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비례 대표 47명과 지역구 253곳 등 총 300명의 새로운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는 코로나 난국 속에서 치러지는 것이라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과연 정해진 날짜에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다행히 어느 정도 관리가 되는 상황에서 선거가 진행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선거가 잘 마무리 된다면 또 다른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 대진이 완료된 3월부터 본격 시작되었던 지역 별로 많은 여론조사가 시행되었다. 언론사별로 각 조사기관에 의뢰하여 조사되었던 결과들은 절대적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민심의 향방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에 모든 이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
여론조사를 유심히 살펴 보신 분들은 느꼈을 텐데 조사 기관마다 결과가 들쭉날쭉하다는 것이다. 같은 날 조사했는데도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곳도 꽤 많았는데 어떤 것이 맞는 것인지 혼선이 오게 되는 것이다. 여론 조사 기사를 보면 반드시 등장하는 문구가 있으니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0%포인트 같은 표현이다. 여론조사의 맹점을 이해하기 위하여 이 것이 의미하는 것이 중요한데 간단히 살펴 보겠다.
여론조사 신뢰수준이란?
95% 신뢰수준이라는 것은 95%의 신뢰도가 있다는 뜻이 아니라 동일한 조사를 100번 실시했을 경우 오차범위 안에서 같은 결과가 95번이 나온다는 이야기이다. 90%의 값이 기준, 오차범위 ±5.0%포인트 이라면 95번에 걸쳐 조사를 했을 때 위 아래로 85~95%의 값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번에서 95번이니 5%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여론 조사의 정확성을 올리기 위해서는 표본, 즉 조사 대상이 많을수록 정확도가 올라간다고 하는데 대략 그 기준점을 1천명으로 보고 있다. 여론 조사 관련 내용을 살펴 보면 유권자 수 500명, 1천명 과 같은 숫자가 제시되는데 여기에서 각 조사 별로 차이가 발생될 수 있는 것이다. 표본을 늘려야 보다 정확한 조사가 가능하지만 비용과 시간의 문제로 최소로 줄이다 보니 기관별로 차이가 발생될 수 있는 것이다.
21대 총선 예상결과
수많은 분석 기사가 나오고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각 당마다 판세를 분석하며 예상 결과를 쏟아내고 있다. 총선의 경우 지역별 성향이 다르고 정당 지지율이 반드시 해당 지역구 의원에게 가지 않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있는 경우가 많아 가늠하기 어려운 선거로 꼽힌다.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여론의 추이를 보면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30석, 비례 대표에서 16~17석 정도, 미래 통합당은 지역구 120석 내외, 비례 16~17석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정국, 막말, 과거 경력, 지지층 결집 등 선거 막판까지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주관적으로 보기에 민주당이 1당을 차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과반수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과는 10~20석 내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이번 선거에서도 역시 영호남 등 각 당의 약세 지역에서 득표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무소속, 소수 정당 비율도 지난 20대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지지율 5% 이내 접전지는 대략 50~60곳 정도로 알려졌는데 이곳에서의 승부 결과에 따라 양 당의 희비가 엇갈릴 것 같다.
출구조사
출구 조사는 투표소 근처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물어 보는 조사 기법으로 한국에서는 1995년 지방선거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었다. 최초에는 투표소에서 500m 떨어진 곳에서 조사가 허용되었으며 이후 계속 거리가 줄어들며 2012년부터는 50m까지 줄어들었다. 거리가 줄어들수록 정확도가 올라갈 소지가 크다고 볼 수 있겠다.
이전에는 지상파 방송사 마다 별도로 출구조사를 실시, 방송하였는데 2010년 지방선거부터는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그 이후 보았거나 내일 보게 될 출구 조사 결과는 공동 조사 결과이다.
출구 조사 결과는 투표 종료 시각까지 절대 공개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대개의 경우 투표 마감시간은 18시인 경우가 많으므로 투표가 종료됨과 동시에 결과가 발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거가 끝나갈 무렵 각 당의 관계자들이 당사에 모여 TV를 지켜 보며 결과에 일희일비하는 장면은 이제 아주 익숙한 장면이다.
출구 조사 결과는 대체로 잘 맞는 편인데 대통령 선거는 거의 정확하고 지방선거도 잘 맞추는 편이지만 총선의 경우는 빗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무래도 지역구의 범위가 광범위하다 보니 조사의 한계가 있는 이유일 것이다. 또한 조사 대상 유권자의 표본도 제 각각인 이유로 오차가 발생할 여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는데 사전 투표에서는 출구 조사가 허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미 투표를 한 27%는 제외하고 15일 투표를 한 유권자들만 대상으로 해야 하는 만큼 정확도가 하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출구 조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대략 72조 정도로 알려져 있다.
출구조사 발표시간
이번에는 코로나 자가격리자의 투표 시간이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 별도로 진행될 예정으로 이에 따른 투표에 영향을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방송3사 출구 조사 결과 발표시간이 15분 늦춰져 18:15분에 발표될 예정이다. 투표가 끝나도 15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방송 3사 출구조사외에 종편에서는 JTBC가 유일하게 자체 조사 결과에 의거한 당선 예측 시스템을 통하여 예상 결과를 방송할 예정이며 역시 18시 1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개표방송 시간
방송 3사는 출구 조사는 같은 내용을 공유하지만 개표 방송은 방송사마다 특색있게 진행하게 되는데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시청률도 어느 방송사가 높은지 궁금한데 대체로 KBS의 개표 방송 시청률이 높은 편이다. KBS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정치합시다’ 프로그램을 개표 방송으로 활용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MBC와 SBS도 저마다의 독특한 컨셉으로 방송을 진행할 예정으로 눈길을 끌게 될 것 같다. 대체로 오후 4시경부터는 특집으로 편성되어 진행될 예정이며 오후 7시 정도부터 본격 개표 방송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구 선거 결과는 당일 자정께면 나오지만 비례정당 투표 결과는 수작업으로 인한 시간 소요로 다음날 아침에나 윤곽이 나올 것 같다. 방송사들은 방송 외에도 모바일과 유튜브 같은 다른 플랫폼을 활용하여 개표 방송을 선보이겠다고 하니 더욱 흥미진진한 개표 방송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선 일정이 이제 투표를 끝으로 마무리되고 새로운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다. 코로나로 촉발된 전반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치가 앞장서게 하려면 유권자들의 현명한 한 표 행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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