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학기제란? 9월 학기제 국민청원 등장, 장점, 단점,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원격 응시

한국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이 누그러진 느낌이 드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그러나 여전히 확진자는 매일 발생되고 있으며 지역 내 집단 감염 사례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총선 때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임을 감안하면 아직도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고 단정할 수 는 없는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도대체 학생들의 등교 시기는 언제가 될 지 가늠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4월 등교는 물 건너 간 상태이며 5월 6일 이후 고3생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과 마찬가지로 우선 등교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 같다.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원격 응시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휴교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4월 24일 치를 예정이었던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도 학교에 등교하여 치르는 대신 문제지를 배부 받아 시험을 보고 답지를 학교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사실상 자율로 시험을 보고 채점을 하는 방식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올해 수능시험을 치러야 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피해가 적지 않은 것 같다.

4월 24일 시행 예정이었던 올해 첫 학력평가 시험은 수시와 정시 어느 쪽으로 집중을 해야 하는지 가늠을 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인데 이미 5차례 연기된 끝에 결국 자율 시험 방식으로 변경된 것이다. 서울시 교육청 주관으로 보는 이번 시험은 비록 성적 평가를 받을 수 없는 큰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시험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하겠다.

비록 온라인 개학은 했지만 등교하여 학교에서 학습을 하는 것과 비교할 수는 없다. 특히 수험생 입장인 고3들은 마음이 급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인데 5월초 등교 추진도 현재 잠잠해 지고 있는 코로나의 확산이 더 이상 없거나 아예 없는 수준으로 내려가야 할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등교를 시작했는데 싱가포르의 사례와 같이 학교 등교후 집단 감염이라도 발생된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는 상황으로 코로나 19 관리가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사실상 취소된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코로나 재확산되고 있는 싱가포르

1학기는 온라인으로 지속?


이러다 보니 학부모를 비롯한 일선 교육계에서는 학교 등교에 대하여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다. 집에서 학생을 보살펴야 하고 아이들이 온라인학업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학교에서 코로나가 확산되거나 하는 상황이 오는 것은 더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교육부에서 학교 등교 시기를 재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데 그만큼 학생들의 등교 문제는 현재 시점에서 민감한 문제임에는 틀림없다.

여론을 보면 아예 1학기는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2학기부터나 등교를 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주장도 꽤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중간, 기말 고사의 파행으로 인한 성적 관리의 문제도 있지만 그런 점을 감수하고라도 코로나 확산은 막아야 한다는 의견인 것이다.

9월 학기제 청원 등장


여론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창구이기도 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9월 학기제를 이 참에 도입하자는 청원도 올라와 있다. 그러니까 아예 9월부터 학기를 새로 시작하여 올해의 교육 일정을 비롯하여 시스템을 리셋하자는 것인데 가능성 여부를 떠나 사회적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정상적인 학기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제도 자체를 바꾸어 보자는 것인데 너무나도 큰 변화이고 준비되지 않은 문제이므로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겠다.

9월 학기제란


9월 학기제는 말 그대로 9월에 신학기를 시작하여 이듬해 여름이 오기 전 6월경에 학기를 종료하는 것이다. 한국과 같이 3월 신학기를 채택한 나라는 적은 편이다. 북한, 일본은 4월에 신학기가 시작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중국은 이미 9월 학기제를 운영하고 있고 미국, 유럽 등 대부분의 OECD가입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70%의 국가가 9월 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가을에 학기가 시작되는 9월 학기제

9월 학기제 장점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운영하고 있는 만큼 유학, 학생 교류, 교원 유치, 해외 이민/파견 복귀 후 학생들의 연속성 확보가 용이해진다. 국제 기준과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여름 방학이 길어져 시간 활용에 적절할 수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2020년 교육 일정의 파행을 상쇄시킬 수 있다.

9월 학기제 단점

비용 문제가 큰데, 일시적인 학생 수 증가 그에 따른 교원 수급 문제, 학교 시설 확충이 필요한데 약 9조원의 예산이 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비용도 그렇지만 이 기반을 갖추는 것이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하는 문제인데 지금 단계에서 조금 늦은 감이 있다.

사회적 혼란 문제를 들 수 있겠는데, 기업 채용과 각종 시험 일정의 전면 재조정으로 인한 혼란이 발생될 수 있다.

무엇보다 올해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문제인데 사회 진출이 최소 6개월이 늦어지는 부분을 어떻게 커버할 것인지도 문제이다.

이미 파행이 된 교육 일정 관련하여 9월 학기제 도입 주장이 계속되고 있는 것인데 아무래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는 없을 것 같다. 차라리 1학기는 온라인으로 이수 처리 하고 2학기부터 등교 수업을 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일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코로나로 모든 것이 달라진다고는 하지만 국가적 문제인 학기제를 성급하게 처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단, 세계적 추세를 따라 추진해 볼 만한 과제로 남겨 충분한 사회적 공감을 얻고 특정 세대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책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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