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이란? 원유 ETN/ETF 괴리율/롤오버 뜻 알아보기

원유가가 폭락하면서 급기야 선물 거래 가격이 마이너스로 거래되는 사상 초유의 상황까지 발생했다. 원유값의 급락은 당초 사우디 아라비아, 러시아, 미국 등 산유국의 파워 게임에서 비롯된 것이었는데 코로나 19로 인한 국제 물동량, 이동량의 감소, 수요의 대폭적인 감소가 겹치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원유 관련 뉴스를 접하다 보면 원유 ETN의 폭락, 수익 악화 같은 비관적인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삼성,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등 관련, 투자에 각별히 유의하라는 경고가 많이 등장하는데 어떤 의미인지 정리해 보겠다. 또한 관련 용어인 ETN, ETF 괴리율, 롤오버의 뜻도 함께 살펴 보겠다.

원유 가격은 왜 떨어지는가.

원유 가격은 시장에서 판매되는 다른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국제 유가라고 부르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으며 세계 3대 유종은 중동 두바이유,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북해산 브렌트유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셰일 오일까지 가세하며 유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생산자 측에서 원유를 적게 생산, 즉 감산을 하면 수요가 일정하다면 국제 유가는 오르고 반대의 경우 증산을 하게 되면 유가는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당초 올해 초 전개된 유가 하락은 미국 셰일 오일을 견제하려는 러시아와 사우디의 알력으로 시작되었는데 감산을 하여 가격을 올리기는커녕 생산 원가가 높은 미국 셰일 오일을 견제하기 위하여 증산을 택함으로써 비롯된 것이다.

이 와중에 코로나 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마비로 석유 수요가 급감하며 국제 유가는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원유 ETN/ETF이란?

원유 ETN(Exchange traded note)과 ETF(Exchange traded fund)는 원유를 미래 일정 시점에 정한 가격으로 인수하기로 하고 약정하는 파생상품 투자를 말한다. 선물 투자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원유 ETN은 채권으로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 언제나 사고 팔고 할 수 있는 상장지수증권을 말한다. 원유 ETF는 자산운용사가 설계한 펀드로 거래소에 상장된 인덱스펀드를 주식을 거래하듯이 만든 것이다.

원유 현물 가격에 기반하여 가격이 변동되는 특징이 있으며 개별 주식이 아닌 주가 지수에 투자하는 선물 투자 방식이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ETN은 증권사, ETF는 자산운용사가 발행사이며, ETN은 만기가 1년 이상 20년 이하로 있으며 ETF는 만기가 없다.  

괴리율

유가가 폭락하면 미래 시장에서 유가 상승을 기대하며 거래량이 급증하여 실제 가치와 시장가격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것을 괴리율이라고 한다. +를 보면 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실제 가치보다 고평가되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괴리율이 클수록 그만큼 투자 손실 위험도 커진다.

롤오버, 콘탱고, 백워데이션

만기시 기존 선물을 매도하고 새로운 선물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가격의 차이를 말한다. 원유값이 올라서 선물 구매 비용이 추가되는 경우는 콘탱고, 반대의 경우는 백워데이션이라고 한다.

삼성,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뜻

파생 상품의 명칭으로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서 취급하는 선물 상품을 말한다. 레버리지란 상승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이며 반대의 경우는 인버스로 부르고 있다. 레버리지는 상승을 기대하며 수익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투자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유가가 올라갈 경우 두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대의 경우 두배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

WTI원유는 기준이 되는 원유인 서부 텍사스 중질유를 의미한다. 즉 시장에서 거래되는 WTI원유 선물 파생 투자 상품이다.

비정상적인 괴리율

비정상적인 거래의 끝은?

지금 현재 이 상품은 지표가치와 종가의 차이인 괴리율이 최대 1000%까지 치솟는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거래가 중지된 상태이다. 괴리율이 50%를 넘어가면 손실을 얻을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데 사실상 지표가치가 바닥을 간 상황에서 추가 상승을 노리고 투자가 몰리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원유 선물 가치가 0에 근접할 정도니 사실상 투자 원금 회수도 불가능하고 상장 폐지에 거래 재개 시점도 언제가 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하니 큰 타격이 예상된다. 4,3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났다는 소식도 있고 많은 개미 투자자들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크다.

이상과 같이 유가에 대한 내용과 선물 상품인 원유 ETN에 대하여 알아 보았다.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라는 것을 다시 일깨워주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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