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관련주, 부작용 논란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의 코로나 19 바이러스 대응과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거의 예찬하다시피 하며 복용을 하고 있다고 선전을 하고 있는데 정작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을 오히려 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 널리 선전하는 이 말라리아 약품이 미국 퇴역군인 병원에서의 사용 결과를 대대적으로 분석한 결과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하이드록시 클로로퀸과 일반치료를 비교한 결과 오히려 사망자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논란의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이 병원에서 실험 대상이 되었던 환자의 수는 368명이었는데 주로 중증의 환자들이었다. 실험을 통하여 클로로퀸을 사용한 경우, 사용하지 않은 경우, 다른 악품인 아지스로마이신과 병행하여 투여한 경과를 지켜 본 결과 하이드록시 클로로퀸만 투여한 경우 28%의 치사율이 있어 가장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지스로마이신과 병행하여 사용한 결과는 22%의 치명율, 이 두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는 11%로 나타나 오히려 가장 안전한 것으로 결과가 도출되었다. 연구원들은 부작용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다른 장기에 손상을 입혔을 수도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 약은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장 박동을 멈추게 하는 등 부작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오래 전부터 알려져 왔다. 특히 중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더욱 위험한 것으로 알려질 만큼 치료제로는 부적합한 것이다. 브라질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서도 실험 대상 2회 용량 중 더 많은 양을 투여한 사람들의 4분의 1에서 심장 박동 문제가 발생한 후 이 치료제의 연구 진행을 중지하기도 할 만큼 위험성이 크다는 중론이다.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은 어떤 약?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를 위하여 개발된 약품이다. 몇 년전 메르스 유행 당시에도 이 약품이 치료제로 사용된 적이 있었는데 항 바이러스 성분이라는 이유였을 것이다. 코로나 초기 중국에서 치료제로 일부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는데 그 효용성에 대해서는 자세한 결과가 나온 것은 없었다.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뜬금없는 트럼프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예찬

트럼프는 종잡을 수 없는 발언을 많이 하기로 유명하지만 코로나 와중에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지는 것 같다. 문제가 심한 것이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감안하면 발언에 신중해야 하는데 검증도 안된 약품을 치료제로 효과가 있다는 혼자만의 생각을 마구 해대며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치료제로 효과가 있다고 떠들고 매일 복용하고 있다고 선전하는 와중에 의료진들과 전문가들은 이에 반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인데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트럼프가 코로나19 사태의 국면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며 치켜세우며 효과 과장 논란이 더욱 커진 것이다.

그러나 여러 연구 결과는 이 약이 오히려 코로나 19 중증환자의 사망 위험을 키운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사용으로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대세이다. 지도력을 보여주기는커녕 아무 말이나 해대며 코로나 혼란을 더 일으키고 있는 것인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상황과 겹쳐 더욱 암울하게 느껴진다.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관련주

이 약품은 한국에서도 판매되고 있는데 신풍제약의 말라클로정, 한림제약의 할록신정, 한국피엠지 제약의 듀록정, 비씨월드제약의 히로퀸정 등이 있다. 관련주로 분류되는 회사로는 비씨월드 제약, 진원 생명과학, 크리스탈, 파일 약품 등을 꼽고 있다. 비씨월드 제약(200780, 코스닥)은 말라리아 치료, 예방 약품인 히로퀸정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의약품 전문 업체로 상장사로는 유일하게 클로로퀸을 공급하고 있어 향후 약품의 효과가 있다는 쪽으로 바뀔 경우는 수혜를 볼 수도 있는 회사이다.

신풍제약(019170, 코스닥)는 항말라리아제인 말라클로정을 공급하고 있어 역시 관련주로 분류되는 곳이다. 식약처로부터 약품 생산 허가를 받은 곳이다.

크리스탈(083790, 코스닥)은 바이오 벤처회사로 자회사인 크리스탈생명과학이 클로로퀸 성분 제품인 히드로퀸정을 생산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임상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화일약품(061250, 코스닥)은 크리스탈이 최대 주주로 있어 역시 관련주로 보고 있다. 크리스탈이 지분의 34.73%를 보유하고 있다. 천식치료제의 원료를 일본 쪽에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이상과 같이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치료제 논란과 관련주에 대하여 살펴 보았다. 대체적인 결론은 이 약품이 코로나 19 치료제로 쓰기에는 부작용이 크다는 것으로 사용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으로 관련 소식을 정확히 살펴 봐야 하겠다. 관련주에 대한 무리한 투자는 절대 금물인 종목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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