되었다. 예전에는 유럽의 배들도 멀리까지 와서 고래를 몰래 잡아갔다는 기록도 있을 만큼 고래는 흔하였으나 포경이 금지된 지금도 고래를 직접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 되어 버렸다. 가끔씩 헤엄치는 고래를 볼 수 있는 기회도 있기는 하다.

장생포에 포경선이 들어 오면 고래를 해체하여 각종 부산물을 정리하는 공장도 있었고 인근에 있는 고래 고기 음식점에서는 직접 고래 고기를 맛볼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도 고래고기를 먹을 수는 있다. 공식적으로 포경은 금지되어 있지만 고래가 그물 등에 걸려 잡히는 경우에는 유통이 허용되고 있다. 예전 포경산업이 활황일 당시 장생포 지역은 잘 사는 지역이었다고 하지만 포경 산업이 금지되면서 쇠락을 맞았다고 한다.

2019 울산 고래축제

이렇게 고래에 대한 오랜 역사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울산광역시 남구에 있는 장생포 지역에서는 고래 관련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 지역에서 축제가 열리는데 벌써 2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지금 장생포는 고래 특구로 지정되어 있으며 박물관, 체험관, 고래를 직접 볼 수 있는 배 등을 운영하는 고래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울산고래 축제 개요

개최 시기는 201967일부터 69일까지 3일간이다. 개최 장소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지역 일원에서 열리게 된다.

축제 프로그램

고래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공영주차장, 잔디구장, 박물관광장, 고래문화 마을 등에서 각종 축제 행사들이 열리게 되는데 어린이합창제, 뮤직 페스티벌 등이 눈에 띈다. 특히 키자니아라고 하여 직업체험을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수의사, 과학수사대 등 직업을 체험해 보면서 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고래문화마을에서 열리는 도전, 고래 골든벨 프로그램은 퀴즈 프로그램으로 고래 생태와 포경에 역사, 반구대 암각화 등에 대한 상식을 겨루는 시간으로 퀴즈도 풀고 우승할 경우는 30만원의 장학금도 지급 받을 수 있다.

유람선 선착장 지역에는 장생포차라는 선술집이 들어서 특별한 추억과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 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다양하고 즐거운 체험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3일간 이어지는 행사로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오랜 기간 사람들과 함께 살아온 고래의 발자취도 더듬어 보고 그와 관련된 축제 행사들도 즐기면서 고래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해보는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도 유용할 것 같다.

2019울산고래축제 에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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