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택시 서비스에 대한 택시업계와 타다 운영 업체인 쏘카의 분쟁과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카카오 카풀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타다 택시 서비스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택시 업계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어 이제는 아예 타다 택시를 시장에서 퇴출할 것을 요구하며 계속하여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맞서 쏘카는 타다 택시 서비스 확대를 계획하며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세우며 서울시로부터 인가를 받았다고 발표하였으나 서울시가 공식 부인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타다 택시는 일단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순항 중인 것으로 보인다. 지역적인 한계와 높은 요금에도 불구하고 타다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이 벌써 5월 기준으로 60만명에 달한다고 하며 서비스 재이용율도 89%에 달한다고 하는 것으로 보면 인기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 과연 택시업계의 강력한 반발로부터 타다 택시 서비스가 계속 지속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정부의 태도는 현재까지 어떤 것인지 명확해 보이지는 않는다. 구체적인 지침을 내놓은 것도 없고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모양새는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정부측 인사인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재웅 쏘카 대표의 설전으로 정부측의 반응이 어떤 것인지는 대략 엿볼 수 있다.
사실 최종구 위원장은 타다 택시 서비스에 대한 주무 부처 인사는 아니지만 홍남기 부총리와 택시 업계와 날선 논쟁을 이어 가고 있는 이재웅 대표에게 이기적이고 무례하다고 지적하였던 것인데 이에 이대표도 발끈하여 같이 설전을 벌였던 것이다. 최근에는 혁신의 승자가 패자를 이끌어야 한다며 최종구 위원장이 사실상 쏘카의 양보를 요구하였으나 이에 이재웅 대표는 혁신에 있어 승자와 패자는 없다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이렇게 정부, 택시, 쏘카간의 대립은 계속되고 이 와중에 타다 서비스는 계속 되고 있으니 어찌 보면 불편한 동거가 계속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타다 택시와 운전사에 대한 기존 택시 기사들의 반발의 강도는 날로 더욱 거세져 가고 있다는 소식이 있는 것을 보면 이대로 방치하기에는 골이 너무 깊은 것 같고 빠른 해결책이 절실해 보인다.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란
이 와중에 쏘카에서는 기존 타다 서비스에 더하여 타다 프리미엄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와 인가 과정에서 제대로 조율이 안된 상태에서 성급하게 발표하여 내용을 뒤집는 촌극도 빚었지만 시간이 문제이지 결국 도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다 프리미엄이란 기존의 타다 택시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기존의 타다 택시는 승합차인 카렌스 차종을 이용하여 정확히는 렌터카 기사가 같이 오는 방식인데 타다 프리미엄은 세단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차량 호출 서비스라는 개념은 똑같은데 좀더 고급화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 소개된 바로는 차종은 2,800cc이상의 K7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택시 드라이버들을 프리미엄 차종 드라이버로 흡수하여 택시업계와 상생을 도모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전해지고 있다. 아마도 기존 모범택시 운전사들이 이동하지 않을 까 예상이 된다. 지난 5월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계획으로는 최대 1,000대까지 차량을 증차할 예정이다.
타다 프리미엄 요금
현재 타다 베이직 요금은 기존 택시와 비교하여 20% 정도 높은 요금으로 운행되고 있다. 타다 프리미엄 요금은 타다 베이직보다 20~30% 높은 요금으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한다.
서비스 예정시기
당초 쏘카는 서울시로부터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가 인가를 받았으며 6월말까지 정식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서울시가 이를 부인하면서 사과 성명까지 낸 상황이다. 서울시는 “타다 프리미엄 등 고급택시 호출중개사는 시 별도 인가 대상이 아니다”, “택시사업자가 ‘타다 프리미엄’을 통해 고급 택시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면허전환 인가, 호출중개사 가입 확인, 운임·요금 변경 승인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현재 일부 택시 사업자가 면허전환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했을 뿐 아직까지 면허전환을 인가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말은 실제 이 서비스에 대한 인가나 면허를 준 사실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쏘카의 발표와는 달리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는 시행 시기가 조금 더 늦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쏘카와 택시업계간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와중에 키를 쥐고 있는 서울시도 인가를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동 서비스를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무튼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은 만큼 빠른 협의와 절차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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