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시즌2 결말, 시청률. 시즌 3 방송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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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화제를 불러 모았던 비밀의 숲 시즌 1을 이어 시즌 2가 방송되며 역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16회로 제작되었던 비밀의 숲 시즌2가 10월 4일 최종회를 방송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작이 워낙 흡입력이 강했던 지라 시즌2는 비교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데 그래도 무난하게 잘 마무리된 것 같다. 시즌1만큼은 아니지만 특색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민감한 소재도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않으며 논란을 비껴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회를 보면 시즌3가 나와야 할 것 같은 당위성을 느끼게 되는데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기다려 보면 소식이 나올 것 같다.

비밀의 숲2 결말 내용과, 시청률, 시즌 3 방송 여부와 시리즈가 이어진다면 어떤 내용으로 찾아올지 예상해 보도록 하겠다.

비밀의 숲 시즌2 리뷰, 결말


다소 느리게 전개되던 비밀의 숲2는 중반을 넘어서면서 서동재 검사 실종 사건을 중심으로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15~16회 마지막 2편은 시즌1을 연상시키게 할 만큼 짜임새 있는 탄탄한 내용을 선보였다.

비밀의 숲 시즌1

시즌 2에서는 통영 사건, 경찰 자살, 전직 검찰 출신 변호사 사망 사건, 서동재 검사 실종 사건 등이 이어지면서 하나씩 그 연관성이 드러나게 되는 것을 지켜보는 묘미가 있었다. 아무런 상관없어 보이는 개별 사건들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며 결국 하나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치밀한 연출과 스토리 전개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 사건들이 이번 시즌에 실종되는 것으로 처리되며 거의 존재를 드러내지 못했던 서동재 검사와 관련있는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그는 이 사건들을 그냥 넘기지 않았으며 그랬기에 결국 베일에 싸여 있던 진실이 드러나게 된 것이니 말이다.

적지 않은 비중인 서동재 검사

시즌 1에서 진실을 향해 끝없이 달려가고 전진했던 검사 황시목과 경찰 한여진은 시즌 2에서도 여전히 안개 자욱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양측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서로 다른 편에서 서 있기는 했지만 그들의 진실을 위한 집념과 침묵하지 않고 정의롭게 사건을 파헤쳐 나가고 해결하는 과정을 보는 것은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충분하게 만들어 준다. 극 중에서 법을 집행하는 검사와 일선에서 치안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이나 거의 다 자기 조직의 보호와 일신을 유지하기 위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데 이 두 주인공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그들의 신념과 가치를 지키기 위하여 노력한다. 비밀과 음모가 무성한 숲 속에서도 그들이 한줄기 빛이 되어 노력하기에 그래도 이 사회가 유지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결말부에서는 서동제 검사 실종 사건, 의문의 변호사 사망 사건 등의 진실이 모두 드러나고 그 정점에 대검 형사법제단 우태하 검사가 있었으며 경찰 측 수사구조혁신단 최빛 경무관도 연루되었음이 밝혀지며 두 명 모두 법의 처벌을 받거나 물러나는 장면이 나온다. 끝까지 물고 넘어지는 황시목 검사와 한여진 경감은 두 명이 물러나는 과정에서 본인들이 속한 조직으로부터 비난을 받거나 따돌림을 당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신념을 지키기 위하여 침묵하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준다. 조직의 이익과 개인의 신념 중 어떤 것이 중요한 것일까. 침묵에 동참하지 않고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현실임을 일깨워 준다.

우태하 부장
최빛 단장

시즌2에서는 권력과 결탁되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한조 그룹에 대한 내용을 정면으로 다루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직 고위 판사 출신 변호사를 내세우고 우태하 부장까지 회장을 알현하는 등 법 집행기관 위에 서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한조 그룹의 모습은 너무나 커져 버린 대기업 집단의 본질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현직 지검장을 사임하게 만들고 검찰 고위 간부에게 우리편 운운하는 모습은 협조하지 않을 경우 본인들이 좌지우지할 수 있으니 건들지 말라는 협박에 다름없으며 그 자체가 건드릴 수 없는 권력이다.

인상적인 장면은 황시목의 꿈에서 이창준 검사장, 영은수 검사, 윤세원 과장, 강원철 지검장이 웃으며 담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매우 함축적인 메세지를 담은 것 같다. 이미 저 세상 사람인 이창준 검사장이 다가가려던 서동재 검사를 막아서는 장면은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으니 살아 있으라는 의미인 것 같고 실제 서 검사는 이후 눈을 뜨고 퇴원한다. 황시목 검사와 가볍게 눈인사를 보내는 모습은 흔들리지 말라는 격려의 의미로 보인다. 다른 길로 가는 강원철 지검장은 사임하는 것으로 본인의 길을 간다.

비밀의 숲 시즌 3 방송 가능성


시즌2 마지막 편에 실종되었다가 목숨을 건진 서동재 검사가 다시 등장하여 조사를 받으며 뭐라고 한마디 하려는 장면에서 시즌이 마무리된다. 이미 서동재 검사는 한조 그룹의 커넥션에 대하여 알고 있는 인물로 나오고 있는데 그가 알고 있는 비밀들이 밝혀져야 할 것인데 아마도 시즌 3에서 다루어질 내용일 것 같다.

시즌1에서 한조 그룹은 몰락하는 듯 보였지만 여전히 건재하고 또 다른 인물들이 여전히 주도권을 잡으려고 다투고 그 와중에 불법, 탈법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 부분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도 시즌 3는 꼭 나와야 할 것 같다. 제작진도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하니 너무 늦지 않게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방으로 다시 좌천된 검사 황시목과 정보국에서 외로운 처지에 놓여 있는 한여진 경감이 환경을 극복하고 한조그룹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분위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단, 비밀의 숲은 시즌3에서는 마무리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시즌 3가 실제 방송될지 어떤 내용으로 이어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작가는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아놓지 않았을까 싶다.

한조 이연재 회장
김사현 검사는 시즌3에도 나올 것 같다.

비밀의 숲 시청률


비밀의 숲2 시청률은 최종 16회에서 전국 기준으로 9.4%, 수도권 11.0%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최고 시청률로는 전국 10.1%, 수도권 12%에 달하며 마지막회에 쏠린 관심을 나타냈다. 이는 지상파, 케이블, 종편을 합친 모든 동 시간대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최저 시청률은 6.0%로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참고로 시즌1의 최고 시청률은 6.6%였다.

비밀의숲2 시청률

이창준은 마지막 내레이션에 등장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진리를 좇아 매진하는 것, 도리를 향해 나아가는 것, 이는 모두 끝이 없는 과정이다. 멈추는 순간 실패가 된다. 변화를 향해 나아간다는 건 나의 발이 바늘이 되어 보이지 않는 실을 달고 쉼 없이 걷는 것과 같다. 한 줌의 희망이 수백의 절망보다 낫다는 믿음 아래 멈추지 않는 마음으로 다시

비밀의 숲이 모든 이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이다. 시즌 2 종영의 아쉬움과 함께 시즌 3 방송의 기대를 동시에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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