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선영화 정직한 후보 리뷰, 결말, 스크린 채널 방영

추석이나 설날이면 지상파, 케이블에서는 화제의 영화들을 선정하여 방영하는 것이 관례화 되어있다. 이미 OTT 서비스를 통하여 영화들을 과거와 다르게 쉽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TV를 통하여 화제작들을 시청하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이번 추석은 5일로 비교적 긴 편인데 많은 영화들이 방송될 예정으로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영화는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으로 10월 3일 TVN에서 방영 예정이다. 수위 높은 장면은 그대로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아마도 이번 추석 특선영화 중 가장 유명한 영화일 것 같다. 이밖에 명량, 천문, 신이 한수 등은 10월 1일, 감쪽같은 그녀, 명당, 엑시트,나쁜녀석들은 10월 2일, 10월 3일에는 82년생 김지영, 내안의 그놈, 10월 4일 우리집 등이 방송될 예정이다.

주요 채널은 아니지만 영화전문 채널인 스크린(Screen)에서는 총선 전인 2020년 2월에 개봉했던 비교적 최신 영화인 ‘정직한 후보’를 편성했다. 10월 2일 방송 예정으로 당일 오후 12시, 오후 7시에 두 번 예정으로 되어 있으니 편한 시간에 맞춰 볼 수 있겠다. 거짓말이 일상화되어 있는 정치인을 다룬 정치 드라마이면서 코미디 장르로 분류되는 영화로 무겁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 정직한 후보는 어떤 영화이며 내용은 어떤지 리뷰, 결말을 통하여 살펴 보겠다.

영화 정직한 후보

정직한 후보는 2020년 2월에 개봉했던 영화로 동원 관객은 153만명으로 집계되었다. 코로나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시기는 아니었지만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 큰 정치이벤트였던 4월 총선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인 것으로 보인다.

여성 감독인 장유정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주연은 주인공 주상숙 역으로 라미란, 나문희, 윤경호, 김무열, 송영창, 손종학 등이 출연했다. 러닝타임은 104분(1시간 44분)이며 12세 이상 관람가로 등급 판정을 받았다. 비교적 짧은 시간의 분량이며 정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풍자가 주를 이르는 코미디 장르 영화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OTT에서도 볼 수 있으며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거짓말이 일상화되어 있는 정치인이 갑자기 거짓말을 못하게 되며 벌어지는 희극적인 상황을 보여준다.

영화 정직한 후보 배경, 거짓말

인생을 살아가면서 거짓말을 한번이라도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아무리 성인으로 추앙 받는 인물이라도 없었다고는 못할 것 같은데 사람이 살아가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거짓말이기도 하다. 만약 거짓말을 못하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만을 이야기해야 한다면 세상이 얼마나 각박하고 답답할까 싶다. 보이는 그대로 얘기를 하지 않고 돌려서 말하거나 다른 말을 하는 것으로 세상이 유지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다른 사람을 일부러 속여 이익을 취득하거나 곤경에 빠트리는 등의 나쁜 거짓말만 아니면 말이다.

그러나 그 거짓말이 고의적이거나 상습적인 것이라면 얘기가 다를 것이다, 그것도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일삼는다면 말이다. 영화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국회의원이 총선에서 재 당선을 위하여 출마하는 배경으로 시작된다. 사실 거짓말은 누구나 하는 것이지만 국회의원들이라면 문제가 좀 다르지 않을까.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오로지 당선, 개인의 출세를 위하여 유권자들에게 거짓말을 하여 현혹을 시키고 당선된 다음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안면 몰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오고 있으니 말이다. 영화 제목이 정직한 후보인데 정직하지 않은 후보가 갑자기 정직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코미디로 보여준다.

영화 정직한 후보 리뷰, 결말

거짓말만 하던 정치인이 거짓말을 못하게 되는 상황을 희화화한 영화 정직한 후보는 아이러니한 풍자 영화이다. 정직함을 제일의 가치로 삼아야 할 정치인들이 실상은 거짓말쟁이이며 진실이 강제로 폭로되며 밝혀지는 추악한 단면들을 매우 가볍게 보여준다.

갑자기 정직해진 후보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들은 유권자들에게는 신선함을 안겨주며 후보는 지지도가 오르게 된다. 그러나 이들과 엮여 있는 정치인들과 그 배후에 있는 집단들은 좌불안석하게 된다. 급기야 진짜 정신을 차린 후보자가 비리를 폭로하기 위하여 방송국에 건넨 USB는 국회의원들의 온갖 추악한 모습들이 담긴 장면이었고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키며 주상숙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며 사퇴를 하게 되고 결국 다른 후보가 당선된다. 비리에 연루되었던 후보도 구속이 되어 형기를 마치고 나오고 정직한 후보자가 되어 서울 시장 후보에 나서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고위층 자제들의 이중국적 문제, 추악한 일상 등 정치인들을 꼬집으면서도 그 이상 심각한 주제로 다루지는 않는다. 정직해야 할 정치인이 정직해지면서 생겨날 법한 일을 소재로 다룬 영화인데 모티브로 삼은 원작은 브라질 영화이다. 평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지만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라미란을 위한 라미란이 모든 것을 이끌고 가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그녀의 비중이 매우 크다. 연기력 또한 손색없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 정직한 후보는 스크린에서 이번 추석에 볼 수 있으며 넷플릭스에서도 언제든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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